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2장에서는 죄인을 심판하시는 기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율법주의는 율법으로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듣고 구원받았으니 율법을 폐기하지 말고 지켜서 거룩한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 기준(롬 2:12-18)
심판의 규범(12-16)
• 2:12 무릇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
하나님은 진리대로 심판하시므로 율법이 있는 유대인이나 율법이 없는 이방인이나 범죄하면 다 같이 망한다는 뜻이다.
• 2:13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유대인들이 안식일마다 회당에 모여 율법 책을 낭독하는 것을 들었으나 행하지 않았다. 듣고도 행하지 않으면 의인이 되지 못하고 행하는 자라야 의인이 된다(약 1:25 참조).
• 2:14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율법 없는 이방 사람이라도 하나님이 주신 본성으로 율법을 행하면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의 율법이 된다.
본성 생래(生來)적으로 받은 본성인데 이성과 양심을 가리킨다. 여기 율법은 원리를 말하는 것이다. 아담이 범죄한 후에는 사람이 본성으로 율법을 완전히 행할 수 없다. 범죄하기 전의 아담은 본성으로 율법을 다 행할 수 있었으나 범죄한 후에는 사람이 어두워졌고 우준 해졌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율법대로 다 행할 수가 없게 되었다.
• 2:15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양심이 증거가 되어 이 구절은 사람이 양심을 지켜서 구원받는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에 우리가 옳게 살지 못한 것을 우리의 양심이 증거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율법대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해 양심이 증거하기 때문에 핑계할 수 없다는 말이다. 양심을 지켜서 구원받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나면서부터 영혼이 죽고 또 원죄가 있기 때문이다. 양심을 지켜도 죽은 영혼이 살아날 수 없고 원죄를 사함 받을 수가 없다. 사죄와 중생(죽은 영혼이 살아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음으로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아무리 양심대로 일생을 살았다고 해도 원죄가 있고 또 하나님의 요구죄가 있다. 요구죄란 하나님의 말씀의 요구에 미달되는 것을 말한다. 공자와 같은 성인이라도 원죄가 있고 하나님의 원죄가 있고 하나님의 말씀에 미달한 것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우상 섬긴 것, 주일 지키지 않는 것 등등이다.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믿지 않으면 죄사함을 받지 못하고 그 영혼이 살아나지 못한다. 세대주의자들은 인류의 구원 역사(歷史)를 일곱 세대로 나눈다. ① 창조주부터 타락까지 에덴 동산에서 살던 시대를 무죄시대, ② 타락부터 노아 홍수까지를 양심을 지켜서 구원받는 시대라 하여 양심시대, ③ 노아 홍수에서 아브라함까지를 인정(人政)시대, ④ 아브라함에서 시내산까지를 약속시대, ⑤ 시내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까지를 율법시대, ⑥ 십자가부터 재림까지를 은혜시대, ⑦ 재림 후 천년간을 천년시대라고 한다. 세대주의자들이 이와 같이 세대를 구분하면서 시대별로 구원의 방편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창세기 3:15에 벌써 첫 복음을 주어서 여인의 후손 되는 그리스도가 와서 뱀(마귀)의 머리를 상하게 하여 인류를 구속해 줄 것을 약속했으므로 그 때(아담 때)부터 오실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담 때부터 하나님의 은혜로 죄인이 구원을 받게 되며 그 때부터 계속적인 은혜시대라고 볼 수 있다. 양심을 지켜서 구원받는 시대가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니고, 또 양심을 지켜서 구원받은 사람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어느 시대에나 오직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 아브라함도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고, 모세에게 주신 율법도 죄를 깨닫게 하여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방편으로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이 행위 계약이 아니고 은혜 계약에 속한다. 아브라함 때나 모세 때나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을 수 없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은혜시대인 것이다.
• 2:16 곧 내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날이라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날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이다. 그날에는 우리 속에 은밀히 숨겨진 죄가 벌거벗은 것과 같이 낱낱이 다 드러나게 된다. 지금은 사람을 속이면서 죄 지을 수 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설 때에는 비디오 테이프를 상영하는 것과 같이 각자의 죄가 다 드러날 것이다. 그러므로 미리 회개하고 바로 서는 자가 복이 있다. 아무리 크고 은밀한 죄를 지었다고 해도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다 용서해 주신다.
유대인의 죄(17-18)
• 2:17 유대인이라 칭하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유대인이라 칭하는 네가 본 절 이하에서부터 본 장 끝까지는 유대인들이 하나님과 율법을 자랑하면서 자기들은 행하지 않고 도리어 이를 어기어 범죄하고 있는 사실을 책망하는 말씀이다. 이것은 유대인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니고 오늘날 그리스도 교인들 중에 하나님과 성경(진리)을 자랑하면서 그 성경대로 행하지 않는 자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이다. 그 이유는 28-29에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갈라디아서 6:16에 이방인으로서 예수를 믿는 사람을 하나님의 이스라엘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자랑하며 자기의 우월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하나님을 자랑하는 자가 있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 같으나 마음의 깊은 속에는 자기를 자랑하는 것이 있다. 이것은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기를 나타내려는 악한 일이다.
• 2:18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좋게 여기며
유대인이나 기독신자에게는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좋게 여기는 마음이 있다.
[신약히브리어 성경 로마서 강해] 하나님의 공의와 유대인의 죄(롬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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