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하나님 말씀

[사무엘하 3장 히브리어 강해] 다윗과 협상하려는 아브넬(삼하 3:12-16)

베들레헴 2022. 7. 3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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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협상하려는 아브넬(삼하 3:12-16)

아브넬은 다윗에게 전령을 보내서 협상하려고 합니다. 그때 다윗은 사울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고 제안합니다. 아브넬은 발디엘에게서 미갈을 빼앗아 다윗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12절 바이쉴라흐 아비네르 말아킴 엘 다비드 타하토 레모르 아레츠 레모르 카리타 비리티카 이티 비힌네 야디 임마크 리하세브 엘레카 에트 콜 이스라엘

성 경: [삼하3:12]

주제1: [다윗가의 흥왕과 사울가의 쇠퇴]

주제2: [다윗에게 투항한 아브넬]

󰃨 이 땅이 뉘 것이니이까 - 아브넬의 이 말에는 복선(伏線)이 깔린 이중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즉 이 말의 표면적 뜻은 '이 모든 이스라엘의 땅은 바로 다윗 당신의 것입니다'이다(Keil & Delitzsch, Matthew Henry).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하지만 실제로 이스라엘 땅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아브넬입니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Lange, Pulpit Commentary). 즉 아브넬은 이 같은 말로써 다윗이 통일 왕국의 위업을 순조로이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 내 손이 당신을 도와... 돌아가게 하리이다 - 아마 아브넬은 이같은 제의를 통하여 다윗으로부터 적절한 보상과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으려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분명 다윗의 왕권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과 주권을 이해치 못한 행동이다. 즉 아브넬은 능히 자신이 이스라엘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착각한 것이다.

13절 바요메르 토브 아니 에키로트 이티카 비리티 아크 다바르 에하드 아노키 쇼엘 메이티카 레모르 로 티리에 에트 파나이 키 임 리피네 하비아카 에트 미칼 바트 샤울 비보아카 리리오트 에트 파나이

성 경: [삼하3:13]

주제1: [다윗가의 흥왕과 사울가의 쇠퇴]

주제2: [다윗에게 투항한 아브넬]

󰃨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 - 이는 다윗이 아브넬과 화친을 맺는 조건으로 건네는 요구이다. 그런데 이처럼 다윗이 미갈을 자기에게 데려오라고 했던 이유에 대하여 혹자는 다음과 같이 주장을 펴기도 한다. 즉 다윗이 정략적인 차원에서 다시금 사울 왕의 딸과 결혼함으로써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였다는 견해이다(Keil, Hertzberg, Smith). 물론 우리는 그 같은 측면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거기에는 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곧 다윗이 아직도 미갈을 사랑하여 잊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Wycliffe). 왜냐하면 첫째, 미갈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양피 백을 베고 정혼한 여인이며(14), 둘째, 그녀는 사울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여인이었으며(삼상 18:20;19:11), 세째, 그녀 자신이 다윗을 사랑했음에도(삼상 18:27;19:11, 12) 불구하고 정치적인 이유로 지금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삼상 25:44). 아무튼 다윗이 다시금 미갈을 되찾게 된다면 그것은 곧 사울에 의해 부당하게 박탈된 자신의 공적 권리와 신분을 회복하게 된다는 의의를 지닌다(Lange, Pulpit Commentary).

14절 바이쉴라흐 다비드 말아킴 엘 이쉬 보세트 벤 샤울 레모르 티나 에트 이쉬티 에트 미칼 아세르 에라시티 리 비메아 아릴로트 필리쉬팀

성 경: [삼하3:14]

주제1: [다윗가의 흥왕과 사울가의 쇠퇴]

주제2: [다윗에게 투항한 아브넬]

󰃨 이스보셋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 다윗이 사울 왕가를 대표하고 있는 이스보셋에게 정식으로 사절단을 파송한 것을 가리킨다. 즉 다윗은 아브넬과 이미 밀약(密約)을 맺은 상태이지만, 어디까지나 정식 외교 절차를 밟아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려 한 것이다.

󰃨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으로 정혼한 자니라 - 일전에 사울은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의해 다윗을 죽게 할 목적으로 블레셋 사람의 양피(陽皮)일백을 폐백(幣帛)대신 원한 적이 있었다(삼상 18:25). 그런데 오히려 다윗은 쉽게 블레셋인들을 치고 그 양피를 갖다 바친 후 사울의 딸 미갈을 아내로 취하였으니(삼상 18:27), 바로 그 사건을 뜻한다.

15절 바이쉴라흐 이쉬 보세트 바이카헤하 메임 이쉬 메임 팔리티엘 벤 라비쉬 라비쉬

성 경: [삼하3:15]

주제1: [다윗가의 흥왕과 사울가의 쇠퇴]

주제2: [다윗에게 투항한 아브넬]

󰃨 이스보셋이 보내어... 취하매 - 이는 이스보셋이 자의로 행한 행위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지금 자기의 위()를 위태롭게 하고 있는 적수인 다윗의 요구를 자기 스스로 들어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보셋이 이와 같이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아브넬의 협박 때문이었다. 즉 다윗이 아브넬과 언약을 맺는 조건으로 미갈을 데려오라는 요구를 하였는 바(13), 이에 아브넬이 이스보셋에게 공공연히 압력을 가하였음이 분명하다.

󰃨 발디엘 - 삼상 25:44에는 '발디'(Phalti)로 나와 있다. '발디'의 뜻은 '여호와가 구원하시다'또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이다. 그런데 여기서 '엘이 구원하시다'란 뜻인 '발디엘'(Phaltiel)로 불리고 있음은 다음과 같은 까닭에서 일 것이다. '발디'는 '발디아'(Phaltiel)의 축약형이며, '야훼'(YHWH)에 해당하는 ''가 또 다른 신명(神名)''(El)에 해당하는 ''로 바뀌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Pulpit Commentary).

16절 바옐레크 이타흐 이샤흐 할로크 우바코 아하레하 아드 바히림 바요메르 엘라이브 아비네르 레크 슈브 바야쇼브

성 경: [삼하3:16]

주제1: [다윗가의 흥왕과 사울가의 쇠퇴]

주제2: [다윗에게 투항한 아브넬]

󰃨 그 남편이... 울며... 따라 왔더니 - 다윗이 자신의 아내 미갈을 발디엘에게 빼앗긴 것은 그 때로부터 적어도 10여년 전의 일로 추정된다(삼상 25:44). 따라서 그동안 발디엘은 미갈에게 깊은 정()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미갈이 다윗에게로 되돌아가게 된 것에 대하여 발디엘은 간장이 끊어지는 듯한 격한 슬픔에 겨워 울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신이 뿌린 씨앗을 스스로 거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다윗 역시 자신의 아내 미갈을 빼앗겼을 때 발디엘과 똑같은 고통을 당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당시 발디엘은 미갈이 다윗의 아내였음을 알고 있었을 터이니, 처음부터 미갈을 취하지 않았어야 옳았다(Matthew Henry's Commentary, Vol. II, p. 460).

󰃨 바후림 - 베냐민 지파의 한 성읍으로 예루살렘 동북방 근교에 위치하였다. 훗날 다윗을 저주한 시므이의 고향이자(16:5), 다윗의 첩자인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압살롬을 피해 그곳 우물에 숨었던 곳이기도 하다(17:17-20).

󰃨 아브넬이 저에게 돌아가라 하매 - 아마 아브넬은 다윗의 심경(心境)을 고려하여 발디엘이 베냐민 지경(地境)을 넘어 유다 지파의 땅에 들어서는 것을 허용치 않았을 것이다.

[사사기 2장 강해설교말씀] 부패한 이스라엘 민족의 고통(삿 2: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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