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2장 설교말씀은 아달랴가 죽고 요아스가 왕이 되었다.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선정을 베풀었는데 여호야다가 죽고 나서 달라졌다. 신복들이 반역하여 요아스를 죽이고 아마샤를 왕으로 세웠다.
요아스 왕의 피살과 아마샤 즉위(왕하 12:1-21)
요아스왕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음(1-3)
• 12:1 예후의 칠 년에 요아스가 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시비아라 브엘세바 사람이더라
요아스가 7세에 유다 왕이 되어 40년을 치리했다. 요아스의 통치를 살펴보면 처음에 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을 때는 정직히 행하였으나,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는 제사장에게 받은 좋은 교훈을 버리고 범죄하였으며 그 죄값으로 망했다(대하24:17-25).
• 12:2 요아스가 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을 동안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
요아스왕이 어려서부터 훌륭한 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과 지도를 받은 것은 큰 복이다. 요아스왕이 제사장의 지도를 받을 때는 정직히 행하며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바로 하였으므로 형통했다. 십계명 중에서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한다는 말씀은 부모의 인도와 지시를 받으면 가다가 실패하지 않고 잘 된다는 뜻이다. 바울도 디모데에게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딤후3:14)라고 했다.
• 12:3 오직 산당을 제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였더라
“산당”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여러 산에 쌓은 제단이다.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짓기 전까지는 실로에 성막이 있었고 그 외에 여러 산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왕상3:2). 그러나 솔로몬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때부터는 성전에서만 제사하고(대하6:5-6), 산당에서 제사하는 것은 금했다. 왜냐하면 산당에서 제사하는 것은 우상 숭배와 혼동하기 쉽고 우상 숭배로 전락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백성들이 원근 각처에서 예루살렘에 오는 것이 너무 힘들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므로 가까운 산당에서 제사하는 습관이 이 때까지 이어져 왔다. 이는 백성들이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하나님을 섬기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요아스왕이 그것을 묵인하여 산당을 폐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성전 수리가 지연됨(4-8)
• 12:4-6 요아스가 제사장들에게 이르되 무릇 여호와의 전에 거룩하게 하여 드리는 은 곧 사람의 통용하는 은이나 각 사람의 몸값으로 드리는 은이나 자원하여 여호와의 전에 드리는 모든 은을 제사장들이 각각 아는 자에게서 받아들여서 전의 어느 곳이든지 퇴락한 것을 보거든 그것으로 수리하라 하였더니 요아스왕 이십 삼 년에 이르도록 제사장들이 오히려 전의 퇴락한 데를 수리하지 아니하였는지라
요아스왕이 성전을 수리할 마음이 생겼다. 성전은 하나님이 임재하는 곳이요 하나님과 만나는 곳이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받는 곳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전이 퇴락(頹落)한 것을 보고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 그 동안 이전 왕들과 백성들은 바알신을 섬기느라고 하나님의 성전이 퇴락했어도 그대로 놓아 두었다(대하24:7). 그러나 요아스왕은 성전이 퇴락한 것을 보고 수리할 마음이 뜨겁게 생긴 것이다.
사람의 통용하는 은 20세 이상 된 자가 속전(贖錢)을 1년에 반 세겔씩 성전에 바치는 것을 말한다. 그 돈은 회막(성전) 봉사에 썼다(출30:11-16). 각 사람의 몸값으로 드리는 은 여호와께 헌신하기 위하여 드리는 은을 가리킨다(레27:2-8). 자원하여 여호와의 전에 드리는 모든 은 성전 수리를 위하여 자원하여 드리는 은이다. 제사장들이 각각 아는 자에게서 받아 들여서 예루살렘에서만 수금하지 말고 제사장이 거주하는 곳의 모든 사람에게서 수금하라는 것이다.
요아스는 자기가 1세부터 7세 되기까지 성전에서 자라났으므로 성전이야말로 자기의 피난처요 생명을 보호받는 곳이었던 것을 생각하고 더욱 성전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성전 퇴락한 곳을 수리하라는 명을 내린 것이다.
• 12:7-8 요아스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제사장들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전의 퇴락한 데를 수리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제부터는 너희 아는 사람에게서 은을 받지 말고 저희로 전 퇴락한 데를 위하여 드리게 하라 제사장들이 다시는 백성에게 은을 받지도 아니하고 전 퇴락한 것을 수리하지도 아니하기로 응락하니라
성전 수리 명령을 제사장들에게 내렸으나 요아스왕 23년이 되도록 오랫동안 성전을 수리하지 않으므로 성전 수리의 임무를 제사장들에게서 빼앗고 다시는 백성들에게 은을 수거하지 못하게 했다. 자기 직분을 감당치 않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 직무를 빼앗는다.
여호야다의 명령으로 성전을 수리함(9-16)
• 12:9-12 제사장 여호야다가 한 궤를 취하여 그 뚜껑에 구멍을 뚫어 여호와의 전문 어귀 우편 곧 단 옆에 두매 무릇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는 은을 다 문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그 궤에 넣더라 이에 그 궤 가운데 은이 많은 것을 보면 왕의 서기와 대제사장이 올라와서 여호와의 전에 있는 대로 그 은을 계수하여 봉하고 그 달아본 은을 일하는 자 곧 여호와의 전을 맡은 자의 손에 붙이면 저희는 또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는 목수와 건축하는 자들에게 주고 또 미장이와 석수에게 주고 또 여호와의 전 퇴락한 데를 수리할 재목과 다듬은 돌을 사게 하며 그 전을 수리할 모든 물건을 위하여 쓰게 하였으되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궤를 만들고 궤뚜겅에 구멍을 뚫어서 여호와의 전 단 옆에 두고 문지기에게 맡겨 백성들이 성전에 가져오는 은을 그 궤속에 넣게 하였다(9, 10절). 그리고 그 연보궤에 은이 가득 차면 대제사장과 왕의 서기가 가서 계수(計數)하고 인봉하여 성전 맡은 자의 손에 맡겨서 그가 직접 목수, 석수, 미장이를 고용하고 재목과 돌을 사다가 성전 수리를 하게 하였다.
• 12:13-14 여호와의 전에 드린 그 은으로 그 전의 은대접이나 불집게나 주발이나 나팔이나 아무 금그릇이나 은그릇을 만들지 아니하고 오직 그 은을 일하는 자에게 주어 그것으로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게 하였으며
성전을 수리할 동안에는 성전에서 사용하는 기명들, 즉 은대접, 불집게, 나팔, 주발, 금그릇, 은그릇을 만들지 않았다. 왜냐하면 오직 성전 수리하는 데만 총력(總力)을 기울이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한 가지씩 정성스럽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이일 저일 많이 벌여 놓으면 모두 다 성공하기 힘들다. 먼저 할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 거기에 총력을 기울여 이루어 놓고 그 다음에 다른 것을 해야 한다.
• 12:15 또 그 은을 받아 일꾼에게 주는 사람들과 회계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성실히 일을 하였음이라
은을 거두어 일꾼에게 주는 사람들이 믿음으로 양심껏 성실히 하였으므로 회계(會計)하지 않았다. 이는 그들을 믿었기 때문이다. 믿지 못하면 일이 안 된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했기 때문에 일이 성공된 것이다.
• 12:16 속건제의 은과 속죄제의 은은 여호와의 전에 드리지 아니하고 제사장에게 돌렸더라
속건제와 속죄제를 위하여 드리는 은은 제사장의 생활비로 돌렸다. 이는 제사장의 생활비 지급에 대한 의무를 감당하기 위함이다. 아무리 성전이 잘 수리되어도 하나님의 종이 굶으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잘 될 수가 없다. 소도 먹일 것을 먹인 후에 부리는 법이다.
아람 왕의 내침과 격퇴(17-18)
• 12:17-18 때에 아람 왕 하사엘이 올라와서 가드를 쳐서 취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오고자 한 고로 유다 왕 요아스가 그 열조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구별하여 드린 모든 성물과 자기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과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을 다 취하여 아람 왕 하사엘에게 보내었더니 하사엘이 예루살렘에서 떠나갔더라
아람 왕이 내침했을 때 요아스왕이 격퇴(擊退)시킬 만한 힘이 없으므로 열왕(列王)이 성전에 드린 성물(聖物)과 자기가 드린 성물과 왕궁에 있는 금을 다 취하여 아람 왕 하사엘에게 주어 돌려보냈다. 아람 왕이 예루살렘 성을 함락(陷落)시키고 성전에 있는 성물과 왕궁에 있는 금을 취하기 전에 먼저 그것을 주어 전쟁 없이 돌려보낸 것은 어떤 면으로는 잘한 것 같으나 실상은 잘못 된 것이다. 원수가 침략해 오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쳐 물리칠 생각은 하지 않고 굴욕적인 화친(和親)을 하고 돌아가게 한 것은 신앙적이 아니다. 그것이 훗날 화근(禍根)이 되었다. 그들이 일단 물러갔다가 예루살렘에 보물이 많은 줄 알고 얼마 후에 다시 침략해 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노략해 갔다(대하24:23-24). 마귀는 처음부터 싸워 이겨야 된다. 양보하여 일시적 평안을 얻는다 해도 후일에 더 큰 화를 당하게 된다.
요아스왕이 죽음(19-21)
• 12:19-21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행한 것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요아스의 신복들이 일어나서 모반하여 실라로 내려가는 길 가의 밀로궁에서 저를 죽였고 저를 쳐서 죽인 신복은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이었더라 저는 다윗 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되고 그 아들 아마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요아스왕이 여호야다의 생존한 동안에는 그의 지도와 인도를 잘 받아 성공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는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했다(대하 24:17-18). 좋은 선생의 지도를 받을 때는 하나님을 잘 섬겼고 퇴락한 성전을 수리하고 선정을 베풀었다. 이렇게 잘하던 요아스왕이 자기를 지도하던 제사장이 세상을 떠나니까 신하들의 꾀임을 받아 여호와를 떠나서 우상을 섬겼으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비참하게 신복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좋은 인도자에게 지도받을 때가 복이 있다.
하나님께서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감동시켜 우상을 섬기는 요아스왕을 책망하였다. 그때 왕이 회개하지 않고, 왕과 무리가 함께 꾀하고 여호와의 전 뜰 안에서 스가랴를 돌로 쳐죽였다(대하24:20-22). 자기를 죽을 자리에서 건져 주고 6, 7년간 숨겨 길러 주고 왕위에 오르게 해 준 은인 여호야다의 아들을 죽인 것은 배은 망덕한 악한 행동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성전 마당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죽인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한 큰 죄를 범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람 왕을 보내서 유다 방백들을 멸절하고 물건을 노략하여 가게 했다. 아람 군대가 적은 무리로 침략했으나 심히 큰 유다 군대를 하나님께서 그 손에 붙여 요아스를 징벌하셨다(대하24:23-24). 이때 요아스가 심히 큰 부상을 입었고, 그 심복들이 여호야다의 아들을 죽인 피로 인하여 그 누운 침상에서 쳐죽였다(대하24:25). 그를 다윗 성에는 장사했으나 열조의 묘실에는 장사하지 않았다(대하24:25). 백성들이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로 왕을 삼았다. 이는 다윗에게 한 등불이 계속되겠다는 여호와의 말씀을 성취한 것이다.
[창세기 7장 설교 말씀] 노아의 방주 승선과 홍수 심판(창 7: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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