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성경지명 성경공부] 그릿 시냇가의 위치와 유래

그릿 시내 The Brook Cherith

 

1. 지명의 위치와 유래

1) 명칭 : 그릿 시내(헬-(케이마르루스), (코르라드), 영-The Brook Cherith)이라고 불린다.

2) 의미 : '자름, 분리, 계곡'(a cutting; separration; a gorge)이란 의미이다.

3) 위치와 지명의 유래 : 요단 동편 지역에 있는 벧스안(Beth-Shean) 계곡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여러 시내 중의 하나로서, 오늘날의 와디 야비스(Wady Yabis) 또는 나할 야베시 길르앗(Nahal Yavesh Gilead)으로 추정된다.

 

2. 성경적 배경

1) 엘리야가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다가올 가뭄을 고한 후 이시벨을 피해 숨은 곳이다(왕상 17:2-7).

2) 여행자들에 의하면 계곡은 거친 지역 중에서도 가장 거친 계곡 중에 하나이어서 박해에서 피신하기에는 적절한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일 엘리야가 아합과 사마리아에서 대화를 했다면, 엘리야는 요단 강을 건너 길르앗으로 피신했을 수도 있다.

3. 지역의 역사적 변천

1) 출애굽 시대 : 신 2:19,37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암몬 족속의 땅을 정복하지 못하게 금하셨다. 므낫세의 아들 마길은 길르앗에 거하는 아모리 족속을 쳐서 정복한다(민 32:39).

2) 사사시대 : 암몬은 세력 있는 부족 국가 형태를 가지고(삿 3:13; 삿 17:7) 이스라엘과 첫 영토 분쟁을 보인다. 길르앗과 기생의 사이에서 태어난 사사 입다는 길르앗 출신으로서 암몬 자손의 위협을 막아낸다.

3) 통일왕국시대 : 사울 왕의 치세 초기에 암몬 족속의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공격할 때 33만의 군대를 거느리고 길르앗을 구했다(삼상 11장).

4) 분열 왕국시대 : 왕국이 분열하면서 암몬은 북부 여로보암의 관리에 놓이나 북부 아람과 요단 동편의 땅을 차지하려고 갈등했다. 살만에셀 3세의 석비(石碑)에는 아람의 벤하닷이 앗수르의 살만에셀과 함께 카르카르에서 전투를 벌이는데 벧르홉의 아들, 암몬의 바아사 왕은 아람의 동맹으로서 1,000명의 군대를 파견했다(주전 853년).

5) 신약시대에는 유다에서 갈릴리로 왕복하던 유대인들이 사마리아를 돌아갈 때 사용하던 길이다(마 19:1). 지금도 요르단의 주요 도로이며 곡창 지대이다.

 

4. 고고학적 발굴

엘리야가 숨은 곳은 므낫세 반지파가 살던 저므크(Jermuk)였을 것이다. '요단 앞'이란 표현은 이 강의 어느 편을 의미하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이 시내가 요단 강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가능할 수 있다. 이곳은 요단 강 서편 여리고 뒤에 있는 '와디 켈트'(Wadi Qelt)로서 여리고 서부 산지에서 흐르는 많은 지류가 모이는 곳이다. 여름에는 이 시내가 말랐는데, '요단 앞'이란 표현으로 미루어 그가 요단 강 동편에 있었다는 것이 좀 더 타당한 듯하다. 여러 개의 동굴을 가진 와디(Wadi, 바닥 마른 시내)가 많았는데, 이것이 모두 옛 그릿 시내였을 것이다.

 

5. 과거와 현재의 모습

1)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지류로서 북부로는 나할 타볼(Nahal Tavor)를 따라 긴네렛(Kinneret) 지역과 접하고, 남쪽의 계곡은 사마리아와 길르앗 사이가 3마일도 안되게 좁혀진다. 서쪽에 있는 헤롯(Harod) 계곡과의 경계는 분명하지 않고 동쪽으로는 와디 아랍(Wadi Arab)과 와디 카프리네(Wadi Kafrinje) 사이에 길르앗 평야의 가파른 경사가 국경을 이룬다. 특히 동쪽 길르앗 평야에서 중요한 지류가 요단으로 내려가는데 그릿 시내는 그중의 하나이다. 가장 높은 지역은 헤롯(Harod) 계곡과 분리되는 곳인데, 많은 샘에서 물이 흘러 시내의 기원이 된다. 오늘날 요단 강이 굽이쳐 흐르는 가장 낮은 지역은 겨울과 봄에 자주 홍수가 발생하여 높은 지역과 아주 대조적으로 습한 열대성 잡목들이 자란다.

2) 요단 동편의 산지는 강석회암으로 형성된 산지이지만, 계곡은 붉은 사암층으로 형성되어 있다. 요단 강변을 따라 퇴적로가 운반되어 기름진 토양이 발달한 지역으로 여행에도 편리한 평지 길이다.

3) 이 지역의 지형, 기후, 농업, 거주 상태는 요단 건너편보다는 서쪽 팔레스타인의 언덕을 닮았다. 영주 지역은 45-47Km 넓이이고, 연평균 강우량은 700mm이다.

4) 산업 : 이 계곡은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관개 수로를 만들어 평야와 과수원, 정원 등에 물을 공급하였다. 특히 7세기경 비잔틴이 모슬렘을 방어할 때와 같이 기술이 없을 때는 해협이 파괴되고 물은 고여서 학질 서식장이 되어 버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시가 건설되어 산업화되었고 도시민이 거주하고 집중 농업(cotton grain fodder date palms, pomegranates, fishponds 등)도 활발하다.

 

6. 유적 소개

1) 성 요한의 수도원 : 요단 강 근처에 있는 이 수도원은 요한이 세례 준 것(마 3:6)을 기념하는 곳이지만, 당대에 요한은 엘리야와 많이 관련되어 인정되었는데(막 1:2; 말 4:5; 마 11:14), 요한은 엘리야와 같은 옷차림을 했다(마 3:4; 왕하 1:8). 엘리야는 그의 생애 말에 여리고와 길갈과 요단을 건넜는데(왕하 2장), 요한도 그런 엘리야의 사역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곳에 그리스 정교회의 수도원이 있다.

2) 성 엘리야의 산(Jebel Mar Elyas) : 사해에서 7Km 지점에 있는 성 요한 수도원의 동편에 있는 작은 언덕이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이곳이 엘리야가 승천한 곳이라고 한다. 왕하 2:4; 왕하 6:8-11에 의하면 승천 장소는 여리고 건너편인 요단의 동편이다. 언덕 옆에는 많은 샘이 있고 이 물들은 요단이 범람할 때 세례용으로 사용되었다.

[전도서 7장 히브리어 성경 강해] 사회생활에 대한 지혜자의 권면(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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