예수님께서는 종려주일에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게 됩니다. 종려주일이 지나면 고난주간이 시작이 됩니다. 예수님은 금요일에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예수님의 가상 칠언 중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부르짖게 됩니다. 우리가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주님이 십자가에서 고통스럽게 부르짖었던 것을 묵상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가상칠언(2)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말 씀 : 마 27:46, 요 19:28-30, 눅 23:46
오늘은 십자가의 도 열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 십자가 상에서 말씀하신 가상칠언 중 제 1언부터 제 3언까지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제 4언부터 증거 하겠습니다.
1. 제 4 언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가상칠언 중 네 번째 말씀은 마태복음 27장 46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제 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는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 삼시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는데 제 육시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더니 제 구시까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막 15:25, 33). 우리나라 시간으로 환산하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경까지 무려 여섯 시간을 달려 계시는 것입니다.
혹자는 이 말씀을 오해하여 예수님께서 인자로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에 십자가 처형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하나님을 원망하여 부르짖은 말이라고 하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우리의 모든 저주와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돌아가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십자가의 고통을 모르신 것도 아니고 다 아시고 지신 것이며 더군다나 십자가에 달리기까지 잘 견디어 오셨는데 어찌 운명하시기 직전에 하나님을 원망하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밤새 끌려 다니시며 심문을 받으셨고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채찍에 맞아 피 흘리셨으며 가시관을 쓰시고 피 흘리셨으며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까지 걸어 올라가셨습니다. 또한 양손 양 발에 못 박히시고 십자가에 여섯 시간이나 매달려 피 흘리고 계신 상태이니 무슨 기력이 있으셨겠습니까. 말을 한다고 해도 모기 소리만 하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크게 소리 질러 말씀하고 계신 것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다른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서 알게 하기 위하여, 또한 성경이 정확히 기록되어 모든 인류가 알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여 절규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크게 외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예수님께서 나무십자가에 달리신 이유를 온 인류에게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항상 아버지라고 부르셨는데 본문에서는 아버지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죄인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가 없으므로 죄인으로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도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니 자신이 죄인으로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상태라는 것을 알리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원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사망의 길에서 영생의 길로, 어두움에서 빛 가운데로 나올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셨던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구세주로서 이처럼 철저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인생들을 위하여 죽어주건만 이를 알지 못하고 여전히 어둠 가운데서 사망의 길로 달려가고 있는 수많은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그들에게 또 한 번 경고하고 깨우쳐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2. 제 5 언 : "내가 목마르다"
가상칠언 중 다섯 번째 말씀은 요한복음 19장 28-29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거기 신포도주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구약성경 시편 69편 21절을 보면 "저희가 쓸개를 나의 식물로 주며 갈할 때에 초로 마시웠사오니"라고 기록되어 있으므로 예수님께서는 "내가 목마르다"고 말씀하시고 성경대로 신포도주를 입에 대신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내가 목마르다 하시고 신포도주를 입에 대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피를 쏟으면 쏟은 만큼 갈증이 생깁니다. 더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던 4월의 이스라엘은 날씨가 굉장히 덥습니다. 그 뜨거운 햇볕 어래서 그러나 예수님께서 갈증을 참지 못해서 목이 마르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여기에는 깊은 영적인 뜻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단지 땀 흘리시고 피 흘리시니 심한 갈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목마른 것이 아니라 이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영적인 목마름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피 흘리시는 이유는 인간의 모든 죄를 대속하여 구약의 율법을 사랑으로 완성하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함입니다. 모든 인류가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께서 피 흘리는 이유를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목마르다'라고 하신 영적인 의미를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주는 신 포도주를 마시고 십자가의 섭리를 완성하시고 사람들에게 새 포도주를 주셨습니다. 즉 십자가의 보혈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은 자들에게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얻고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역사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내가 목마르다"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우리들은 어떻게 행해야 하는 것입니까? 피를 흘려서 목이 마르니 피값을 찾아들라고 호소하시는 것이니 피값을 찾아 목을 축여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값을 찾기 위해서는 첫째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하나님과의 교통이 이루어지고 원수 마귀 사단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와서 진리 가운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사랑해야 합니다. 잠언 10장 12절에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라고 했으니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영적인 사랑을 공급하면 원수 마귀는 물러가고 율법을 완성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복된 소식이라 할지라도 전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으므로(롬 10:14-15) 전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주님의 갈증을 해소시켜 드리는 길입니다. 그 외에도 하나님께 감사 예물을 드리는 것도 주님의 갈증을 해소시켜 드리는 길입니다. 각종 헌금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적인 사랑으로 열심히 충성, 봉사하며 기뻐 찬송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 원수 마귀가 물러가고 영혼이 구원되므로 이런 모든 것들이 주님의 피값을 찾는 것입니다.
3. 제 6 언 : "다 이루었다"
요한복음 19장 30절을 보면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가상칠언 중 여섯 번째 말씀은 "다 이루었다"는 말씀인데 무엇을 다 이루었다는 뜻일까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시고 구속 사업을 위해서 사랑으로 율법을 다 이루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의 뜻에 죽기까지 순종하여 사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모든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즉 죄의 대속사업을 다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인 인간 구원의 섭리를 다 이루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여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이루는 자가 되어야 할까요? 먼저는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으로 이루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셨으니 우리도 진리대로 살아야 하므로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깨닫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를 버리고 의를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죄를 피 흘리까지 싸워 버리므로 성령의 열매, 팔복의 열매를 맺으며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야 합니다.
또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되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며 봉사하고 충성하여 많은 영혼들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좇아 죽기까지 순종하며 구원의 섭리를 다 이루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죽도록 충성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예수님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보좌가 있는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영광에 참예하게 되는 것입니다.
4. 제 7 언 :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가상칠언 중 일곱 번째 말씀은 누가복음 23장 46절에 나옵니다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시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기 때문에 몸은 죽어지지만 그 영혼은 어느 누구도 죽일 수 없기 때문에 운명하시기 전에 하나님 아버지께 영혼을 맡기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주 만물의 모든 돌아가는 과정과 섭리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아니라 창조주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즉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요, 하나님의 주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 우리가 기도할 때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지만 기도의 응답을 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므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또한 스데반 집사나 바울 사도처럼 진리 말씀을 좇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았을 때에는 "다 이루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이요,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세상과 짝하며 살았다면 이러한 기도를 할 수 없으며 이러한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께서 받을 수 없으므로 원수 마귀가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고난주간 설교말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고전 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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