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소천하시고 난 후에 마음들이 황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 안에서 소천했기 때문에 나중에 천국에서 볼 것을 소망하면서 이 땅에서 자식들이 살아가야 합니다. 성도의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겉 사람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지만 속 사람은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기일을 맞이하게 되는데 어떻게 추모 예배를 드려야 할까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부모님을 기억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추도식을 드리면서 다시 한번 신앙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고 아직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형제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삼으면 좋습니다.
부모님 기일 추모예배 및 각종 추모예배 순서
1. 개식사
오늘은 고 000(직분)님의 0번째 맞는 기일(00) 추모예배입니다. 이제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묵상 기도하심으로 추모예배를 하나님 앞에 드리겠습니다
2. 묵도
시편 103:17-18절을 봉독하고 기원 기도를 합니다.
시103:17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공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리니
시103:18 곧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3. 찬송
구 찬송가 293장을 함께 부릅니다.
4. 기도
오늘 이 시간 부모님의 기일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모여 하나님 앞에서 추도식을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성도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이 시간 모인 가족들 위에 크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해 주시고 아직도 복음을 깨닫지 못한 가족들에게 예수님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이번 추도식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원하오며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5. 성경봉독
욥1: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욥1: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6. 말씀 선포
벌거숭이 인생(욥 1:21-22)
7. 찬송
구 찬송가 290장, 295장
8. 축도
추모 예배 가이드
1) 기일 예배일은 고인이 돌아가신 날 드리는 것이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드리지 못할 경우에는 하루를 연기한다든가, 하루를 앞당겨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추모일은 정확한 날에 드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예배드리는 시간은 가족끼리 상의하여 다 모이는 시간을 택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밤늦게 드려야 된다고 고집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3) 추모예배를 외부 손님들에게까지 알릴 필요는 없습니다. 유가족과 목사님을 모실 때는 몇 분의 교인들이 참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추모 예배를 드릴 때는 음식상을 차려 놓는 것은 금해야 하며 음식은 예배드린 후에 대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목사님이나 예배 인도자의 예배 상을 준비하고 고인의 사진 약력, 고인의 유서 고인이 남긴 말씀, 유언 테이프를 준비하여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며 기념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거숭이 인생
성경말씀: 욥 1:21-22
욥1: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욥1: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벌거벗음의 수치
어린 시절에는 벌거벗은 몸으로 뛰어다녀도 부끄러운 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성장하게 되면 벌거벗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벌거벗음의 수치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완전히 장성하여 독립된 삶을 살아야 하는 시기에 벌거벗게 되면 또 다른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능력 없는 사람이라는 오명 때문에 당하는 수치감입니다. 몸에 걸칠 옷 하나도 마련할 수 없을 정도로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벗었다는 수치보다 더 강한 수치심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든지 벌거벗음의 수치를 모면하기 위해 몸부림 칩 니다 그러나 죽을 때 보면 역시 태어날 때처럼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로 무덤으로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도 몸에 무엇을 걸치려고 몸부림치는 우리의 모습들을 이 시간 부모님 추도 예배를 드리면서 한번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욥의 믿음과 순종
욥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비옥한 우스 땅에 살고 있었으며 순전하고 정직하여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줄도 알았고 7남 3녀의 자녀에게도 성결하게 사는 것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잘 가르치면서 양육했던 아버지였습니다. 그가 소유한 재산과 부렸던 종들은 동방에서도 소문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위기가 다가왔습니다 사단의 시험이 몰렸는데 그 시험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폭풍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의 소유물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스바 사람에게 소와 나귀를 빼앗기고 종이 죽게 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불에 의해 양과 종들이 불사름을 당합니다. 갈대아 사람들에게 약대를 빼앗기고 종들이 죽게 됩니다. 자식들이 사고로 인해 죽어갑니다. 정신 차릴 겨를도 없이 몰려오는 아픔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참을 수 없는 역경 가운데서도 욥은 결코 입술로써 범죄 하지 않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내가 모태에서 적신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라고 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제는 욥의 주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대한 것입니다.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으로 뒤범벅이 되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짓눌리고 있습니다. 아내마저도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니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였습니다. 욥은 인생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강렬한 시련 앞에서도 범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한번 사는 인생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
사람이란 무엇입니까? 인공위성을 통해 달을 탐사하고 유전자를 통해 인간 복제품까지 만들어 내지만 역시 인간은 인간이 아닙니까? 작은 바이러스를 잡지 못하여 죽게 되고 순간적인 졸음으로 사고를 일으켜 즉사하게 되고 조금 더 살려고 몸부림치지만 어쩔 수 없이 죽어가야만 하는 존재가 아닙니까? 욥은 인간의 한계성과 절대 의존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태어날 때 벌거벗은 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갈 때도 한 두 평 되는 묘지 외에는 가지고 가는 것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벌거숭이 인생입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누릴 수 없고 하나님이 재앙을 주시면 아무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할 것밖에 없고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 때문에 교만하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회수권을 인정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가진 것 때문에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서 살아갑니까? 가진 것 때문에 하나님을 멀리하면서 살아가지는 않습니까? 언제 당신에게서 떠나갈지 모르는 것들입니다. 오늘 고인은 열심히 믿음 생활하다가 하나님 나라에서 평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육체의 모든 것은 신기루와 같은 것입니다. 권세, 권력, 재물, 이 모든 것은 잠시 있다가 사라지고 없어집니다. 우리의 인생은 아무것도 없이 떠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을 가지고 갑니다. 오늘 추도 예배를 통해서 모두가 벌거벗은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바라볼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추도 예배 기도문
벌거벗은 저희들에게 한없는 복을 베푸시는 좋으신 하나님! 오늘 고 000(직분)님의 추도 예배를 드리면서 벌거벗은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벌거벗은 몸으로 왔다가 벌거벗은 몸으로 가는 삶임을 기억하지 못하고 세상 것에 애착을 가지고 살았던 저희들을 용서해 주옵소서. 이 세상 것들로 인해 교만하지 않고 불평도 하지 않고 하나님만 경배하는 삶을 살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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