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2장에서는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와스디를 폐위시키고 그에 합당한 새로운 왕후를 간택하여 세울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하들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왕후를 새롭게 선택할 것을 간청했습니다. 이것을 볼 때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이 숨어있습니다. 하만이 유다 백성을 모두 죽이려고 할 때 에스더를 통해서 구원하기 때문입니다. 에스더서에는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한 군데도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 임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와스디를 대신할 왕후 선택(에 2:1-4)
1절 아하르 하데바림 하엘레 키쇼크 하마트 하멜렉크 아하쉬베로쉬 자카르 에트 바쉬티 베에트 아세르 아사타 베에트 아세르 니기자르 알레하
성 경: [에2:1]
주제1: [왕후가 된 에스더]
주제2: [새 왕후 간택을 위한 조처]
와스디와 그의 행한 일과...조서를 생각하거늘 - '생각하거늘'(자카르)은 보통 '기억하다' 혹은 '고려하다'의 뜻이 있지만, 본 문맥에서는 '후회하다'의 의미로 이해되기에 충분하다(Keil, 박윤선, Baldwin). 이처럼 아하수에로 왕은, 그녀의 축출 사건 전 과정을 생각해보면서 자신의 처사가 성급했을 뿐만 아니라 과도했었다는 느낌을 가졌을 것이다. 한편, 아하수에로가 와스디를 폐위시킨 것은 그의 즉위 3년(B.C. 483년) 째 되던 해에 일어난 일이며 에스더를 왕후로 맞아들인 때는 그의 즉위 7년(B.C. 479년)이었다(2:16). 이 기간 사이에 아하수에로는 그리스 정복에 나섰다가 살라미스 해전에서 대패하고(B. C. 480년) 돌아왔다. 이러한 암담한 처지에 놓여 있었던 아하수에로였기에 더욱더 왕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2절 바요메루 나아레 하멜렉크 미샤리타이브 이바키슈 라멜렉크 니아로트 베툴로트 토보트 마리에
성 경: [에2:2]
주제1: [왕후가 된 에스더]
주제2: [새 왕후 간택을 위한 조처]
본절 이하의 이 같은 신하들의 제안은 왕이 이미 폐위된 와스디에 대해 연민의 정을 느낀 나머지 다시 와스디를 복위시키거나, 혹은 그렇게는 하지 않더라도 폐위 사건과 관련된 신하들을 원망할 경우 그 후환이 두려웠기 때문에 이루어졌을 것이다. 만일 그들의 염려했던 바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에는 심하게는 거기에 관련된 다수의 신하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사태까지 쉽사리 예상될 수 있었다. 그래서 신하들은 빨리 다른 왕후를 세워서 왕으로 하여금 와스디에 대해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도록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왕의 시신 - '시신'(나아르)은 느헤미야서에서는 '종자'로 번역된 단어로서 (느 4:16, 22), 왕의 주변 가까이에 시립(侍立)하는 각양의 신하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여기에는 '와스디'의 폐위를 처음 주청(奏請)했던 일곱 명의 모사(1 :13-16)뿐만 아니라, 그 밖의 또 다른 신하들도 포함된다.
왕은...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 사실 일곱 모사는 와스디의 폐위와 함께 그 대신 또 다른 왕후를 선택해야 됨을 왕에게 제안했었다(1:19). 특히 본문에서는 새로이 선택될 만한 왕후의 자격 조건으로서 '용모의 아름다움'에 주된 강조점이 주어지고 있다. 이는 용모가 아름다웠던 와스디(1:11)를 왕으로 하여금 빨리 잊게 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아름다운 용모의 소유자를 왕후로 세워야만 한다고 신하들이 간파한 결과였다.
3절 비야피케드 하멜렉크 피키딤 베콜 미디노트 말쿠토 비이키비추 에트 콜 나아라 베툴라 토바트 마르에 엘 슈샨 하비라 엘 베이트 하나쉼 엘 야드 헤게 시리스 하멜렉크 쇼메르 하나쉼 비나톤 타미루케헨
성 경: [에2:3]
주제1: [왕후가 된 에스더]
주제2: [새 왕후 간택을 위한 조처]
각 도에 관리를 명령하여 - '명령하여'(야프케드)가 여기서처럼 사역형으로 사용될 경우(원형은, 파카드) 주로 '감독으로 세우다' 혹은 '임명하다'의 뜻이 된다(왕상 11:28; 왕하 25:22). 따라서 본 문구는 '각도에서 관리를 임명하여'의 뜻인 셈이다. 결국 이는 당시의 지방 관리 중 어떤 사람을 후궁 선택을 위한 집행관으로 특별히 임명하는 것을 뜻할 것이다. 이처럼 특별히 관리를 세우고자 했던 까닭은 왕후 간택이라는 대사를 일사불란하게 진행시키기 위한 배려 외에도, 아름다운 딸을 후궁으로 보내기 싫어서 감출지도 모를 부모들의 비협조적 자세를 예측했기 때문인 듯하다(Paton).
도성 수산 - 1:2 주석을 참조하라.
후궁 - 담으로 둘러싸여 있었던(1:5) 왕궁 지역의 북서쪽에 있었던 별채로서(Paton) 남자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곳이었다. 오직 왕과 거세된 내시만이 출입 가능했었다.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붙여 - 여기의 '궁녀'(나쉼)는 결혼 적령기의 처녀 혹은 젊은 기혼 여성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민 31:18, 35 ;룻 4:14). 한편, '궁녀를 주관하는'은 모집된 여자들을 감독 교육하여 왕의 후궁 혹은 더 나아가 왕후로서 적절한 여성이 되게 교육시키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내시'(세리스)는 거세된 환관을 뜻하며(1:10), '헤개'는 추측컨대 '아름다운 암소들을 갖고 있는'을 뜻하는 페르시아 이름 '후가오'(Hugao)의 음역인 듯하다(Paton).
몸을 정결케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 페르시아 왕실의 법도로는, 왕에게 나아오는 여자가 특별히 육체 '정결'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으며 그 기간은 정확히 1년이었다(12절). 여기의 '물품'은 몰약이나 향품 등을 뜻한다(12절).
4절 비하나아라 아세르 티타브 비에네 하멜렉크 티밀로크 타하트 바쉬티 바이타브 하다바르 비에네 하멜렉크 바야아스 켄
성 경: [에2:4]
주제1: [왕후가 된 에스더]
주제2: [새 왕후 간택을 위한 조처]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 - 문자적으로 '왕의 눈에 보기에 좋은'이다. 여기서 '아름다운'(야타브)은 '기쁘게 하다'. '즐겁게 하다'의 뜻도 있다. 따라서 본 문구는 '왕을 기쁘게 할 만한 처녀'로 번역될 수 있는 것이다(수 22:33; 삿 18:20; 19:6, 9). 특히 이 단어가 사사기에서는 성적(性的) 기쁨과 관련하여 사용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삿 19: 6. 9 ).
왕이 그 말을 선히 여겨 - 페르시아의 전통적 법도에 따르면, 페르시아 왕은 반드시 페르시아 여자와 결혼해야만 했다(Avesta, Paton). 특히 헤로도투스는, 왕후는 반드시 당시 페르시아의 칠 대 귀족 가문 출신 중에서 선택되어야 했다고 증거하고 있다(iii, 84). 그런데도 신하들이 출신과 상관없이 모집된 모든 여자들 중에서 왕후를 택하도록 제안함으로써, 아하수에로 왕으로 하여금 선택의 여지를 보다 넓게 갖게끔 했다. 이에 따라 왕은 귀족 가문 출신 중에서 왕후를 뽑는 경우보다, 훨씬 더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를 왕후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왕이 신하들의 주청(奏請)을 기쁨으로 가납했던 이유 중의 하나도 거기에 있었을 것이다.
[잠언 1장 원어성경 하나님 말씀] 악인의 미혹을 멀리하는 지혜(잠 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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