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린 유다 백성(렘 2:9-19)
=====2:9 라켄 오드 아리브 이트켐 니임 아도나이 비에트 베네 베네켐 아리브
다투고...다투리라 - 본절은 소용 용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여호와께서 이 백성의 언약 파기를 문제 삼아 제소하는 내용이다. 당시 근동 국가에서는 조약을 파기하는 봉신들은 그들의 주권 군주들로부터 엄격한 처벌을 받았다. 따라서 청중들은 예레미야가 의도하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잘 이해했을 것이다. B.C.597년, 느부갓네살이 유다를 징벌 하러 온 것도 유다의 정치적 변절에 대한 심판이었다(왕하 24:1,2).
=====2:10 키 이비루 이예 키티임 우리우 비케데르 쉴리후 비히트보니누 메오드 우리우 헨 하이타 카조트
깃딤 섬들에...게달에도 사람을 보내어 - 요세푸스(Josephus)에 따르면 본문의 '깃딤섬'은 오늘날의 키프로스 섬을 말한다고 한다. 구약 외경 마카비 1서 8:5에는 이 섬이 마게도냐 영토로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게달'은 팔레스틴 동쪽의 사막 지역에 거주하던 아랍 부족을 뜻한다(49:28-33).
=====2:11 하헤미르 고이 엘로힘 비헴마 로 엘로힘 비암미 헤미르 키보도 빌로 요일
그 신을 신 아닌 것과 바꾼 일이 있느냐 -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을 선언한 후에(9절) 이스라엘 주변 나라 중 그 어떤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한다. 즉, 고유의 민족 신으로 섬겨 왔던 신을 바꾼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 이 신들은 참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처럼 일관되게 섬김을 받아 왔지만, 정반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를 버리고 살아계시며 그들의 영광이신 하나님을 '무익한 것'과 바꾸어 버린 것이다. 한편, '무익한 것'에 해당하는 원어 '벨로 요일'이란 말은 '바알'을 언어유희로 표현한 것이 분명하다(Thompson).
=====2:12 쇼무 샤마임 알 조트 비사아루 하리부 메오드 니임 아도나이
너 하늘이...떨어지다 - 이 백성의 행위가 참으로 악하기 때문에 하늘이나 땅조차도 그런 방탕스럽고 부정한 일을 바로 보지 못할 정도라는 뜻이다.
=====2:13 키 쉐타임 아사 암미 오티 아지부 미코르 마임 하임 리히초브 라헴 보로트 보로트 니쉬바림 아세르 로 이킬루 하마임
생수의 근원...웅덩이를 판 것 - 이스라엘의 두 가지 심각한 죄악성이 지적되고 있다. 하나는 생수의 근원 되시는 여호와를 버린 것이요, 다른 하나는 물을 담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판 것이다. 성경에서 여호와의 구원 혹은 하나님(그리스도)께서 생수에 비유된 예는 종종 나타난다(사 12:3; 55:1; 요 4:10-14; 7:37-39). 그리고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물이 귀했으므로 수원(水源)을 확보해 놓기 위해 저수지를 만들거나 빗물을 모아두기 위해 웅덩이에 석회를 발랐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그 석회에 균열이 가서 속에 든 물이 새어 나가 버리는 경우가 흔했다. 본문에서 유다 백성이 스스로 웅덩이를 팠다는 것은 결국 터져 버리고 말, 즉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우상을 섬긴 사실을 가리킨다.
=====2:14 하에베드 이스라엘 임 얄리드 바이트 후 마두아 하야 라바즈
씨종이냐 - '씨종'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엘리드 바이트'는 주인의 집에서, 노예의 부모 사이에 태어난 종을 말하며 그렇기 때문에 주인의 개인적인 재산 취급을 당했다.
=====2:15 알라이브 이쉬아구 키피림 나티누 콜람 바야쉬투 아리초 리샤마 아라이브 니치타 니치투 미벨리 요세브
어린 사자들이 - 이것을 앗수르 군대로 해석하는 것이 주석가들 사이의 지배적인 견해이다(Thompson, Clarke, Nicholson 등). 이 구절을 분명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8절에 앗수르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앗수르는 여전히 세계 최강국의 위치에 있었던 것 같으며, 그렇다면 본절은 앗수르의 붕괴 조짐이 나타나기 전인 예레미야 사역 초기에 쓰인 것이 분명하다. 앗수르의 붕괴는 B.C.626년 앗술바니팔의 죽음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네 땅을 황무케 하였으며 - 어린 사자가 앗수르를 상징한 것으로 본다면, 이 구절은 이스라엘의 멸망상을 묘사한 것이며, 디글랏 빌레셀 3세로부터 시작해서 살만에셀 5세, 사르곤 2세, 산헤립, 에살핫돈, 앗술바니팔의 이스라엘 점령을 뜻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배도의 길을 걷고 있는 유다에게 충분한 경고가 될 만했다.
=====2:16 감 베네 노프 비타히피네스 이리우크 카디코드
놉 - 하애굽(Lower Egypt)의 고대 수도였던 멤피스를 말하는 것으로서, 오늘날의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13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다바네스 -오늘날 '텔 데프네'로 알려진 곳으로써 애굽 북동부의 만절레 호수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네 정수리를 상하였으니 - 이는 B.C.609 애굽과의 므깃도 전투에서 요시야 왕이 죽은 비참한 결과를 당하게 된 사건(왕하 23:29,30; 대하 35:20-24)을 암시한다. 그런데 본절에는 애굽 대신에 그곳의 두 도시인 놉과 다바네스가 언급되고 있는데, 이는 아마 한때 애굽이 앗수르의 속국으로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이곳 두 도시가 에살핫돈과 앗술바니팔이 이끄는 앗수르 원정군에 의해 가장 처참하게 정복되었던 일이 있음을 상기시키려는 의도에서인 것 같다.
=====2:17 할로 조트 타아세 레크 아지베크 에트 아도나이 엘로하이크 비에트 몰리케크 바다레크
네가 나를 떠남으로 - 유다가 여호와의 언약을 파기하고 다른 신들과 야합함으로 고난 받는다는 것이 본서 전체에 흐르는 주제이며, 그렇기 때문에 선지자는 거듭 이 점을 상기시킨다. 물론 이미 멸망한 북이스라엘의 참변도 자기 백성에게 내리는 여호와의 심판인 것이다.
=====2:18 비아타 마 레크 리데레크 미츠라임 리쉬토트 메 쉬호르 우마 레크 리데레크 아슈르 리쉬토트 메 나하르
시흘의 물 - '시흘'(쉬호르)은 문자적으로 '검음'이란 뜻으로 나일 강을 가리킨다(수 13:3; 대상 13:5). '시흘'이라는 명칭은 우기(雨期) 때 흙탕물을 흘려보내는 애굽 '와디'(wadi)의 특성을 보여주며, 여기서는 아마도 우상 숭배국인 애굽의 부패성을 암시하려는 의도를 내포한 말인 듯하다. 실제로 이 나일 강은 애굽의 주요 신들 중의 하나로 인정되었던 것으로 보인다(Harrison).
하수 - 이는 유브라데 강을 뜻하는데, 구약 성경 곳곳에 이 유브라데 강을 '큰 강' 또는 '하수'로 지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신 1:7; 11:24; 왕상 4:21; 느 2:7; 사 7:20등). 예레미야는 여기서 애굽이나 앗수르 또는 다른 나라에 의지하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런 주제는 다른 선지자들도 곧잘 지적하던 내용이다(사 30:1-5). 선지자는 유다 내 애굽파와 앗수르파가 정치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국내 사정을 반영하고 있으며, 두 강대국이 근동 지방에서 이처럼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예언의 말씀은 그의 사역 초기의 것임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다.
=====2:19 티야시레크 라아테크 우미쉬보타이크 토키히크 우디이 우리이 키 라 바마르 아지베크 에트 아도나이 엘로하이크 비로 파히다티 엘라이크 니임 아도나이 아도나이 치바오트
네 악...네 패역 - '패역'에 해당하는 '메슈바'는 '돌아가다', '물러서다'의 뜻을 가진 '슈브'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돌아섬', '배도'의 뜻을 가지고 있다. 구약성경에서 본서만큼 '이스라엘의 배도'를 자주 지적하는 책도 없다(2:19; 3:6-8,11,12,14-22;5:6; 8:5; 14:7; 31:22). 앞으로 닥칠 유다의 참변은 궁극적으로 유다가 자초한 것이며 앗수르 등의 열강은 단지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뿐이다. 결국 유다는 언약 파기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고 여호와를 버린 결과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쓰라린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아가서 히브리어 성경주석] 신부를 보는 신랑의 기쁨의 노래(아 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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