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하나님 말씀

[고린도전서 헬라어 성경말씀] 고린도 교회의 분쟁 상황(고전 1:8-12)

베들레헴 2022. 5. 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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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장에서는 고린도 교회의 분쟁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교회가 화합이 되어야 하는데 파벌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바울에 속한 사람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볼로에게서 어떤 사람은 베드로인 게바에서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라고 파벌이 만들어졌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입니다. 모두가 예수님 안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고린도 교회처럼 교회가 파벌이 나누어져서는 안 됩니다. 목사 편에 장로 편에 나누어져 서로 싸우면 안 됩니다.

 

고린도 교회의 분쟁 상황(고전 1:8-12)

 

8절 호스 카이 베바이오세이 휘마스 헤오스 텔루스 아넹클레투스 엔 테 헤메라 투 퀴리우 헤몬 이에수 크리스투

성 경: [고전1:8]

주제1: [분열된 교회를 향한 메시지]

주제2: [인사말]

󰃨 주께서...그리스도의 날에 - '주께서'라는 인칭 관계대명사 '호스'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정확하지 않다. 7절을 미루어 볼 때 그리스도인 듯 하지만(Origen, Meyer, Robertson), 9절에서 하나님의 미쁘심을 언급한 것으로 비추어 볼 때 하나님 아버지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Calvin, Alford, Bengel, Hodge, Mare). 만약 그리스도라고 한다면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의 날에 견고케 하시리라'라고 말하는 격이 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주의 날'이라는 표현은 바울 서신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표현이다.

󰃨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케 하시리라 - '책망할 것이 없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넹클레투스'는 '고소하다', '비난하다'의 '엥칼레오'와 부정 접두어 ''의 합성어로 아무도 비방할 수 없을 만큼 흠이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Robertson, Plummer). 이처럼 흠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보증하는 자들을 고소할 만한 자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8:33, Morris). 따라서 본절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한편 '견고케 하시리라'의 헬라어 '베바이오세이'는 6절의 '견고케 되어'와 같은 동사인데 그곳에서는 교리적인 면을 묘사했다면 본절에서는 실제 생활에 적용되는 실천적인 면을 묘사한다(Grosheide).

9절 피스토스 호 데오스 디 후 에클레데테 에이스 코이노니안 투 휘우 아우투 이에수 크리스투 투 퀴리우 헤몬

성 경: [고전1:9]

주제1: [분열된 교회를 향한 메시지]

주제2: [인사말]

󰃨 너희를 교제케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다 - '미쁘시도다'의 헬라어 '피스토스'가 원문에는 문두에 나와서 강조적으로 쓰였다. 이 말은 바울이 즐겨 사용하는 말로써 그의 자신의 근거가 되는 말이고(고전 10:13;살전 5:24), 신약 성경 전체에 걸쳐 사용되는 중요한 용어 가운데 하나이다(3:2;10:23;벧전 4:19;요일 1:9;요삼1:5;계 1:5;3:14). 바울은 본 서신의 첫머리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도가 되었다고 밝혔는데 본절에서는 모든 신자들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대상으로 간주한다. 이 부르심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인간과 교제하여 그들을 거룩케 하기 위함이었다(3:29). 여기서 '교제'(코이노니안)란 연합과 교통을 포함하는 말로 함께 참여함을 의미하며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된다.

10절 파라칼로 데 휘마스 아델포이 디아 투 오노마토스 투 퀴리우 헤몬 이에수 크리스투 히나 토 아우토 레게테 판테스 카이 메 에 엔 휘민 스키스마타 에테 데 카테르티스메노이 엔 토 아우토 노이 카이 엔 테 아우테 그노메

성 경: [고전1:10]

주제1: [분열된 교회를 향한 메시지]

주제2: [고린도 교회의 분쟁]

󰃨 형제들아 - 바울은 그의 편지의 서론을 마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자기의 집필 목적에 따라 고린도 교회의 구체적인 문제에 관하여 언급하기 시작한다. 본론에 들어가는 첫 부분에 나와 있는 반의어 접속사 ''('그러나', 개역성경에는 생략됨)는 전체적인 흐름을 잘 표현해 준다. 즉 뒤에 나오는 내용이 앞에서 진술했던 내용과 상당히 강한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형제들아'라는 호칭은 바울 서신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로 부드럽고 사랑이 가득 담긴 어조이다. 바울은 종종 중요한 사실을 말하려고 할 때 이 칭호를 사용하였다(고전 7:29;14:20, Meyer).

󰃨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 주님의 칭호(稱號)를 모두 다 사용한 것은 그의 호소가 얼마나 진지하고 엄숙한지를 보여 준다(Morris). 너희를 권하노니 - '권하노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라칼로'는 '격려하다', '권고하다'의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고 좀 더 강조해서 '간청하다', '탄원하다'의 어조를 띨 수도 있다. 이 문맥에서는 후자의 의미로 보이며 강한 권면을 하려는 바울의 심정이 엿보인다.

󰃨 다 같은 말을 하고 - '말을 하고'의 헬라어 '레게테'는 현재 능동태 가정법으로 엄격하고 고전적인 표현이다. '같은 말을 한다'는 표현은 정치적인 공동체가 분열이나 파당이 생기지 않고 상호 간에 우호적인 관계에 있을 때 사용된다(Lightfoot). 바울이 이처럼 고전적인 헬라어의 분위기를 나타낸 것으로 보아 그가 이미 헬라 문화권에 친숙하게 젖어 있음을 알 수 있다(Robertson).

󰃨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 '분쟁'에 해당하는 헬라어 '스키스마타'는 (1) 갈라진 틈(LXX 2:6;LXX 2:19,21) (2) 옷이 찢어짐(9:16) (3) 의견의 차이로 일어나는 분쟁(7:43; 9:16) (4) 몸이 조화를 이루지 못함(고전 12:25)등의 의미로 사용되었고 본절에서는 각기 다른 지도자를 따름으로 인한 분열을 가리킨다. 즉 같은 교회 내에서 서로 느낌이 달라 당을 짓는 형편을 묘사한다.

󰃨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 '온전히 합하라'의 헬라어 동사 '카테르티스메노이'는 어떤 것을 올바른 상태로 회복시킨다는 의미인데, 그물을 수선하거나(4:21) 신앙의 부족함을 채운다는 정신적인 의미로도 사용된다(살전 3:10). 본절에서는 고린도 교인들이 하나의 온전한 통일된 몸을 이루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마음과 뜻을 하나로 하는 연합(聯合)을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과 사랑으로 이루기를 권하고 있는 것이다.

11절 에델로데 가르 모이 페리 휘몬 아델포이 무 휘포 톤 클로에스 호티 에리데스 엔 휘민 에이신

성 경: [고전1:11]

주제1: [분열된 교회를 향한 메시지]

주제2: [고린도 교회의 분쟁]

󰃨 내 형제들아 - 이제부터 바울은 자신이 권면을 하게 된 배경을 제시한다. 10절과는 달리 여기에서는 '내 헝제들'이라고 하는데 이는 고린도 교인들에 대한 바울의 자비를 보여준다.

󰃨 글로에의 집 편으로서...내게 들으니 - '글로에의 집'에 해당하는 헬라어 '톤 클로에스'는 문자적으로 '글로에에 속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정확하게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 수 없다. 다만 글로에는 고린도 교회에 잘 알려진 상업에 종사하는 여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을 뿐이다(Hodge). 그러나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소식을 그녀로부터 직접 들었다고는 볼 수 없다. 오히려 그녀의 집에 속한 종들이나 가족 중의 한 사람이 바울에게 정보를 제공했을 것이다(Grosheide). 그들은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이었을 것이고 고린도 교회의 교인이면서 교회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을 것이다.

󰃨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 '분쟁'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리데스'는 10절에서 말한 '분쟁'(스키스마타)의 결과로 의견이 분분하게 된 상태를 말하며 '말다툼'(quarrels, NEB, NIV) 혹은 '논쟁'(contenti-ons, KJV)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이는 고린도 교회가 분열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어도 그들의 견해가 '심각한 차이'(serious differences, JB)를 보이고 있음을 가리킨다. 그들은 각기 자기의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은 경멸하였다.

12절 레고 데 투토 호티 헤카스토스 휘몬 레게이 에고 멘 에이미 팔루 에고 데 아폴로 에고 데 케파 에고 데 크리스투

성 경: [고전1:12]

주제1: [분열된 교회를 향한 메시지]

주제2: [고린도 교회의 분쟁]

󰃨 너희가 각각 이르되 - '너희가 각각'의 헬라어 '헤카스토스 휘몬'은 각자가 자기 입장을 취하였음을 시사하는 말로 분쟁의 문제가 얼마나 넓게 확산되었는지 알려준다. 그들의 문제는 신학적인 견해 차이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몇몇 지도자들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또는 편파심 때문에 조성된 것이었다. 여기에서는 그 분파를 넷으로 소개하고 있으나 그것이 전부였는지 혹은 그 외에도 더 많은 분파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 본문에 소개된 네 분파의 내용을 살펴보자.

󰃨 바울에게 - 바울에게 속했다고 하는 자들은 주로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기독교 신앙으로 개종한 자들이 중심이 되었을 것이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였기 때문에 이방인 개종자들이 모였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여튼 그들은 바울을 너무 존경한 나머지 다른 지도자들을 배격(排擊)하면서까지 바울의 사도적 권위를 변호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을 향한 바르지 못한 충성심을 배격하고 비난했다.

󰃨 아볼로에게 -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대인 학자로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였고 웅변적인 사람(행 18:24-28;딛 3:13)인 것 외에 그를 알 수 있을 만한 자료는 없다. 다만 고전 3:16에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라는 말로 보아 그가 고린도 교회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풍부한 학식으로 인해 지식층의 사람들이 그를 추종하였을 것이고 그들은 곧 바울을 멀리하고 아볼로를 지도자로 세우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과 아볼로가 대립적이거나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증거는 없다.

󰃨 게바에게 - '게바'(케파스)'바위'(rock)라는 의미를 가진 아람어 '게바'의 음역으로 베드로의 아람어식 이름이다. 그가 당시에 고린도에 있었는지의 여부는 알 길이 없다. 혹자는 이 파를 바울에 대항하는 율법주의 부류로 보기도 한다(Baur). 그러나 고린도 교회의 분쟁이 신학적인 것이 아니며 단순한 편당 심리에서 발생된 것이므로 이러한 해석은 무리가 있다. 오히려 이 파는 베드로에게 예루살렘에서 지도를 받은 유대인 신자들이 그의 권위를 배경으로 하여 자연스럽게 모여 그를 추종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것은 베드로의 이름을 헬라식으로 부르지 않고 아람어로 부른 사실이 뒷받침해 준다.

󰃨 그리스도에게 - 이 파가 어떤 성격인지 알기가 매우 곤란하다. 혹자는 고린도 교회 내의 가장 보수적인 태도를 지닌 한 분파라고 한다. 그러나 전술했듯이 고린도 교회의 분파 문제는 신학적인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은 설득력이 없다. 추측하건대 이파는 위의 세파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교훈을 들은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당파인듯하다. 따라서 그들은 자기들이야말로 그리스도에게만 속하였다고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 역시 불확실하다. 분명한 것은 그곳에 당파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바울은 그러한 당파를 만든 그 정신을 책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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