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사사 드보라와 바락의 개선가(삿 5:1-31)
사사기 5장에서는 여 사사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이방인들로부터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주신 것을 노래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편안하게 살 것을 항상 불순종하고 우상을 숭배함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삿5:1 이 날에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노래하여 가로되
● 1절 -----------------------------------------------------------
이날에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노래하여 가로되 - 하나님의 권능으로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한 "드보라"와 "바락"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노래를 읊었다.
삿5:2 이스라엘의 두령이 그를 영솔하였고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여호와를 찬송하라
삿5:3 너희 왕들아 들으라 방백들아 귀를 기울이라 나 곧 내가 여호와를 노래할 것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 2,3절 -----------------------------------------------------------
이스라엘의 두령이 그를 영솔 하였고(비피로아) - 이 문구는 다음과 같이 개역해야 된다. 곧, "이스라엘의 강한 자들이 힘을 발휘 하였고"라고 해야 한다.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 곧, 일반 민중도 기쁨으로 전쟁에 종군하였다는 뜻이다. 그러면 드보라의 찬송하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강한 지도자들과 일반 민중이 다 희생적으로 전쟁에 가담하게 된 것이 하나님의 큰 은혜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의(義)를 위하여 헌신하게 됨은 우연한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역사로만 된다. 그 때에 가나안 족속들에게 대한 이스라엘의 진멸 행위는 곧바로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한 것이었다. 따라서 그 진멸 행위에 이바지한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그렇게 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승리도 하나님의 뜻을 성취한 것이다. 이 일로 인한 드보라의 찬송은 하나님의 영광을 중심한 것이다.
삿5:4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도 새어서 구름이 물을 내렸나이다
삿5:5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 산도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였도다
● 4,5절 -----------------------------------------------------------
드보라는 일찍이 이스라엘의 출애굽 운동과 관련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위엄(威嚴)을 찬송한다.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 이것은 일찌기 모세 시대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계시면서 그들로 하여금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그의 구원 행위를 노래함이다.
땅이 진동하고 ...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산도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였도다 - "산들이 진동하였다"는 것은 그때에 나타난 하나님의 권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진동"이란 말이 여기에 세 번 나왔는데, 이 말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기이하신 역사를 생각케 한다. 드보라는 최근에 기손강에 나타난 하나님의 기적을 찬송하는 이 기회에 과거에 이스라엘에 나타났던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회상한다. 그가 그렇게 하게 된 동기는, (1) 최근에 그가 하나님의 능력을 기손강 전쟁에서 친히 체험함으로 과거에 나타났었다는 기적들(이스라엘 출애굽 운동과 광야에서 나타난 기적들)도 새삼 확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신자가 은혜 체험을 친히 하기 전에는 남들의 은혜 체험의 간증을 들으나 실감하지 못한다. (2) 그녀가 이스라엘이 현재에 받은 은혜를 감사할 때에 자연히 과거에 받은 은혜도 감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도는 과거에 받은 은혜를 기억함으로 더욱 신앙을 견고케 한다.
삿5:6 아낫의 아들 삼갈의 날에 또는 야엘의 날에는 대로가 비었고 행인들은 소로로 다녔도다
삿5:7 이스라엘에 관원이 그치고 그쳤더니 나 드보라가 일어났고 내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의 어미가 되었도다
● 6,7절 -----------------------------------------------------------
"삼갈의 날" - 이란 말과
"야엘의 날" - 이란 말은, 압제자의 손에서 구원해 줄 인물(삼갈, 야엘)이 요구된 시대, 곧 이방 민족들의 침략 시대를 말함이다. 이 시대에는 사람들이 압제자들과 도적들 때문에 큰길로 다니지 못하고 숨어 다니느라고 "소로(小路)로" 다녔다.
이스라엘에 관원이 그치고 - 어떤 학자는 "관원"이란 말(피라존)이 농촌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압제자들과 도적을 피하여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사하였으므로 농촌들은 폐허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학설은 받아들일 수 없다. 11절 하반에 대한 해석 참조. 히브리어의 권위자인 게세니우스(Gesenius)는, 이 말(피라존)이 70인 역(LXX)의 번역 처럼 능력 있는 자들, 곧 참된 지도자들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드보라는 이때에 이스라엘에 지도자가 없음을 탄식한다.
삿5:8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그 때에 전쟁이 성문에 미쳤으나 이스라엘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고
● 8절 -----------------------------------------------------------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그 때에 전쟁이 성문에 미쳤으나 - 드보라는 그 때에 다른 민족들로 말미암는 이스라엘 침략의 원인이 이스라엘의 우상 주의 때문이었다고 한다. "새 신들"은 그들의 조상 때에는 모르던 이방 신들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조상 때부터 섬겨오는 언약의 신, 곧 여호와만 섬겨야 한다, 딤후 1:3 참조.
이스라엘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고 - 여기 이른 바 "사만 명"이란 수는 정규 군인을 통계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고, 이 때에 기손강 전쟁을 위하여 동원되었던 이스라엘 대중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왕 야빈의 지배를 당할 동안(4:1-3) 침략자를 대항할 만한 무기를 준비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시스라(가나안 왕 야빈의 장관)의 많은 군대를 진멸하였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전쟁의 지도자들을 일으키시고 그들로 하여금 "즐거이 헌신"케 하셨기 때문이다(9절 상반).
삿5:9 내 마음이 이스라엘의 방백을 사모함은 그들이 백성 중에서 즐거이 헌신하였음이라 여호와를 찬송하라
삿5:10 흰 나귀를 탄 자들, 귀한 화문석에 앉은 자들, 길에 행하는 자들아 선파할지어다
삿5:11 활 쏘는 자의 지꺼림에서,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에서도 여호와의 의로우신 일을 칭술하라 그의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의로우신 일을 칭술하라 그 때에 여호와의 백성이 성문에 내려갔도다
삿5:12 깰지어다 깰지어다 드보라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너는 노래할지어다 일어날지어다 바락이여 아비노암의 아들이여 네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갈지어다
● 9,10,11,12절 -----------------------------------------------------------
드보라는 각계각층의 인사(人士)들에게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독촉한다. 육신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들이 그 사실을 알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찬송할 때에 그들의 영혼까지 구원을 받는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참되이 깨닫고 그를 즐거워하는 자리에 나아가게 된 것이, 벌써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그것은 곧바로 영혼 구원의 즐거움이다. 벧전 1:8 참조. 드보라는, 그때에 받은 민족적 구원을 인하여 거족적(擧族的)으로 하나님을 찬송하라는 뜻으로 각계의 인사들을 초청하다. (1) "흰 나귀를 탄 자들, 귀한 화문석에 앉은 자들" - 은 그 사회에서 지위가 높은 자들을 가리키며, (2) "길에 행하는 자들" - 은 그 사회의 일반 대중을 가리킨다. (3)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 - 에 있는 자들은, 그 때에 이스라엘이 가나안 왕 야빈의 압제 밑에서 "물 긷는 곳"에서 당하던 위험을 생각케 한다. 곧, 그 지방에는 음료수가 귀한데 물 길러 갔던 자들이 종종 압제자나 도적의 습격을 당하였다. 11절의 "활 쏘는 자의 지껄임에서" - 라는 표현이 그런 위험에서 이제는 구원받게 된 것을 생각케 한다. 이제 드보라로 말미암아 해방된 이스라엘은 이 구원 때문에 여호와를 찬송("칭송")해야 된다.
여호와의 백성이 성문에 내려갔도다 - (11절 하반) 곧, 침략해 왔던 가나안 사람들을 피하여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살던 시민들이 이제는 도시로 돌아왔다는 뜻이다.
깰지어다 드보라여 깰지어다 - (12절 상반) 이것은 드보라가 자기 자신을 향하여 외치는 경종이다. 같은 말을 네 번이나 거듭한 것은,, 그녀가 하나님의 구원 역사 앞에서 영적(靈的)으로 깨어 그 놀라움을 힘 있게 찬송하겠다고 다짐함이다. 우리는 신약에서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라고 한 말씀을 본다(골 4:2). 조상 때부터 죄로 어두워진 인류 가운데는 구원의 은혜를 받고서도 하나님께 감사할 줄 모르는 자들이 많다. 신자들은 이 점에 대하여 깨어야 한다.
네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갈지어다 - (12절 하반) 곧, 그때에 전쟁 포로들을 끌고 가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취한 승리를 온 천하에 알려주는 정당한 일이라는 뜻이다. 이것도 하나님을 찬송하라는 말씀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
남은 귀인과 백성이 내려왔고 - (13절) 곧, 이방 가나안 민족의 압제를 도피하였던 이스라엘의 경건한 자들이 이제는 돌아와서 해방을 즐긴다는 뜻이다. 14-18 - 드보라가 바락이 지휘한 기손강 전쟁에 가담한 지파들을 칭찬하고 그렇게 하지 않은 자들을 규탄한다.
삿5:14 에브라임에게서 나온 자는 아말렉에 뿌리 박힌 자요 그 다음에 베냐민은 너희 백성 중에 섞였으며 마길에게서는 다스리는 자들이 내려왔고 스불론에게서는 대장군의 지팡이를 잡은 자가 내려왔도다
● 14절 -----------------------------------------------------------
에브라임에게서 나온 자는 아말렉에 뿌리 박힌 자요 - 곧, "에브라임"지파에서 이번 전쟁에 가담한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그들은 옛날 아말렉 족속이 점령했던 땅에 살던 자들이었다.
베냐민은 너희 백성 중에 섞였으며 - 곧, "베냐민"지파에서는 개인적으로 이 전쟁에 참전한 바 있었다는 뜻이다.
마길에서는 다스리는 자들이 내려왔고 - 곧, 므낫세 지파 중에서는 지도자들이 와서 참전하였다는 뜻이다.
스불론에서는 대장군의 지팡이를 잡은 자가 내려왔도다 - 이 말씀의 히브리어(모쉬킴)는 다음과 같이 번역되어야 한다. 곧, "스불론에서는 계수(計數)하는 자의 곤봉을 쥔 자들이 내려왔느니라"라고. 이 말씀은, "스불론" 지파에서는 장교들이 와서 병정을 모집하는 데 종사하였다는 뜻이다.
삿5:15 잇사갈의 방백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니 잇사갈의 심사를 바락도 가졌도다 그 발을 좇아 골짜기로 달려 내려가니 르우벤 시냇가에 큰 결심이 있었도다
삿5:16 네가 양의 우리 가운데 앉아서 목자의 저 부는 소리를 들음은 어찜이뇨 르우벤 시냇가에서 마음에 크게 살핌이 있도다
● 15,16절 -----------------------------------------------------------
잇사갈의 방백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니 잇사갈의 심사를 바락도 가졌도다 - (15절 상반) 곧, "잇사갈" 지파에서도 역시 지도자들이 이 전쟁에 참전하였는데 열심히 봉사하였다는 뜻이다.
그 발을 좇아 골짜기로 달려 내려가니 - 이것은 열심히 작전(作戰)에 참가하였음을 말한다.
르우벤 시냇가에 큰 결심이 있었도다 - (15절 끝) 이는 "르우벤"이 차지한 지역에 시내들이 많은 것을 염두에 둔 말씀이다. 르우벤 지파는 이 전쟁에 참가하려고 결심한 바 있었으나 그대로 실행하지 않았다.
양의 우리 가운데 앉아서 목자의 저 부는 소리를 들음은 어찜이뇨 - (16절 상반) 이것은, 그들(르우벤 지파)이 전쟁에 나아가지는 않고 양 치는 목장에 평안히 있었던 것을 탄심함이다. 여기
"마음에 크게 살핌이 있도다" - 란 말씀은 그들이 참전(參戰)하려고 생각한 바 있었으나 그대로 실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삿5:17 길르앗은 요단 저편에 거하거늘 단은 배에 머무름은 어찜이뇨 아셀은 해빈에 앉고 자기 시냇가에 거하도다
● 17절 -----------------------------------------------------------
"길르앗"(갓 지파의 땅)과 "단" 지파의 "아셀" 지파도 이 전쟁에 참가하지 않고 평안히 있었다. 드보라는 여기서 "어찜이뇨"란 말(* )로써 그들의 나태(懶怠)함을 지적한다.
삿5:18 스불론은 죽음을 무릅쓰고 생명을 아끼지 아니한 백성이요 납달리도 들의 높은 곳에서 그러하도다
● 18절 -----------------------------------------------------------
스블론은 죽음을 무릅쓰고 ... 납달리도 ... 그러하도다 - 곧, "스불론" 지파와 "납달리" 지파는 이 전쟁에서 생명을 아끼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봉사하였다는 것이다. 이 부분(14-18)에 나타난 드보라의 사상은, 신자들이 공동체를 위하여 자기의 책임을 이행하지 않음이 큰 죄악임을 지적하였다. 23절 참조.
삿5:19 열왕이 와서 싸울 때에 가나안 열왕이 므깃도 물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돈을 탈취하지 못하였도다
삿5:20 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 그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도다
삿5:21 기손 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 이 기손 강은 옛 강이라 내 영혼아 네가 힘있는 자를 밟았도다
삿5:22 그 때에 군마가 빨리 달리니 말굽 소리는 땅을 울리도다
● 19,20,21,22절 -----------------------------------------------------------
여기서는 그전쟁의 결과를 말해 준다. 곧, 가나안 족속이 이 전쟁에 실패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돈을 탈취하지 못하였도다" - (19절 끝)라는 말씀은 그들이 전리품(戰利品)을 도무지 취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니, 곧 패전한 것을 말한다.
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 그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도다 - (20절) 이것은 하늘에 있는 것들도 시스라를 패배시키도록 싸워주었다는 뜻이다. 곧 하늘에 기후 변동이 생기면서 구름이 덮여 별들이 전장(戰場)에 출동하여서 없는 듯하고, 폭풍우가 일어서 기손강에 홍수가 넘침으로 시스라의 군대는 표류하여 망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시문학적 표현이기는 하지만, 하나님 백성의 대적인 야빈과 그의 군대, 곧 시스라의 군대가 하나님의 직접 간섭에 의하여 천연계(天然界)의 공격도 받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내 영혼아 네가 힘 있는 자를 밟았도다 - (21절 하반) 여기 이른 바 "내 영혼"이란 말은 이스라엘을 대표한 표현이다. 곧, 시스라를 패배케 한 것이 이스라엘의 영혼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높이는 의미가 아니고 하나님 편에 서 있던(시 124:1-3) 이스라엘 사람의 영혼을 가리키는 것뿐이다. 그들이 승리하게 된 것은 온전히 하니님의 도우심 때문이었다.
말굽 소리는 땅을 울리도다 - (22절 하반) 시스라가 패전하여 도망할 때에 그의 군대 장교들의 말이 도망하는 말굽 소리로 땅이 울리울 정도였다는 것이다.
삿5:23 여호와의 사자의 말씀에 메로스를 저주하라 너희가 거듭거듭 그 거민을 저주할 것은 그들이 와서 여호와를 돕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치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도다
삿5:24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다른 여인보다 복을 받을 것이니 장막에 거한 여인보다 더욱 복을 받을 것이로다
삿5:25 시스라가 물을 구하매 우유를 주되 곧 엉긴 젖을 귀한 그릇에 담아 주었고
삿5:26 손으로 장막 말뚝을 잡으며 오른손에 장인의 방망이를 들고 그 방망이로 시스라를 쳐서 머리를 뚫되 곧 살쩍을 꿰뚫었도다
● 23,24,25,26절 -----------------------------------------------------------
드보라는 성령의 감동에 의하여, 기손강 전쟁을 방관하고 돕지 않은 "메로스"의 주민들을 저주하였다. 그때에 메로스는 전쟁 마당에 가까이 있었던 듯하다. 그와 반면에 드보라는 시스라를 죽인 여인, 곧
"헤벨의 아내 야엘" - 을 축복하였다. 그는 야엘의 의거(義擧)를 칭찬하는 의미에서 그때의 일을 자세히 묘사하고(24-26), 또 시스라의 죽음에 대하여도 길게 묘사하였다(27-31). 야엘의 처사를 이렇게 칭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1) 가나안 왕 야빈과 이스라엘 사이에 중립을 취하고 있던 겐 사람 헤벨의 아내로서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 편으로 전적 가담한 것은 기쁜 일이기 때문이다. 4:17 참조. 하나님께 대하여는 사람이 중립을 취할 수 없다. 누구든지 그런 모호한 입장을 회개하고 유쾌하게 하나님 편에 속할 때에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의 사람도 기뻐한다. 눅 15:7 참조. (2) 시스라는 우상 주의의 죄악으로 가득 찬 가나안 왕의 신하였으니, 그 자신이 우상과 함께 멸망을 받아야 할 처지에 있었다. 그러니 만큼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될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야엘이라는 약한 여인을 통하여 그를 심판하셨다.
그들이 어찌 노략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 (30절) 이것은 드보라의 추측으로 말한 것인데, 시스라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시스라가 개선장군으로 돌아올 것을 기다리면서 하는 말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물론 강한 가나안 군대가 반드시 승리할 줄로 기대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와주실 때에 승승 장부로 나섰던, 제 아무리 강하다던 가나안 군대도 여지없이 패배를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 (31절 하반) 곧, 주님을 사랑하는 자를 힘 있게 올라오는 태양과 같이 되게 해 주시기를 원하는 기도이다. 힘 있게 올라오는 태양은 점차 그 빛을 온 천하에 뻗친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처럼 계속적으로 형통하여 빛과 같이 구원하는 운동을 힘있게 뻗쳐 나아간다. 그의 가는 길에는 모든 일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 드보라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은 "사십 년 동안 태평"을 누렸다(31절 끝).
[예레미야 성경 강해 말씀]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 선언(렘 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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