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0편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구원에 대해서 호소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멸망을 당하고 이방인들에게 포로로 잡혀갔다. 하나님의 백성이 고난을 당하게 되었다. 이스라엘 땅은 폐허가 되었고 사람이 살기에 어려운 땅이 되었다. 이런 땅을 다시 회복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돌아올 수 있게 해 달라고 시편 기자는 여호와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호소(시 80:1-19)
[1-3절] 요셉을 양떼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자여, 빛을 비취소서.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의 용력(勇力)을 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요셉’은 북방 이스라엘을 가리킨 듯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양떼같이 인도하시는 목자이시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자’이시다. ‘그룹 사이’는 언약궤 위, 속죄소 위의 두 천사들 사이를 말한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언약과 속죄와 긍휼이 나타나 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과 속죄와 긍휼의 하나님이시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를 구하고 그들에게 빛, 곧 하나님의 얼굴빛을 비추시기를 구한다. 그의 얼굴빛은 그의 긍휼과 능력을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부르짖는 기도를 외면치 않으시고 그의 긍휼과 능력을 베푸실 것이다.
시편 저자는 또 하나님께서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힘을 내셔서 구원하러 오시기를 구한다. 또 그는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라고 말한다. ‘우리를 돌이키소서’(하쉬베누)라는 말은 회개와 회복을 다 가리킬 수 있다. 회복은 죄의 회개에서 시작된다. 회복도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회개도 하나님의 은혜이다(행 11:18). 예레미야 선지자는 애가 5:21에서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라고 말했다.
[4-7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의 기도에 대하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 주께서 저희를 눈물 양식으로 먹이시며 다량의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 우리로 우리 이웃에게 다툼거리가 되게 하시니 우리 원수들이 서로 웃나이다.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
‘만군의 하나님’은 하늘의 천군 천사들을 거느리시고 섬김을 받으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특히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뻐하시는 일들을 천사들을 사용하여 이루신다. 천사들은 지혜와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들을 받들며 행한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 그의 백성의 고통당하는 현실을 고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에 대해 호의적으로 응답하지 않으시고 계속 불쾌히 여기시고 분노하시기까지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눈물의 양식으로 먹이시며 다량의 눈물을 마시게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원수들에게 학대를 당했고 눈물을 먹고 마셨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웃 나라 사람들에게 다툼의 대상이 되게 하셨고 원수들은 그들을 보고 비웃었다. 이러한 고난의 현실 속에서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한다. 그는 다시 하나님께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라고 말한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때 참으로 회개를 할 수 있다. 또 고난의 현실에서 구원해주실 수 있는 자는 하나님뿐이시다.
[8-14절]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열방을 쫓아내시고 이를 심으셨나이다. 주께서 그 앞서 준비하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편만하며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우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헐으사 길에 지나는 모든 자로 따게 하셨나이까? 수풀의 돼지가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이키사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권고하소서.
이스라엘 백성은 때때로 포도나무에 비유된다. 시편 저자는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열방을 쫓아내시고 이를 심으셨나이다”라고 말한다. 선지자 이사야도 말하기를,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었도다”라고 하였다(사 5:1-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해서 가나안 원주민들을 쫓아내고 그들을 거기에 심었다. 그는 그들 앞에 땅을 준비하셨으므로 그들의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히 퍼졌다. 그 그늘은 산들을 가리우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았고 그 가지가 바다 곧 지중해까지 뻗고 그 넝쿨이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미쳤다. 그 나라는 매우 번창하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기대를 접으시고 포도원의 울타리를 허시며 길에 지나는 모든 자들로 따게 하셨다. 수풀의 돼지들은 그것을 해치며 들짐승들은 그것을 먹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벌이었다. 이스라엘의 패망은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시편 저자는 이제 하나님께서 돌보시기를 간구한다. 그는 다시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이키사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권고하소서”라고 기도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이키셔서 그 진노를 거두시고 그들을 돌아보시기를 기도한다. 구원의 능력이 하나님께 있다. 그는 죽이기도 하시며 살리기도 하시고 상하게도 하시며 낫게도 하시는 자이시다(신 32:39).
[15-19절]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가지니이다. 그것이 소화(燒火)되고 작벌을 당하며 주의 면책을 인하여 망하오니 주의 우편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人子)의 위에 주의 손을 얹으소서. 그러하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케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그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그를 위해 힘있게 하신 가지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불에 타도록 버려두셨다. 그것은 찍힘을 당하였고 주의 얼굴의 책망을 인해 멸망했다. 이제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간구하기를, “주의 우편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人子) 위에 주의 손을 얹으소서. 그러하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이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그의 긍휼과 능력의 손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얹으시면 이스라엘 백성은 힘을 얻고 구원을 얻고 회복될 것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 될 것이다.
또 시편 저자는 “우리를 소생케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라고 말한다. 쇠약할 대로 쇠약해진 이스라엘을 다시 살리시고 부흥케 하실 자는 하나님뿐이시다. 부흥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
또 시편 저자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본 시편에서 세 번이나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소서”라고 말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능력으로 우리를 회개시켜주시고 구원해주실 것을 간구한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 그의 능력과 긍휼의 얼굴빛을 비추어주시면 이스라엘은 힘을 얻을 것이며 구원을 받을 것이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때때로 눈물의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징벌로 고난을 받고 원수들의 비웃음도 받을 수 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께 눈물로 회개하고 기도해야 한다.
둘째로, 회개와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다. 사람은 심히 죄악되며 의와 선을 행하기에 무능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두려운 심판자이실 뿐 아니라, 능력의 구주이시다. 구원의 능력이 그에게 있다.
셋째로,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얼굴빛을 구해야 한다. 우리는 회개와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긍휼과 능력을 구해야 한다.
[잠언 4장 히브리어 강해] 의인과 악인의 길을 분별하라(잠 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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