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6장에서는 나실인의 서원 규례와 제사장의 축복 기도문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나실인이 서원하려면 하나님 앞에서 성별 된 삶을 살아야 한다.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면 안 된다. 서원한 날까지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나실인 서원과 제사장의 축복 기도문(민 6:1-27)
나실인의 성별 생활(1-8)
• 6: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거든
본장에서는 하나님께 몸을 바쳐 성별 생활을 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나실 히브리 원어로 (나지르)인데 그 뜻은 “구별된 자”, “뛰어난 자”로 자신을 성별(聖別)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자임을 가리킨다. 나실인은 특정 기간이나 또는 평생 동안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서원한 자이다. 구약시대의 삼손(삿13:2-7), 사무엘(삼상1:11)과 신약시대는 세례 요한(눅1:15), 바울(행18:18;21:17-26) 등이 나실인 생활을 하였다. 신약시대의 성도는 모두 다 나실인 생활을 하여야 한다.
• 6:3-4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말지며
나실인이 자기 몸을 성별 하기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은, 첫째, 포도나무 소산과 독주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시게 되면 취하게 되어 이성(理性)을 잃게 되므로 온전한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없고 진리와 비진리를 분별하지 못하고, 사건을 바로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일을 맡은 특별한 직분으로 제사드릴 때 실수하지 않도록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다(레10:9). 또 술에 취하는 것은 세상에 도취(陶醉)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성도가 세상에 도취되면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
• 6:5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 즉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둘째, 삭도를 머리에 대지 말아야 된다. 머리털을 깎지 않고 기르는 것은 ① 나실인이 된 표요, ②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는 증표이다. 고린도전서 11:10에 “이러므로 여자는 천사들을 인하여 권세 아래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라고 했다. ③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태도이다.
그러므로 이 나실인은 그 기간 동안에 특별히 하나님의 주권과 권세 아래서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며 헌신 봉사해야 된다. 신약시대의 성도들은 신령한 나실인이므로 하나님의 권세 아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면서 살아야 한다.
• 6:6-8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그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인하여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 머리에 있음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
셋째, 시체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죄의 결과로 죽음이 왔기 때문에 시체를 가까이 하여 접촉하는 것은 자기를 죄로 더럽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성도는 죄에서 멀리 떠나는 거룩한 생활을 해야 한다. 또 부모나 형제나 자매가 죽었을 경우에도 그 시체를 만지지 말라고 한 것은 인정 때문에 자신을 더럽히지 말라는 뜻이다.
나실인이 더럽혀졌을 매의 행할 규례(9-12)
• 6:9-12 누가 홀연히 그 곁에서 죽어서 스스로 구별한 자의 머리를 더럽히거든 그 몸을 정결케 하는 날에 머리를 밀 것이니 곧 제 칠일에 밀 것이며 제 팔일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지고 회막 문에 와서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하나를 속죄 제물로, 하나를 번제물로 드려서 그의 시체로 인하여 얻은 죄를 속하고 또 그는 당일에 그의 머리를 성결케 할 것이며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릴 날을 새로 정하고 일년된 수양을 가져다가 속건제로 드릴지니라 자기 몸을 구별한 때에 그 몸을 더럽혔은즉 지나간 날은 무효니라
나실인이 우연히 죽은 사람과 접촉하여 자기 몸을 더럽혔을 때에 해결하는 방법이다.
첫째, 시체를 가까이 한 날부터 7일 동안은 더러운 기간으로 여기고 제7일째 되는 날에 머리털을 밀어야 한다.
둘째, 제8일에는 산(山) 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제사장에게 주어 각각 속죄 제물과 번제물로 드려야 한다.
셋째, 다시 나실인으로 새 출발하는 날을 정하여 1년 된 수양을 속건 제물로 드리고 처음 서원할 때 정한 기간을 처음부터 다시 채워야 한다. 이는 전에 지켰던 날들은 무효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부지중에 더러워진 것은 사함 받고 재 출발하는 길을 열어 주신 것이다.
나실인의 기간이 끝나는 때의 규례(13-21)
• 6:13-17 나실인의 법은 이러하니라 자기 몸을 구별한 날이 차면 그 사람을 회막문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그는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되 번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수양 하나와 속죄 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하나와 화목 제물로 흠 없는 수양 하나와 무교병 한 광주리와 고운 가루에 기름 섞은 과자들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들과 그 소제물과 전제물을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들을 여호와 앞에 가져다가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 화목 제물로 수양에 무교병 한 광주리를 아울러 여호와께 드리고 그 소제와 전제를 드릴 것이요
나실인이 그 서원한 기간이 끝난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제사장과 같이 회막문으로 가서 제물들을 가지고 번제와 속죄제와 화목제와 소제와 전제를 드려야 한다. 번제는 나실인의 기간 동안 헌신하는 삶을 살았고 앞으로도 계속 그와 같이 살게 해 달라고 드린 것이다.
속죄제는 나실인의 기간 동안 하나님께 헌신한다고 했지만 자신이 완전하지 못한 것과 부족하게 행한 것 때문에 드리는 것이다. 화목제는 나실인의 서원 기간을 무사히 마치도록 한데 대한 감사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데 대한 감사로서 드리는 것이다.
소제는 무교병과 고운 가루에 기름 섞은 과자들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으로 화목 제물과 함께 드려졌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서원 기간 동안 생명이 살 수 있도록 양식을 주신 데 대한 감사하는 제사이다.
• 6:18-20 자기 몸을 구별한 나실인은 회막 문에서 그 머리털을 밀고 그것을 화목 제물 밑에 있는 불에 둘지며 자기 몸을 구별한 나실인이 그 머리털을 민 후에 제사장이 삶은 수양의 어깨와 광주리 가운데 무교병 하나와 무교전병 하나를 취하여 나실인의 두 손에 두고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들 것이며 그것과 흔든 가슴과 든 넓적다리는 성물이라 다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니라 그 후에는 나실인이 포도주를 마실 수 있느니라
나실인의 기간이 끝난 사람은 회막문에서 그 머리털을 밀고 그 머리털을 화목 제물 밑에 있는 불에 태우라고 했다. 머리를 깎는 것은 특별한 기간 동안 하나님의 권위 아래 있었던 것이 끝났다는 뜻이고, 그것을 화목 제물 밑에 있는 불에 두라는 것은 서원 기간 동안 성별된 생활하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감사하는 것이다.
제사장이 삶은 수양의 어깨와 광주리 가운데 무교병 하나와 무교전병 하나를 취하여 나실인의 두 손에 두어 요제로 드리라고 했다. 요제는 희생 제물의 가슴이나, 곡식단, 첫 이삭으로 만든 떡을 수평으로 흔들어 드리는 제사이다.
• 6:21 이는 곧 서원한 나실인이 자기 몸을 구별한 일로 인하여 여호와께 예물을 드림과 행할 법이며 이 외에도 힘이 미치는 대로 하려니와 그 서원한 대로 자기 몸을 구별하는 법을 따라 할 것이니라
힘이 미치는 대로 인색함이 나 억지로 하지 말고 경제적 여건에 맞게 자원하여 자기 힘을 다 기울여서 해야 된다(고후9:7).
여호와께서 제사장으로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함(22-27)
• 6:22-2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제사장이 백성을 축복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 내용은,
첫째는, 여호와께서 복을 주실 것,
둘째는, 여호와께서 지켜 주실 것,
셋째는, 여호와의 얼굴을 이스라엘에게 비춰 주실 것,
넷째는, 여호와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
다섯째는, 여호와의 얼굴을 자기 백성에게로 향하실 것,
여섯째는, 평강을 주실 것 등이다. 교역자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교인들을 축복해 주면 축복한 대로 복을 받는다. 그러나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인간의 수단으로 축복해 준 것은 효력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사람을 속이는 것이 된다.
[창세기 5장 설교말씀] 아담의 족보와 에녹의 승천(창 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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