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한 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욥 8:16-22)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한다고 말씀합니다.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은 의인으로서 하나님이 죄를 씻겨 주심으로 기뻐하십니다.
16절 라토브 후 리피네 샤메쉬 비알 가나토 요나키토 테체
성 경: [욥8:16]
주제1: [빌닷의 첫 번째 충고]
주제2: [사곡(邪曲)한 자에 대한 교훈]
본문은 악인의 번성을 나타낸 말이다. 종종 악인은 번성하되, 급작스럽게 그리고 크게 번성한다. 그것은 마치 급작스럽게 자라나는 풀, 또는 여름철에 온 뜰을 뒤덮는 무성한 잡초처럼 왕성하게 성장한다(창 49:22; 욘 4:6). 그래서 외견상 생명과 기운이 넘쳐흐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번성은 일시적인 것이요, 영원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종말에 나타날 하나님의 심판의 불 앞에 악인의 헛된 영화는 소진(燒盡)될 것이기 때문이다.
17절 알 갈 샤라샤이브 이시바쿠 베이트 아바님 예헤제
성 경: [욥8:17]
주제1: [빌닷의 첫 번째 충고]
주제2: [사곡(邪曲)한 자에 대한 교훈]
생명력이 강한 식물은 그 뿌리를 단단한 지층에 둔다. 그 가운데 어떤 것은 돌무더기 사이를 헤치고 뿌리를 박기도 한다. 대부분 암석과 자갈로 이루어진 팔레스틴 지방에 있어서 식물이 암석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본문은 악인의 끈질긴 생명력을 가리킨다. 동시에 이것은 세속적 의지(처)에 집요하게 집착하는 악인의 심성을 비유한 것이기도 하다.
18절 임 이발리에누 미미코모 비키헤쉬 보 로 리이티카
성 경: [욥8:18]
주제1: [빌닷의 첫 번째 충고]
주제2: [사곡(邪曲)한 자에 대한 교훈]
그 자리도 모르는 체하고...하리니 - 전체적으로 의인법이 쓰인 구절이다(신 33:29). 돌무더기(17절), 진펄, 그리고 물(11절)등은 식물의 존재 기반이었다. 그러나 이제 식물이 그곳에서 뽑히게 되자 그들이 모른 체한다는 뜻이다. 이는 악인이 멸망당할 때에 자신의 존재 근거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하며 모멸을 당할 것임을 비유한 것이다. 이처럼 악인은 종국의 때에 자신이 믿었던 것으로부터 버림을 당하는 비참함을 맛보아야 한다. 한편 빌닷은 악인의 급속한 번창과 비참한 최후를 식물의 빠른 성장과 순식간의 쇠퇴에 도시적으로 비유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기존의 논리를 강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은연중 욥을 죄인의 부류로 취급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19절 헤 후 미쇼스 다리코 우메아파르 아헤르 이치마후
성 경: [욥8:19]
주제1: [빌닷의 첫 번째 충고]
주제2: [사곡(邪曲)한 자에 대한 교훈]
그 길의 희락은 이와 같고 - 본문은 다양하게 번역된다. (1) `태양 가운데 그가 바짝 마른다'(Kaisein). (2) `확실히 그것의 생명은 소멸되어 버린다'(NIV, Surely itslife with hers away). (3) `보라 그가 자기 길을 새롭게 하리라'(Tur Sinai). 그러나 개역 성경의 번역을 그대로 취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울 것 같다. 즉, 악인은 그의 번성으로 인해 타인으로부터 부러움과 존귀를 받기도 한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자신의 인생 항로가 공고하며, 기쁨에 넘친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물을 빼앗긴 갈대가 창졸간에 시들어 버리듯(11절), 돌무더기에 뿌리를 박은 식물이 뽑힘을 당하여 완전한 멸망을 당하듯, 그의 최종 형국은 비참한 것으로 막을 내린다는 의미이다.
그 후에 다른 것이 흙에서 나리라 - 이는 식물이 자랐다가 죽은 자리에 또 다른 식물이 성장한다는 의미로서 악인이 흥망한 자리에는 또 다른 악인이 그 전철을 밟아 일어난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빌닷의 이러한 논리는 결국 (1) 현세상에는 악인이 항상 존재한다. 그리고 (2) 그 악인은 성장했다가 시드는 풀처럼 예정된 파국을 맞는다는 의미가 된다. 이 주장을 좀 더 극단화시키면 악인은 반드시 징벌을 당하고 그 반대로 의인은 반드시 보응을 받는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물론 이러한 그의 논조는 원론적인 측면에서는 지극히 타당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의 구체적인 상황에서는 이러한 원리가 엄밀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악인에 대한 심판이 연기되기도 할뿐더러, 종종 악인의 흥왕이 목도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의인은 축복을 받는 대신 악인의 압박을 받거나, 이유 없는 고난의 굴레를 쓰기도 하기 때문이다.
20절 헨 엘 로 이미아스 탐 비로 야하지크 비야드 미레임
성 경: [욥8:20]
주제1: [빌닷의 첫 번째 충고]
주제2: [무죄한 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 본문 역시 지금까지 전개된 빌닷의 사고의 연장에서 이해할 수 있다. 즉, 그는 지금까지 악인에게 임할 심판을 설파한 데 이어(11-18절), 여기서는 의인에게 임할 하나님의 보호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본절의 빌닷의 논리를 극단화시킬 경우 십자가상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마저도 죄의 결과로 보는 오류에 봉착하게 된다(마 27:43). 그러나 또 한편으로 볼 때 빌닷의 주장은 분명히 진리이다. 왜냐하면 현상계에서는 종종 의인의 수난과 핍박이 발생하나 궁극적 차원에서는 의인이 반드시 그 의로움에 대한 보응을 받기 때문이다.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신즉 - 원문을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악인의 손을 붙들어 주지 않으리라'가 된다. 여기서 `손을 붙잡다'라는 표현은 어떤 대상에 대한 하나님의 확고한 보호와 인도하심을 상징한다(사 43:6; 51:18). 하나님께서는 잠시 동안은 악인의 손을 붙들어 주실지 모른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그들의 손을 붙들어 주시지는 않으신다.
21절 아드 이말레 시호크 피카 우시파테카 티루아
성 경: [욥8:21]
주제1: [빌닷의 첫 번째 충고]
주제2: [무죄한 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본절에 나타난 히브리 원문의 접속사 `아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본문의 내용이 달라진다. (1) `그리고'(and)로 볼 경우(Pope) : 이렇게 될 때 본절의 내용이 20절 하반부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다. 따라서 이 해석은 적당치 않다. (2) `그러므로'(Pulpit Commentary)로 볼 경우 : 본문이 20절의 사상을 요약하는 결구(結句)가 된다. 그러나 전체의 결구는 22절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므로 이 해석 역시 타당성이 별로 없다. (3) `게다가'(Umbreit)로 볼 경우 : 이것 역시 (1)의 해석과 흡사한 것으로서 무리가 따른다. (4) `그러나'로 볼 경우 : 에발트(Ewald), 딜만(Dilmann), 슈티겔(Stickel), 뵈쳐(Bottcher)등이 주장하는 견해이다. 이 해석은 시 42:6 을 근거로 하여 본 구절을 앞 절의 내용과 상반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5) `동안에'(during)로 볼 경우 : 델리취(Delitzsch), 랑게(Lange)등이 주장하는 견해이다. 이 주장을 따를 경우 본문은 `(그가)네 입에 웃음으로 채우실 동안에 네 입술은 즐거움으로 채우시리라'(Lange Commentary)로 해석된다. 전후 문맥상 (4)와 (5)의 견해가 가장 무난한 것 같다.
22절 시니에카 일리비슈 보세트 비오헬 리샤임 에네누
성 경: [욥8:22]
주제1: [빌닷의 첫 번째 충고]
주제2: [무죄한 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21절을 20절 상반부의 사상을 확대 발전시킨 것으로 본다면 본문은 20절 하반부의 사상을 확대 요약한 것임과 동시에 본장 전체의 내용을 결말짓는 부분이라 하겠다. 한편 본문의 내용은 일차적으로 욥의 대적자에 대한 저주라 할 수 있겠지만, 욥을 포함시켜 악인 일반의 멸망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욥이라는 구체적 인물을 경시하지는 않으나 이 표현을 통해서 빌닷은 욥을 죄인의 동류(同類)로 취급하려 한 것 같다. 어쨌든 본장 전체를 통해 볼 때 빌닷의 논리는 이분법적 사고 체계에 철저히 근거해 있으며, 욥을 죄인의 하나로 보는 경향이 농후하게 스며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근본적으로 교조적, 전통적 입장에만 매달려 그의 신앙 태도에서 연유한 것이다.
[사무엘하 3장 히브리어 강해] 다윗과 협상하려는 아브넬(삼하 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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