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하나님 말씀

[예레미야 2장 히브리어 강해말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는 유다 백성(렘 2:29-37)

베들레헴 2022. 10. 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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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는 유다 백성(렘 2:29-37)

 

=====2:29 라마 타리부 엘라이 킬리켐 피샤이템 비 니임 아도나이

너희가 나와 다툼은 어찜이뇨 - 여기에는 다시 법정에서 사용되는 말이 쓰이고 있.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상대로 소송을 재개하려고 하나 여호와는 그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의 죄를 다시 공격하신다. 한편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자신의 범과를 반성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만 늘어놓는 때가 있는데, 이것은 바로 본문의 이스라엘의 불평과 똑같은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2:30 라샤비 히케티 에트 베네켐 무사르 로 라카후 아킬라 하리비켐 니비에켐 키아리에 마쉬히트

징책을 받지 아니함이라 - 대군주가 봉신의 잘못을 책망하기 위해 오게 되면 봉신은 몸가짐을 가다듬고 조심하기 마련인데, 이스라엘의 경우에는 하나님의 방문조차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내용이다. 백성들은 여호와의 교정(矯正)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여호와의 사자들인 선지자들을 내쫓고 죽이려고 하였다.

사자같이 너희 선지자들을 삼켰느니라 - 이 구절은 비유 이상의 어떤 역사적 사건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 므낫세 치하에서 선지자들을 포함한 많은 무죄한 자들이 살해당한 사건을 지적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예레미야 생전에도 여호야김은 우리야라는 선지자를 살해한 바 있다(26:20-23).

=====2:31 하도르 아템 리우 디바르 아도나이 하미디바르 하이티 리이스라엘 임 에레츠 마이펠리야 마두아 아미루 암미 라디누 로 네보 오드 엘레카

너희 이 세대여 여호와의 말을 들어보라 - 본 구절은 '이 시대의 너희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을 보라'라고 번역할 수 있다. 70인 역(LXX)은 이를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라고 번역하고 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광야가 되었었느냐 - 이스라엘의 반역적 태도와는 대조적으로 여호와께서 당신이 이스라엘을 냉대한 일이 있는지 반문하신다. 여기서 사용되는 비유는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하던 상황을 말하고 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위험하고 메마른 광야를 지나 여행하는 중에 여호와의 인도하심 덕분에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8:15).

우리는 놓였으니 다시 주께로 가지 않겠다 - 여호와께서 승리의 원천이며 희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자기의 행위를 자기가 결정하는 자유를 갈망하여 여호와에게서 돌아섰다. '주께로 가지 않겠다'라고 하는 거만한 말은 그 당시 언약 백성의 전체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그들의 그런 무지하고도 완고한 태도는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 주신 여호와의 의도를 정면으로 무시한 것이었다.

=====2:32 하티쉬카흐 베툴라 에디야흐 칼라 키쉬레하 비암미 쉬케후니 야밈 에인 미시파르

처녀가 어찌 그 패물을 잊겠느냐 - 유다의 배은망덕을 책망하는 내용이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해 베푸셨던 모든 은혜와 이적들을 잊는다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러운 것으로서 이스라엘 선지자들과 구약의 기자들이 거듭 지적하는 주제였다(8:11; 시 78:11; 사 17:10 등). 한편 여호와께서 과거에 큰 은혜를 베푸사 그들을 불렀던 것은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가 누구이며 또 그들이 누구인가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스라엘의 종교의식에서도 이를 중요한 목적으로 두었으며, 그들의 과거사에서 여호와께서 어떻게 그들을 구해주시는가 하는 점을 그들은 언제나 새롭게 기억해야 했던 것이다.

그 날 수는 계수할 수 없거늘 - 여호와의 언약을 잊고 육신의 정욕대로 자행자지(自行自止)했던 기간이 오래되었음을 말한다. 므낫세는 5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유다를 통치 했는데 그 기간 동안 유다는 우상 숭배로 완전히 뒤덮여 있었고 그의 손자인 요시야 왕의 개혁으로도 완전히 정화되지 일고 있었던 것이다.

=====2:33 마 타티비 다리케크 리바케쉬 아하바 라켄 감 에트 헤라오트 리마디티 리마디티 에트 데라카이크

네가 어찌 사랑을 얻으려고 - 여기서는 인칭의 수가 복수에서 2인칭 여성 단수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33-37절의 내용은 예레미야의 다른 독립된 설교인 것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그러나 2인칭 단수가 때로는 보다 보편적인 대중을 지칭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그런 식의 이해가 가능하다.

네 행위를 아름답게 꾸미느냐 - 이스라엘의 바른 행위는 그녀의 참된 남편인 여호와를 위해 정조를 지키는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다른 정부(情夫) 곧 이바의 허탄한 우상을 찾아 헤맸다.

악한 여자들에게까지 가르쳤으며 - 이스라엘이 악한 짓을 하는 데 아주 능숙해 있어서 도리어 악한 자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다는 뜻이다.

=====2:34 감 비키나파이크 니미치우 담 니피쇼트 에비요님 니키임 로 바마히테레트 미차팀 키 알 콜 엘레

죄 없는 가난한 자를 죽인 피 -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빼앗은 아합의 행위(왕상 21:16)와 예루살렘 거리를 무죄한 자의 피로 범람케 한 므낫세의 행위(왕하 21:16)가 대표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

담 구멍을 뚫음을 인함이 아니라 - 율법에는 도적이 집안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쳐 죽이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다(출 22:2,3). 그러나 이들의 범죄는 현장범에 대한 살인이 아니라 직언과 선의의 책망에 대한 보복 살인이었다.

=====2:35 바토미리 키 니케티 아크 샤브 아포 미메니 히니니 니쉬파트 오타크 알 이미레크 로 하타티

나는 무죄하니 그 진노가...떠났다 - 유다 백성의 죄질의 심각성은 그들의 영적 무감각과 그로 인한 뻔뻔스러움으로 인해 한층 더해졌다. 그들은 34절에 언급된 바와 같은 끔찍스러운 죄를 범하고서도(영역 성경 NIVRSV34절과 본절의 연결을 강조하기 위해 Yet in spite of all this,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도리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말하자면 공의의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자들이었다(요일 1:8,10).

=====2:36 마 티질리 메오드 리샤노트 에트 데리케크 감 미미츠라임 테보쉬 카아세르 바쉬티 메아슈르

네 길을 바꾸어 - 이스라엘은 변덕스럽게 아무런 생각도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손을 내밀고 추파를 던졌으나 정작 신뢰할 만하고 또 진실된 자는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을 선지자는 지적하고 있다.

앗수르로 인하여...애굽으로 인하여 -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앗수르나 애굽에 의지하려고 하나, 그들은 변덕스럽고 의지할 만한 자들이 못되며, 오히려 유다에 수치와 굴욕 그리고 절망만 안겨다 줄 것이다. 앗수르는 이미 북왕국에 수치를 안겨다 준 바 있으며, 당시에는 유다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었다. 한편 본절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의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1) 앗수르는 더 이상 유다를 후원해 줄 처지에 있지 못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본절에서 여호야김 통치 기간 중에 애굽으로부터 당하는 고난(왕하 24:4)을 지적한 것이며, 본절의 기록 연대가 요시야 시대의 것이긴 해도 훗날 여호야김 시대에 예레미야가 직접 이 부분을 부가적으로 편집해 놓었을 것이라는 견해. (2) 애굽과 앗수르 사이에서 정치적 중립 상태를 견지했던 요시야 시대 초기로 보는 견해. 이중 후자가 더 타당할 듯하나, 어떠한 견해를 취하든 간에 이 구절이 말하는 내용은 여호와의 주권을 인정치 않을 때는 침울한 재앙과 저주가 임한다는 것이다.

=====2:37 감 메에트 제 테치이 비야다이크 알 로세크 키 마아스 아도나이 비미비타하이크 비로 타칠리히 라힘

네가 그들을 인하여 형통치 못할 것임이니라 - 여호와께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지배하시는 이상, 유다가 어떤 나라를 신뢰하든 간에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시기로 작정하시면 그들 나라들은 유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 나라들은 반역한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될 뿐이다. 반면에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선택하여 자기 백성을 돕기로 결정하면 이스라엘은 복을 받을 수 있다(44:28-45:7). 리고 본장을 마무리 지으면서 전체적으로 이를 정리하자면, 본장의 내용이 기본적으로 예레미야 사역 초기의 설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볼 때 본 서의 메시지가 전파된 때는 대체적으로 요시야의 개혁이 점차 무르익어 갈 때이다. 요시야의 개혁 운동은 B.C. 622년 성전에서 율법책이 발견되기 전에 시작되었으며, 최초의 개혁은 예레미야의 사역 전인 B.C. 629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대하 34:3-7). 따라서 예레미야는, 그 전 모세 시대로 소급되는 언약 사상으로부터 강한 동기를 부여받았다. 이 언약 사상은 예레미야 사역의 핵심 주제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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