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8장에서는 성소의 등불과 등잔대의 규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또한 레위인을 위한 정결 예식에 대해서 거룩하게 구별했다. 레위인은 이 세상의 기업을 받지 못했고 하나님이 기업이 되신다고 했다. 성막에서 거룩하게 구별되어 하나님의 일을 했다. 성도도 이 세상의 기업을 받으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기업을 받아야 한다.
레위인을 위한 정결 예식(민 8:1-26)
● 1,2,3,4절 -----------------------------------------------------------
등잔을 등대 앞으로 비취게 할지니라(2 절). - 성막 안의 등대에 대하여는 출 25:31-39, 26:35, 27:20-21, 30:7-8, 37:20-24, 39:37, 40:4, 24-25; 레 24:1-4를 참조하라. 이스라엘 성막에는 창문이 없었다. 그러므로 밖으로부터 빛이 거기 들어올 수는 없었다. 성막의 구조가 이렇게 된 것도 신령한 뜻을 보여 주는 것이니, 곧, 이 세상은 캄캄한 밤중과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기 유일한 빛이 있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를 통한 진리의 광명(성막의 등대가 비유한 것) 뿐이다. 그러므로 성막 안에는 등대의 빛이 계속적으로 비추어야만 될 것이었다. 이 등대와 등잔과 및 거기 관련된 부속품들은 전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그대로 제조되었다(4절). 이것은 우리를 구원하는 참 빛, 곧, 복음 진리는 사람의 말이 아니고 하나님의 진리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우리가 종교적으로는 사람의 말을 믿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믿는다. 여기서 참된 신앙의 의미가 성립된다. 사람보다 무한히 높으신 하나님의 것만을 우리는 의뢰할 만하다. 우리들 자신의 것은(혹은 사람의 것은) 우리 자신과 함께(사람과 함께) 폐지될 날이 온다(벧전 1:24).
● 5,6절 -----------------------------------------------------------
여기서는 레위 사람을 하나님께 바치는 법에 대하여 설명한다. 앞부분에서 등대에 대하여 말씀하였는데, 여기서 레위인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 것은 너무 돌연한 것 같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서로 관련성을 가진다.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 봉사에 종사하는 자들이니 만큼, 그들은 살아 움직이는 등불과 같이 되어야 한다. 그들이 그렇게 되려면 하나님께 헌신하고 진리대로 봉사해야 된다.
● 7절 -----------------------------------------------------------
너는 이와 같이 하여 그들을 정결케 하되 곧 속죄의 물로 그들에게 뿌리고 그들로 그 전신을 삭도로 밀게 하고 그 의복을 빨게 하여 몸을 정결케 하고. - 여기 "속죄의 물로" 그들에게 뿌린다 함은 그들을 깨끗하게 하는 상징적 행동이다. 히 9:10, 10:22 참조. 이것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는 속죄를 예표한 것이다. "그 전신을 삭도로 밀게"함은 레 14:8에서 문둥병의 깨끗함을 선언하는 예식과 같다. 이와 같은 의식은 인간의 죄악이 문둥병처럼 더럽다는 것을 보여 주기도 한다.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께 헌신하기 전에 먼저 속죄를 받아 정결케 됨이 절대로 필요하였다. "그 의복을 빨게" 한 것도 역시 같은 의미를 가진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에게 있어서 먼저 요구되는 것은 성결이다. 약 3:17에 말하기를,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라고 하였다. 딤후 2:21 참조.
● 8절 -----------------------------------------------------------
또 그들로 수송아지 하나를 번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그 소제물로 취하게 하고 그 외에 너는 수송아지 하나를 속죄제물로 취하고. - 곧, 레위 사람들이 하나님께 바침이 되기 위하여 드릴 제물들을 말해준다. 그것은 번제물, 소제물, 속죄제물 등이다. "번제"는 헌신을 위한 것이고, "소제"는 노력을 바치기 위한 것이고, "속죄제"는 죄 사함을 받기 위한 것이다. 이 세 가지 제물은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자로서 바쳐야만 될 것이다. 그는 헌신의 은혜를 받아야 되며, 노력의 은혜를 받아야 되며, 이것들과 함께 언제나 근본적으로 요구되는 속죄를 받아야 된다. 속죄제 없이는 어떤 종류의 제사라도 성립될 수 없다. 이는 마치 신약 시대의 신자가 그리스도(그 피로 사죄하여 주시는 중보자)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음과 같다(요 15:5).
● 9,10절 -----------------------------------------------------------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 레위 사람들을 하나님 앞에 바치는 예식에 있어서 온 회중의 입증은 없어서 안될 요소이다. 그 이유는, 레위 사람들은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위하여 거룩한 일에 종사 하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자손으로 그들에게 안수케 한 후. - 이 때에 이스라엘의 안수 행위는 레위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스라엘 자손)을 대표케 한다는 의미였다.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들은 레위 사람들에게 대표되는 것이다(16절).
● 11절 -----------------------------------------------------------
레위인을 요제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 "요제"는 무엇인가? 생축의 고기를 가지고 요제를 드리는 경우에는 생축의 뒷다리나 가슴을 좌우로 흔들어 바친다(레 7:30-34). 그런데 좌우로 흔드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이 세상의 모든 방면을 다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바친다는 의미이다(P. Fairlairn, Typology of scripture II, pp. 308-309). 레위인을 요제로 바칠 때에 그 실행 방법은 어떻게 되었던가? 그것은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구구하다. 가장 믿을 만한 해석은 제사장이 실제로 레위인을 붙잡고 흔든 것이 아니라, 그 대신으로 제물을 붙잡고 흔들어서 제사 행위를 표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레위인을 요제로 하나님께 바친다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것이 되게 하는 제사 행위이다. 하나님의 것은 결국 제사장의 분깃이 된다. 그러므로 레위인은 제사장(아론과 아들들)을 위하여 수종들게 된다(19절).
● 12,13절 -----------------------------------------------------------
여기서는 위에 말한대로 레위인 때문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하신다.
● 14,15,16,17절 -----------------------------------------------------------
여기서는 레위인들을 하나님께 바치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한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들이 구속을 받았으니 만큼, 그들은 하나님의 것이다(17절).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처음 난 자들 대신으로 레위 지파를 받으시기로 작정하셨다. 레위인들이 이렇게 바쳐지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을 면한다(19절). 신약 시대의 신자들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속을 받았으니 만큼 하나님의 것이다.
● 20,21,22절 -----------------------------------------------------------
여기서는 하나님의 진술하신 명령대로 실행된 것을 말해준다. 여기 있는 자세한 말씀에 대하여는 5-13절까지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 23,24,25,26절 -----------------------------------------------------------
여기서는 레위인이 그 직분을 실행할 수 있는 연령을 말해준다. 곧, 25 세 이상 된 자들이 성막에서 봉사하고, 50 세(또는 50 세 이상) 된 자들은 정규적인 봉사는 정지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50 세 부터) 일반 레위인들의 직책을 감시하는 일을 하도록 되어 있다.
"회막에서 모시는 직무를 지킬 것이요" - 라고 한 말씀이 그 뜻이다.
[사무엘상 히브리어 성경말씀] 엘리 가문의 멸망을 예언함(삼상 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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