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4장에서는 자녀에게 의인과 악인의 길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의로운 일과 악한 일에 대해서 분별할 줄 알도록 가르쳐야 한다. 복음을 가르치지 않으면 정의에 대해서 알 수 없다. 의로운 일이 무엇인지를 자녀가 알아야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살아가게 된다.
의인과 악인의 길을 분별하라(잠 4:11-19)
성 경: [잠4:11] 베데레크 호크마 호레티카 히디라키티카 비마일길레 요세르
지혜로운 길로(베데레크 호크마) - 혹자는 이를 '지혜로 인도하는 길'로 보기도 하나(Delitzsch), 여기서 전치사 '베'가 ' ...안에'라는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지혜의 길 안으로'로 해석되는 것이 가장 무난하겠다. 곧 이는 지혜 자체에 내포되어 있는 외적, 내적 행동 양식을 가리키는 셈이다(Zockler).
정직한 첩경 - 이는 그 내적 사상과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올바르고 성실한 행동 방식을 의미한다(Delitzsch). 한편 '가르쳤으며'와 '인도하였은 즉'은 모두 원어상 완료형으로 쓰였는 바, 이는 이러한 가르침과 인도가 과거는 물론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작용되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이 '가르침'과 '인도'는 교육 방법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가 되는 것이다.
성 경: [잠4:12] 비레키티카 로 예차르 차아데카 비임 타루츠 로 티카셀
다닐 때에 ... 곤란하지 아니하겠고 - 여기서 '다닐 때에'란 매일의 일상적인 삶을 비유적으로 가리키며, '곤란하지'(예차르)는 '좁다', '협착하다'가 그 문자적 의미로서 사상이나 행동에 대한 내적, 외적 속박이나 억압을 가리키는 바(비교, 욥18:7,8), 본 문구는 지혜의 권고를 수용한 자는 범사에 자유롭고 형통하게 될 것임을 지시한다.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 '달려갈 때에'란 상반절의 '다닐 때에'와 비교해서 어떤 일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긴박한 상황을 가리키고, '실족하지'(티카쉘)는 '비틀거리다'라는 문자적 의미를 지니며 상반절의 '곤란하지'와 유사한 의미에서 대구적인 문구로 사용된 것이다. 따라서 본절 전체는 지혜를 소유한 자는 어떠한 삶의 정황 속에서도 확고한 생의 목표를 지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삶의 경로를 통해 지혜의 올바른 인도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친다(16:9).
성 경: [잠4:13] 하하제크 바무사르 알 테레프 니치레하 키 히 하에카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 원어상 '훈계'가 원래 남성형 명사임에도 불구하고 '지혜'의 성과 같은 여성형으로 사용된 사실에 비추어(let her ... , keepher, KJV) '훈계'가 '지혜'와 동의어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Delitzsch). 또한 본절은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란 동의 반복적인 서술어를 통해 지혜의 획득을 재삼 강조하여 권고하고 있다.
성 경: [잠4:14] 비오라흐 리샤임 알 타보 비알 티아세르 베데레크 라임
사특한 자의 첩경 ... 악인의 길 - 이는 11절에 나타난 지혜와 정직의 길에 대한 대조적 개념으로 쓰여졌다(1:10-15;2:10-15). 한편 '사특한 자'(레솨임)는 습관적, 고의적으로 악을 계획하고 행하는 자로서, 병행되어 쓰인 '악인'(라임)과 동의어이다(Delitzsch).
성 경: [잠4:15] 피라에후 알 티아바르 보 시테 메알라이브 바아보르
그 길을 피하고(페라에후) - 여기서 '피하고'의 원어 '파라'는 '버리다', '무시하다', '거절하다', '혐오하다' 등의 부정적인 의미들을 함축하는바 이는 곧 악에 대한 일말의 타협까지도 철저하게 배격할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13:18;15:32).
성 경: [잠4:16] 키 로 이쉬누 임 로 야레우 비니기질라 쉬나탐 임 로 이키숄루 이키쉴루
자지 못하며 ... 잠이 오지 아니하며 - 원문상 미완료형인 이 두 동사는 그 행동의 계속됨이나 습관적 상태를 나타내는 바, 본절은 악인들의 삶의 습관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Toy). 17절과 연관시켜 볼 때, 이는 곧 이미 상습화된 그들의 악행이 마치 음식을 먹어야 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아주 일상적인 현상이 되어 있음을 가리킨다(시 59:15).
성 경: [잠4:17] 키 라하무 레헴 레샤 비예인 하마심 이쉬투
불의의 떡을 먹으며 강포의 술을 마심이니라 - '불의의 떡'과 '강포의 술'은 모두 불의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획득한 소득을 가리키는 문자적 표현이며(신 16:3;시127:2;암 2:8), 이는 악인들의 삶의 방편 자체가 악의적이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혹자는 본절을 16절에 나타난 습관적 행태와의 문맥상 연결 관계와 욥 15:16;34:7의 용례를 들어 '불의를 떡 먹듯이, 강포를 술 마시듯이 행한다'로 번역하기도 한다(Schultens, Umbreit, Elster). 한편 델리취(Delitzsch)는 전자의 '먹으며'가 완료형으로 , 후자의 '마심이니라'가 미완료형으로 쓰여 시제의 변화가 있다는 점에서 본절을 '불의의 떡을 먹고 강포의 술로 그것을 소화시킨다'는 순차적인 의미로 해석하였다.
성 경: [잠4:18] 비오라흐 차디킴 키오르 노가흐 홀레크 비오르 아드 니콘 하욤
성 경: [잠4:19] 데레크 리샤임 카아펠라 로 야디우 바메 이카셀루
11, 14절에 나타난 것처럼 인생의 진로가 빛과 어둠이라는 대조적 개념을 통해 묘사됨으로써(요 11:9, 10) 이에 대한 선택과 결단을 묵시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돋는 햇볕 같아서 ... 원만한 광명에 이르거니와 - '돋는 햇볕'(케오르 노가)은 성경의 용례상 '새벽에 떠오르는 빛' 곧 '여명의 빛'(삼하 23:4;사 52:1)을 가리킨다(Delitzsch). 또한 '원만한 광명'(네콘하욤)의 문자적 의미는 '완전한 대낮' 곧 '정오'를 가리킨다. 이는 '네콘'의 원형인 '쿤'의 뜻이 '곧게 서다'란 점에서, 정오의 시계 눈금이 가장 중심에 위치해 있는 모습에서 유추된 말이다(Fleisher). 따라서 본절은 해가 어둠 속에서 떠올라 중천에 이르러 그 빛을 발하듯이 의로운 자의 삶은 점진적으로 성장하여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온전한 모습을 가지게 되며(막 4:28)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나타내게 된다는 비유적 의미이다(엡 4:13).
어둠(아펠라) - 이는 '원만한 광명'과 대치되는 말로서 '(해가 져서) 어두운 상태'를 뜻한다. 한편 이 말은 성경에서 종종 '흑암'이란 말로 많이 나타나며(욥 23:17;30:26;시 91:6;렘 23:12), 불행과 파멸이라는 심판적 성격을 암시한다(출10:21-23).
그가 거쳐 넘어져도 ... 깨닫지 못하느니라 - 곧 악인들은 이미 습성화되고 면역된 악행 때문에 그들에게 파멸이 이를지라도 그 원인과 현재의 상태를 진단할 수 없으며, 그에 따라 영원한 멸망을 면할 수 없게 되리란 뜻이다(1:27;2:18, 22;3:35).
[요한계시록 2장 헬라어성경] 두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편지(계 2:18-29)
'구약성경 하나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하 13장 하나님 말씀] 압살롬이 암논을 죽임(삼하 13:1-39) (0) | 2023.01.28 |
---|---|
[욥기 히브리어성경말씀] 욥이 하나님의 전능성에 대해서 주장(욥 9:1-9) (0) | 2023.01.16 |
[역대하 20장 주일설교] 여호사밧이 모압, 암몬 연합군을 이김(대하 20:1-37) (0) | 2023.01.09 |
[시편 74편 주일 성경말씀] 원수들로부터의 구원을 호소함(시 74:1-23) (0) | 2023.01.09 |
[신년예배 축복 설교말씀] 에벤에셀의 믿음(삼상 7:12) (0) | 2023.01.01 |
[말라기 3장 성경 복음 설교말씀] 메시아 도래의 약속(말 3:1-6) (0) | 2022.12.27 |
[미가 3장 성경주석말씀] 두령들과 치리자들의 약탈 행위(미 3:1-7) (0) | 2022.12.26 |
[요나 3장 주석 성경말씀] 요나의 새로운 사명(욘 3:1-4) (0) | 2022.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