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장에서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항상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견고하게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재림을 기다리는 고린도 교회 성도(고전 1:4-7)
4절 유카리스토 토 데오 무 판토테 페리 휘몬 에피 테 카리티 투 데우 테 도데이세 휘민 엔 크리스토 이에수
성 경: [고전1:4]
주제1: [분열된 교회를 향한 메시지]
주제2: [인사말]
그리스도 예수안에서...은혜를 인하여 - 바울은 다른 편지에서와 마찬가지로 인사말에 이어 수신자들을 위한 감사를 드린다(롬 1:8;빌 1:3-7;골 1:3-8). 혹자는 본서에서의 감사는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비난한 본서의 내용에 비추어 보면 풍자적인 면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바울은 될 수 있는 대로 격려와 칭찬을 자주 하곤 했다(Morris). 비록 고린도 교인들의 삶에 많은 결함이 나타났을지라도 그들은 다른 고린도 시민들과는 명백한 차이가 있었음이 분명했다(Lightfoot). 따라서 바울은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엔 크리스토 예수)라는 말은 바울의 서신에 164회나 나타나며 옥중 서신(獄中書信)에 특히 많고 본서에서도 11회나 쓰였다(2,4절;3:1;4:10,15,17;15:18,19,22,31). 바울이 여기에서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일반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영역 안에서 특정하게 주어진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내가...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 '항상'에 해당하는 헬라어 '판토테'와 '감사하노니'(유카리스토)는 현재형으로 쓰여 바울의 계속적이고 규칙적인 기도 생활을 시사한다. 바울은 그가 가르쳤던 교회들을 위해 정규적으로 중보의 기도를 드렸다(엡 1:16;빌 1:3). 원문에는 본절의 첫머리에 '하나님께 감사하노니'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열거될 수 있는 모든 영적인 축복들이 하나님의 선물이자 그분에게서만 유래되는 것임을 암시해 준다(Grosheide).
5절 호티 엔 판티 에플루티스데테 엔 아우토 엔 판티 로고 카이 파세 그노세이
성 경: [고전1:5]
주제1: [분열된 교회를 향한 메시지]
주제2: [인사말]
너희가...모든 구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 고린도 교회에 내려진 하나님 은혜가 각 방면에서 풍족하게 드러났음을 의미한다. 본절에서 '모든...풍족하므로'(판티 에플루티스데테)는 사실상 양보다 질을 말하고 있으며'하나도 빠짐없이 전체'라는 의미라기보다는 '가능성 있는 모든 측면에서'라는 의미가 더 타당하다. 한편 '구변'에 해당하는 헬라어 '로고'는 '교리'혹은 '진리'를 의미한다(Calvin, Hodge). 그리고 '지식'에 해당하는 헬라어 '그노세이'는 영지주의(Gnosticism)에서 언급하는 감추어진 신비한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기초한 구체적인 지식을 말한다(Mare). 즉 바울이 말하는 '지식'이란 '내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빌 3:8) 곧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이라는 실재 위에 기초한 구체적인 지식을 말하고 있다. 한편 '풍족하므로'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플루티스데테'는 '플루티조'의 부정과거 수동태로 신약 성경에서는 바울 서신에서만 나타난다(고후 6:10,11). '풍족하다'는 말은 본절에서 개종이나 세례가 풍부하다는 말이 아니라(Mare) 그리스도에 대한 일들을 알고 말하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이 풍성히 축복하여 주신 것을 지칭한다. 이 단어가 부정과거 시제로 사용된 것으로 보아 고린도 교인들의 삶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가 뚜렷했음을 알 수 있다.
6절 카도스 토 마르튀리온 투 크리스투 에베바이오데 엔 휘민
성 경: [고전1:6]
주제1: [분열된 교회를 향한 메시지]
주제2: [인사말]
그리스도의 증거가...견고케 되어 - '그리스도의 증거'란 바울이 4년 전에 고린도에 머무르면서 전했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를 말한다. 그리고 '견고케 되어'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베바이오데'는 '베바이오오'의 부정과거 수동태로 앞절의 '풍족하다'와 동일하게 강조되고 있다.
7절 호스테 휘마스 메 휘스테레이스다이 엔 메데니 카리스마티 아페크데코메누스 텐 아포칼륍신 투 퀴리우 헤몬 이에수 크리스투
성 경: [고전1:7]
주제1: [분열된 교회를 향한 메시지]
주제2: [인사말]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 '은사'라는 말은 신약성경에서 구원(롬 5:15), 일반적인 하나님의 선물(롬 11:29), 성령의 특별한 능력(12:4)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여기에서는 전체 문맥을 고려해 볼 때 그리스도의 증거가 고린도 교회에 좋게 받아들여져서 나타난 열매를 의미하는 것 같다. 고린도 교인들에게 믿음, 지식과 같은 내적인 은사뿐 아니라 이적 행함과 병 고침, 방언과 예언 같은 외적인 은사들이 풍성하였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 '나타나심'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포칼립신'은 문자적으로 '뚜껑을 열다', '수건을 벗긴다'라는 의미이다. 이 말은 종말론적인 용어로써 감추었던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참뜻은 현재에는 비밀에 속한 것인데 종말에는 비로소 완전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한편 '기다림이라'의 헬라어 '아페크데코메누스'는 바울이 주로 사용한 단어로 초대 교회 교인들의 종말론적 삶을 잘 표현해 준다. 본절에서 이 단어는 강하고도 진지하게 기다리며 경성 한다는 의미를 지니며 '간절하게 기다리면서'(eagerly waiting for, NIV)라고 번역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그들의 간절한 기대는 주님의 종말(終末)에 관한 말씀(마 24:30,34)에 근거한 것이다. 초대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가능하면 그들이 살아 있을 동안에 주님께서 재림하시기를 바랐다(15:51;살전 1:9,10;약 5:8,9;벧전 4:7;요일 2:18;계 22:20).
[로마서 헬라어 성경 주석 강해] 로마 교회에 대한 바울의 방문 목적(롬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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