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하나님 말씀

[시편 74편 주일 성경말씀] 원수들로부터의 구원을 호소함(시 74:1-23)

베들레헴 2023. 1. 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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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4편에서는 민족을 구원하는 간구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시편 기자는 자기 민족을 버리지 말라고 간구한다. 하나님께서 선택한 백성을 어찌 버리려고 하냐는 것이다.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을 향하여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은혜를 내려 달라고 했다. 우리도 아직 구원받지 못한 백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도록 해야 한다.

 

원수들로부터의 구원을 호소함(시 74:1-23)

 

[1-3]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의 치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발하시나이까? 옛적부터 얻으시고 구속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의 거하신 시온산도 생각하소서. 영구히 파멸된 곳으로 주의 발을 드십소서. 원수가 성소에서 모든 악을 행하였나이다.

하나님의 불같은 징계는 오래 계속되어 하나님께서 그들을 영원히 버리셨는가 생각될 정도이었지만,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징계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속(救贖)하여 자기 기업을 삼으셨고 그 가운데 거하심을 말하며 이제 고난당하는 이스라엘을 기억하시고 생각해주시기를 간구한다. 지금 성소는 심히 파괴되어 다시 복구하기 어려워 보이며, 원수들은 그 거룩히 구별된 곳에서 모든 악을 행하였다. 그러므로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서 이 황폐한 곳을 돌아보시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4-8] 주의 대적이 주의 회중에서 훤화하며 자기 기를 세워 표적을 삼았으니 저희는 마치 도끼를 들어 삼림을 베는 사람 같으니이다. 이제 저희가 도끼와 철퇴[국한문 철추’(鐵椎)]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서 부수고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나이다. 저희의 마음에 이르기를 우리가 그것을 진멸하자 하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모아데)[집회소들]을 불살랐나이다.

하나님의 대적자들인 이스라엘 원수들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시끄럽게 떠들어대었다. 그들은 하나님과 그 백성을 모욕하였고 자기들의 깃발을 세워 그 땅을 자기의 소유물로 표시하였다. 그들은 마치 도끼를 들어 삼림을 베는 사람과 같이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서 부수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소의 모든 조각품들이 세상 물건들처럼 부서졌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소를 불사르며 하나님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다. 그들은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불살랐다. 이스라엘의 원수들은 이스라엘 백성만 모독한 것이 아니고 그들이 섬긴 하나님을 모독한 것이다. 성소의 조각품들을 부수고 성소를 불사른 죄악은 심히 컸다.

[9-11] 우리의 표적이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다시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훼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주의 품에서 빼사 저희를 멸하소서.

이스라엘의 상황은 구원의 길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 상황이었다. 회복의 표적 즉 구원의 가망성이 보이지 않았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회중의 갈 길을 지시하는 선지자도 없었다. 또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될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더욱이, 대적자들은 계속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비방하였다. 그래서 시편 저자는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훼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라고 말한다. 시편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간구하기를,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주의 품에서 빼사 저희를 멸하소서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그의 능력의 오른손을 거두시면 대적들이 이기겠지만, 그 손을 빼어 그들을 향해 펼치시면 대적들은 멸망하고 말 것이다.

[12-15]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인간에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탄닌)[(고래나 상어 같은) 큰 바다짐승]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악어(리웨야산)[(악어 같은) 바다 괴물]의 머리를 파쇄하시고 그것을 사막에 거하는 자에게 식물로 주셨으며 바위를 쪼개사 큰 물을 내시며 길이 흐르는 강들을 말리우셨나이다.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아니 영원 전부터 왕이시며 우리가 출생한 때부터 우리의 왕이시다. 그는 우리를 만드셨고 통치하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신다. 우리는 그에게 절대 복종해야 한다. 하나님의 왕권은 특히 그의 구원을 베푸심에서 나타난다. 그는 우리를 우리의 죄로부터 건져주시고 또 우리의 원수들로부터도 구원하신다. 그는 우리의 가장 큰 원수인 사탄과 악령들로부터 또 죄와 사망으로부터 우리를 건져내신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또 악어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을 사막에 거하는 자들에게 식물로 주신다. 용과 악어는 애굽의 장관들을 비유한 것이라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가르셨고 이스라엘을 뒤쫓아오던 애굽 장관들을 죽이셨다. 그들의 시체는 사막에 거하는 새들의 식물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바위를 쪼개셔서 큰물을 내셨고 길이 흐르는 강들을 말리셨다. 하나님께서는 바위에서 샘물을 주셨고 요단강을 마르게 하셨다.

[16-17]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예비하셨으며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여름과 겨울을 이루셨나이다.

모든 시간이 하나님의 섭리적 손안에 있다. 낮도 하나님의 것이요 밤도 그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빛과 해를 예비하셨다. 그는 빛과 어두움, 낮과 밤을 주관하신다. 천지만물이 그의 것이며 우리의 모든 시간도 그의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땅의 경계를 정하셨다. 땅도, 바다도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땅과 바다의 경계를 정하셨고 각 나라의 경계도 정하셨다.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 산도, 들도, 흙도, 나무들과 풀들도 다 하나님의 것이며, 강도, 호수도, 바다도 다 그의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만물의 혜택을 누리며 산다. 하나님께서는 여름과 겨울을 이루셨다. 그는 계절들도 주관하신다. 그는 사계절을 주셨다. , 여름, 가을, 겨울은 하나님께서 주신 계절들이다. 더위도, 추위도, 더운 지방도, 추운 지방도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이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계절들 속에서 환경에 적응하며 사는 법을 터득하였다.

[18-19] 여호와여, 이것을 기억하소서. 원수가 주를 비방하며 우매한 백성이 주의 이름을 능욕하였나이다. 주의 멧비둘기의 생명을 들짐승에게 주지 마시며 주의 가난한 자(아니)[핍박당하는 자](NASB, NIV)의 목숨을 영영히 잊지 마소서.

사탄과 악령들과 악한 자들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원수이다. 그러나 창조자와 섭리자이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일이다. 그는 큰 진노의 멸망을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고난 가운데 있다. 시편 저자는 그들을 주의 멧비둘기이며 주의 가난한 자라고 표현한다. 집비둘기는 늘 보호를 입고 먹이 공급을 받을 것이나, 멧비둘기 곧 산비둘기는 들짐승들에게 잡아먹힐 위험을 항상 안고 산다. 시편 저자는 이런 고난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호소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의 비방과 악행들을 기억하시고 성도들이 당하는 고난들과 위협들을 돌아보시기를 구한다. 하나님께서는 원수들의 악행을 기억하시고 자기 백성의 상황을 돌아보시고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실 것이다.

[20-21] 언약을 돌아보소서. 대저 땅 흑암한 곳에 강포한 자의 처소가 가득하였나이다. 학대받은 자로 부끄러이 돌아가게 마시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로 주의 이름을 찬송케 하소서.

세상에는 죄악된 곳이 많고 강포한 자의 처소가 가득하다. 성도는 학대받은 자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로 표현된다. 악한 세상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바르게 사는 자들은 때때로 미움을 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가난하고 궁핍하기도 한다. 물론 성도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현실 속에서 자신의 부족을 깨닫고 더욱 성숙해진다. 시편 저자는 고난 속에서 특히 하나님께 언약을 돌아보소서라고 말한다. ‘언약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대하시는 방식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 도덕법과 의식법을 통해 구원을 약속하셨고,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우리는 세상에서 항상 하나님의 언약을 의지할 것밖에 없다.

[22-23]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주의 원통을 푸시고 우매한 자가 종일 주를 비방하는 것을 기억하소서. 주의 대적의 소리를 잊지 마소서. 일어나 주를 항거하는 자의 훤화가 항상 상달하나이다.

악한 자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며 종일 하나님을 비방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항하며 떠들어댄다. 그런 대적의 절정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은 심히 어리석은 일이다. 하나님과 싸워 이길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정당하며 비난을 받을 자가 아님을 증거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의 악행을 기억하시고, 그것을 잊지 않고 공의롭게 심판하실 것이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왕으로 삼자. 12,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인간에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혹시 우리 자신이 우리의 삶에 왕이지는 않는가? 온 세상의 왕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시다. 그는 우리의 삶의 왕이셔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어야 한다. 20, “언약을 돌아보소서.” 구약 백성은 옛 언약 아래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행하는 의무가 있었다. 그들은 의식법이 예표하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았다고 본다. 그러나 신약 백성은 새 언약 아래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신약성경도 강조하는 도덕법을 즐거이 순종한다.

셋째로, 우리는 원수들과의 싸움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자. 신앙생활은 마귀와 악령들과 싸우는 영적 전쟁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우신다. 우리는 오직 진리의 띠, 의의 흉배, 평안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말씀의 검을 갖추고 기도로 생활해야 한다(6:11-18). 우리는 선한 싸움을 잘 싸우며(딤전 1:18), 늘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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