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를 보는 신랑의 기쁨의 노래(아 4:7-16)
=====4:7 킬라크 야파 라이야티 우뭄 엔 바크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구나 - 솔로몬은 1-5절에서 술람미 여자의 각 지체의 아름다움을 칭찬하였으나 본절에서는 그녀 전체가 아름답고 아무런 결함이 없다고 노래한다. 여기서 '순전히 어여뻐서'란 말은 이전의 '어여쁘고(도) 어여쁘다'(1절; 1:15)는 말보다 더 강조된 표현으로서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는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이다. 또한 '흠이 없구나'(뭄 에인)는 구약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의 흠이 없음이나(레 21:17-23),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들의 흠없음(신 15:21; 17:1)등을 말할 때 쓰인 것과 같은 말이다.
=====4:8 이티 밀리바논 칼라 이티 밀리바논 타보이 타슈리 메로쉬 아마나 메로쉬 시니르 비헤리몬 미미오노트 에라요트 메하리레 니메림
나의 신부야 - 솔로몬 왕이 본서에서 처음으로 술람미 여자를 '신부'라고 부른 장면이다. 이는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와 3:6-11에서 결혼식을 갖고 그녀와 더 깊은 사랑의 여로 속으로 나아가게 되었음을 암시한다. 한편 원문(칼라)에 의하면 '나의'라는 말이 없고 '신부야'만 있다.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하고...가자 - '레바논'은 팔레스틴 북부에 자리 잡고 있는 거대한 산맥 지역을 가리킨다. 이는 북쪽과 동쪽으로는 시리아, 서쪽으로는 지중해, 남쪽으로는 팔레스틴 지역을 경계로 하고 있다. 본 구절에서는 하나의 시적(詩的)인 표현으로서 예루살렘 북쪽에 있는 수넴 곧 술람미 여자의 거주지를 암시적으로 가리킨다(Lange). 그러므로 술람미 여자로 하여금 이전에 살던 수넴의 산악 지대를 더 이상 그리워하지 말고 그와 함께 왕도(王都) 예루살렘에서 함께 거하자고 권고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 '아마나'는 '끊임없는 흐름'이란 뜻으로서 레바논 산에서 흐르는 강 중의 하나(왕하 5:12) 또는 그곳의 산을 의미하는 것 같다. '스닐'이란 '흰 산'이란 뜻으로서 고대 가나안 땅의 아모리 족속들이 레바논 지역의 가장 높은 산인 '헤르몬 산'을 부르는 또 하나의 명칭이었다(신 3:9). 특히 여기서는 헤르몬 산의 한 정상 봉우리를 가리키는 것 같다(대상 5:23). 또한 '헤르몬'이란 '거룩한 산'이란 뜻으로서 레바논 산맥 중 가장 높은 산이다. 이는 사시사철 하얀 눈으로 덮여 있으며 요단강의 수원(水源)인 셈이다.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려다보아라 - 이는 전반절의 '레바논'처럼 하나의 시적인 표현으로서 과거 술람미 여자가 살았던 험준하고 열악한 지역을 암시한다. 사자들은 솔로몬 시대에 요단강 계곡이나 북부 산간 지방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며, 표범은 오늘날까지도 레바논 산에서 서식한다고 한다. 한편 '내려다보아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슈르'는 그 언근의 뜻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1) '떠나가다'(Depart, RSV), '내려가다'(Descend, NIV)이다. '주시하다', '바라보다'(look, KJV)의 뜻이다. 이중 (1)이 더 자연스러울 듯하다(Delitzsch)
=====4:9 리바비티니 아호티 칼라 리바비티니 비아하드 비아하트 메에나이크 비아하드 아나크 미차비로나이크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 '누이'란 고대 근동의 문학에서 '형제', '오라버니'등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의 친근한 관계를 나타낼 때 자주 쓰인 말이며 본 구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는 신랑 되신 그리스도와 신부 된 성도들이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친근한 관계임을 암시한다(히 2:11). 물론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 또한 하나님이시다.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 본 구절의 '빼앗았구나'(리바브)는 문자적으로 '압박하다', '정신없게 하다'의 뜻이다. 따라서 이는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그 마음이 압도당한 상태를 나타낸다.
=====4:10 마 야푸 도다이크 아호티 칼라 마 토부 도다이크 미야인 비레아흐 쉬마나이크 미콜 비사밈
네 사랑은 포도주에 지나고 - 여기서 솔로몬 왕이 과거에 술람미 여인이 고백했던 사랑의 말을(1:2) 똑같이 고백한 것은 사랑으로 인해 말을(1:2) 똑같이 고백한 것은 사랑으로 인해 그 마음이 하나로 결합되었음을 암시한다.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승하구나 - '네 기름'이란 감람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식물성 기름을 뜻한다(1:3). 이는 향유로서도 쓰이는데 본 구절에서는 술람미 여인의 몸에 바른 것을 나타낸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기름'이 성령님을 상징하는 바(요일 2:27), 예수의 부활 승천 후 성도(교회)가운데 임하신 성령의 역사를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4:11 노페트 티토피나 시피토타이크 칼라 데바쉬 비할라브 타하트 리쇼네크 비레아흐 살리모타이크 키레아흐 리바논
네 입술에서는 꿀 바울이 떨어지고 - 이는 하나의 은유적인 표현으로서 3절 상반절 말씀처럼 술람미 여자의 말이 지극히 아름답고 달콤하여 솔로몬에게 활력과 위로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 대한 성도의 신앙고백(마 16:16) 또는 성도의 복음 전파(롬 10:15) 등이 하나님 앞에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을 암시한다.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 '네 의복의 향기'는 술람미 여자가 그의 옷에 뿌리거나 옷 안에 가지고 다니는 향유의 향기를 말한다(1:12, 13참조). 그리고 '레바논의 향기'란 레바논에서 자라는 백향목이나 잣나무 등에서 발산하는 독특한 향기를 말하는 듯하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는 옷이 성도의 외적 행동 또는 삶을 상징하는 바(출 19:10, 14; 레 15:5, 8)술람미 여자로 예표 되는 성도의 삶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해야 함을 암시한다(고후 2;15).
=====4:12 간 나울 아호티 칼라 갈 나울 마이얀 하툼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 '동산'이란 수확을 거두기 위한 논밭이 아니고 휴식과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을 말하는 것으로서 본절에서는 솔로몬에게 안식과 활력을 제공해 주는 아름다운 술람미 여자 자신을 가리킨다(16절 5:1). 그리고 '잠근'이란 다른 사람이 접근하거나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의미인 바 술람미 여자가 오직 솔로몬 왕만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함을 암시한다. 또한 '우물'과 '샘'도 역시 술람미 여자를 가리킨다. 특이 이 '우물'이나 '샘'은 아내를 지칭하는 상징적 표현이다(잠 5:15-18). 여기서 '우물'이 계속적으로 물을 떠 마실수 있도록 풍부한 물을 비축하고 있는 곳인 반면 '샘'은 계속적으로 새로운 물이 솟아나게 한다는 특성이 있다. '덮은'이나 '봉한'은 전문(前文)의 '잠근'의 의미처럼 술람미 여자가 오직 솔로몬 왕만을 사모하는 순결한 신부임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4:13 쉴라하이크 파리데스 림모님 임 페리 미가딤 키파림 임 니리딤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 본절의 '네게서 나는 것'(쉘라하이크)은 문자적으로 '너의 식물들'(Your plants, NIV, AV)이다. 따라서 본절은 앞절에서 술람미 여자가 '동산'에 비유된 사실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표현이다. 그리고 '석류나무'에는 원문에 의하면 '파르데스'(과수원)가 덧붙여 있다. 따라서 이는 '석류나무 과원'(an orchard of pomegranates, KJV, NIV)을 뜻한다.
=====4:14 네리드 비카리콤 카네 비키나몬 임 콜 아체 리보나 모르 바아할로트 임 콜 라세 비사밈
번홍화와 창포와...침향과 - '번홍화'란 고대 근동에서 자라는 샤프론(saffron)이라는 붓꽃과의 다년초 식물이다. 이는 약 30cm 정도 자라며 꽃은 담자색(淡紫色)의 여섯 잎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꽃줄기는 방향약(芳香藥)으로 쓰이고 그 꽃은 염색하거나 맛을 내는 데 쓰인다 한다. '창포'란 창포과 속하는 다년초 습지 식물로서 '장포'(calamus)로도 불리우며 '갈대'로도 번역된다(왕상 14;15; 왕하 18:21). 이는 그 앞이 뾰족하게 자라며 담황색이나 녹백색의 꽃을 피우는 것으로 기름과 향수로 사용된다. '계수'란 출 30:23에서는 '육계'로 번역되어 관유의 재료로 사용된 것으로 녹나무과의 상록수이다. 이는 약 6-10m정도 자라며 잎은 광택이 나고 꽃은 녹색으로서 향기가 좋다. 이것은 그 나무의 껍질을 벗겨 말려서 방향 재료나 음식물의 향료로 쓰였다 한다. '각종 유향목과 몰약'은 1:13 주석을 참조하라. '참향'은 팔꽃 나무과(aquilaria agallocha)에 속하는 상록수이다. 이는 13-20m 정도 자라는 나무로서 여기서 얻어지는 수지(樹脂)나 목재는 방향 재료 또는 약제로 쓰인 것으로 알려진다.
=====4:15 마이얀 가님 비에르 마임 하임 비노질림 민 리바논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 은유법적 표현으로서 술람미 여자가 동산에서 흘러 나와 여러 곳을 적셔 꽃들이나 과목들에 물을 공급해 주는 샘과 같으며 또한 그 생수를 비축해 두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우물과도 같다는 뜻이다.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 앞의 '동산'과 마찬가지로 원문상 '시내'도 복수이다(streams, JJV). 이는 레바논의 높은 산에 항상 쌓여 있는 눈들이 녹아 흘러내리거나 또는 지면에 녹아들어 흐르는 시내들을 뜻하는 것으로서 팔레스틴 지역의 곡물들에 수분을 공급해 주기도 하며, 요단강의 수원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는 전문(前文)과 함께 술람미 여자의 풍성한 사랑과 덕스러운 아량을 암시하는 것 같다.
=====4:16 우리 차폰 우보이 테만 하피히 가니 이질루 비사마이브 야보 도디 리가노 비요칼 페리 미가다이브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 '북풍'은 찬바람을 '남풍'은 온화하고 따뜻한 바람을 의미한다. 이런 바람이 교차로 불 때 동산의 나무가 성장하고 열매가 풍성히 맺는 것이다(Delitzsch).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이는 성도의 보다 풍요로운 삶, 성숙된 삶을 위해 다가오는 연단의 시련과 사랑의 은총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 '나의 동산'이란 술람미 여자가 자기 자신을 지칭하며 한 말이다(12절 참조). 그녀는 여기서 자신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솔로몬 왕이 누릴 수 있도록 되기를 바라고 있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먹기를 원하노라 - 바로 앞에서는 '나의 동산'이라고 호칭했으나 본 구절에서는 솔로몬을 위한 마음으로 '그(그의) 동산'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실과'란 술람미 여자로 비유된 '동산'에 거하는 나무들에서 나는 아름다운 '열매들'(12, 13절)로서 곧 술람미 여자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암시한다. 이는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성도들의 삶 가운데서 맺히는 '성령의 열매'를 뜻한다 하겠다(갈 5:22, 23).
[골로새서 헬라어 성경] 구속주, 창조주이며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골 1: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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