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을 위해 돕는 배필을 지으신 하나님(창 2:18-25)
===2:18절 바요메르 아도나이 엘로힘 로 토브 헤요트 하아담 리바도 에에세흐 로 에제르 키네기도
좋지 못하니( 로 토브) - '토브'(좋다)는 상대적으로 '더 낫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선하신 뜻을 좇아 지으신 피조물 중에 보시기에 좋지 못한 것은 본래 하나도 없었다(1:31). 따라서 이 말은 다만 아담이 혼자 지내는 것보다 하와와 함께 거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는 의미이다.
돕는 배필(에제르 네게드) - '조력자', 반려자'란 뜻이다. 이것은 남편에 대한 아내의 마땅한 역할이 어떠한 것인지를 암시해 준다(고전 11:9 ; 엡 5:24). 그러나 이 말이 남성 우위론의 근거로 오용(誤用)되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남녀의 차이는 신체적, 기능적 문제이지 인격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남자든 여자든 다 그분의 성품을 함께 나눠 받은 동등한 인격체일 뿐이다(고전 11:11).
===2:19절 바이체르 아도나이 엘로힘 민 하아다마 콜 하야트 하사데 비에트 콜 오프 하샤마임 바야베 엘 하아담 리르오트 마 카라 로 비콜 아세르 이크레 로 하아담 네페쉬 하야 후 쉐모
흙으로...지으시고 - 일견 1:20-25과 모순되는 듯한 구절이나 그렇지 않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와 마찬가지로 말씀으로 각종 짐승을 지으시되 그 몸의 구성 성분은 흙으로 이루어지게끔 하셨다는 뜻이다. 그러나 짐승들에게는 하나님의 생기 곧 영혼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간과는 비교될 수 없다(7절).
===2:20절 바이크라 하아담 세모트 리콜 하베헴마 우리오프 하샤마임 우리콜 하야트 하사데 우리아담 로 마차 에제르 키네기도
이름을 주니라(이크라 쉐모트) - '이름을 짓다', '이름을 부르다', '이름을 공포하다'는 뜻이다. 고대 히브리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그에 대한 소유권이나 종주권(宗主權)을 나타내는 행위였다. 그런데 여기 하나님께서 직접 피조물의 이름을 짓지 않으시고 그 권한을 아담에게 위임한 것은 만물보다 뛰어난 인간의 우월성(시 8:6)을 인정해 주셨다는 의미를 지닌다.
===2:21절 바야펠 아도나이 엘로힘 타리데마 알 하아담 바이샨 바이카흐 아하트 미찰리오타이브 바이시고르 바사르 타히테나
깊이 잠들게(타르데마) - 황홀경에 빠지거나 환상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잠에 듣 것을 뜻한다(욥 4:13). 이는 아담이 자연적인 수면에 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강권 사역에 의해 초자연적인 깊은 잠에 들었음을 증거해 준다.
갈빗대(첼라) - '차라'(구부리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갈빗대'란 뜻과 함께 '한쪽 편'이란 뜻도 지닌다. 그러므로 혹자는 이에 근거해 아담은 본래 남녀 양성을 지녔었는데 하나님께서 여성을 따로 떼어내셨을 것으로 추정한다(Obbink). 그러나 그 같은 견해는 딤전 2:13과 상충되는 헛된 공간일 뿐이다.
===2:22절 바이벤 아도나이 엘로힘 에트 하첼라 아세르 라카흐 민 하아담 리이샤 바이비에하 엘 하아담
만드시고(바나) - '수선하다', '세우다', '짓다'는 뜻이다. 이는 마치 미완성된 건물을 마침내 완공한 것 같이 여자 피조 사건은 아담만으로는 미흡했던(18절) 인간 창조 사역을 충족시켰다는 의미를 지닌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여자를 남자처럼 흙으로 짓지 않으시고 아담의 갈빗대로 만드신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1) 아담과 하와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완전한 합일체이다. 이러한 관계는 서로 정당한 부부의 연을 맺은 모든 자들에겐 영속(永續)되는 것이다(마 19:3-6). (2) 여자는 남자에게 있어서 마땅히 소중히 여김을 받아야 하는 존재이자(엡 5:25-33) 서로가 인격적인 면에 있어서 동등체이다(고전 11:11, 12). (3) 따라서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가정을 이룬 부부는 서로 간의 부족한 점을 사랑과 신뢰로 메꾸어 나가면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돌리는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고전 10:31).
===2:23절 바요메르 하아담 조트 하파암 에쳄 메아차마이 우바사르 미비사리 리조트 이카레 이샤 키 메이쉬 리카하 조트
여자라 칭하리라 - 아담이 자신의 아내를 가리켜 '여자'라 지칭한 것의 의미에 대해서는 20절을 참조하라.
여자(이솨) - '남자'를 뜻하는 '이쉬'(24절 ; 민 5:6)에서 파생된 말이다. 여자란 남자와 구별된 존재임을 강조하는 '네케바'(1:27)와는 달리 여자란 남자에게서 유래(由來)된 존재임을 강조하는 단어이다.
===2:24절 알 켄 야아자브 이쉬 에트 아비브 비에트 임모 비다바크 비이쉬토 비하이우 리바사르 에하드
떠나...연합하여...한 몸을 - 본절에 나타난 바 최초 결혼에 나타난 3대 원리는 (1) 책임을 지닌 성숙한 존재로서 부모로부터 떠나는 '독립성' (2) 동등한 두 인격체가 만나는 '연합성' (3) 두 몸이 사랑으로 하나되는 '합일성'이다. 이러한 연합과 합일의 원리는 장차 신랑 되는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 되는 그의 교회와의 완전한 '연합'을 예표한다(엡 5:31, 32).
===2:25절 바이히우 쉬네헴 아루밈 하아담 비이쉬토 비로 이티보샤슈
부끄러워(부쉬) - 몰상식한 일을 당하여 수치심에 빠지거나 비상적인 것에 접하여 당혹스러워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것은 (1) 그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하나님의 영에 의해 성화되어 있었으며 (2) 그들의 전인격이 하나님께로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수치심도 틈탈 겨를이 없었음을 나타내 준다. (3) 그러나 이후 그들이 범죄 하자 곧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는데(3:7) 이는 그들이 감각적 충동과 욕망에 끌려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16, 17절)을 파괴한 결과 그들의 정상적인 영육도 파괴되었음을 시사해 준다.
[이사야 히브리어 강해 말씀] 원수에게 보복하시는 하나님(사 1: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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