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장 히브리어 설교말씀은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향하여 회개하라는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고 죄를 지으니 심판하겠다고 말씀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피할 길을 주기 위해서 회개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나님이 회개할 기회를 주실 때 열심히 회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여 결국 죽게 된다.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회개 말씀(렘 4:1-10)
성 경: [렘4:1] 임 테슈브 이스라엘 네임 아도나이 엘라이 타슈브 비임 타시르 쉬쿠체카 미파나이 비로 타누드
주제1: [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
주제2: [회개의 촉구]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 본문은 당시 이스라엘의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고 절박하였음을 암시한다. 이스라엘은 안팎의 여러 문제들이 직면하여 이제까지 취해오던 노선을 변경시켜 다른 방도를 따르고자 나름대로 모색하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님은 오직 당신만을 의뢰할 것을 촉구하고 계신다. 특히 예레미야는 요시야의 개혁 운동에 나타났던 그런 형식적인 회개가 아니라 그들이 가담하고 있는 모든 의존적 외교 조약과 우상을 타파하고 오직 여호와의 주권만을 인정하는 실질적인 회개를 통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가증한 것을 버리고 - '가증한 것'에 해당하는 원어는 '쉬쿠츠'로서 구약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말이다. 이것은 불결한 의복(나3:6), 우상에게 바친 음식(슥9:7), 그리고 이교도의 신들(왕상11:5; 왕하 23:13; 대하15:8)을 가리키며, 때로는 거짓 신들을 섬기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호9:10). 여기서는 가나안의 거짓 신들을 가리키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런 가증한 것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서야 하는 것이다. 여호와와 다른 신들은 양립될 수 없고 화합될 수가 없다.
성 경: [렘4:2] 비니쉬바이타 하이 아도나이 베에메트 비미쉬파트 우비치다카 비히트바리쿠 보 고임 우보 이트할랄루
주제1: [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
주제2: [회개의 촉구]
여호와의 삶을 가리켜 - 때로는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란 말로도 번역되는 이 구절은 고대 이스라엘에서 맹세할 때에 사용하는 상투어였다. 그러나 이 말은 여호와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은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십계명 중 제3계명은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다(출20:7; 신5:11). 뿐만 아니라 여기서는 '진실과 공평과 정의'로 맹세할 것을 말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구약 예언서에서 빈번하게 쓰이는 단어들이다.
열방이 나로 인하여 스스로 복을 빌며 - 여호와의 주권에 전적으로 의지할 때 이스라엘이 약속된 축복의 삶을 누리는 것을 보고 다른 민족들도 축복의 참된 근원이 여호와께 있으며 그의 언약에 순종할 때 축복을 받게 됨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참된 회개는 이스라엘 자신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사42:6; 49:6).
성 경: [렘4:3] 키 코 아마르 아도나이 리이쉬 예후다 비리루샬람 니루 라켐 니르 비알 티지리우 엘 코침
주제1: [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
주제2: [회개의 촉구]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 - 본절의 유다가 1절의 '이스라엘'의 일부를 뜻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달라진다. 어떤 주석가들은 1절의 '이스라엘'이 현재 포로로 잡혀가 있는 북이스라엘을 가리킨다고 본다(Streane, Welch). 그러나 문맥상 본절과 4절은 1,2절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되며, 따라서 본절의 '유다'에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의 변방 주(州)로 편입된 이후 남하한 백성까지 포함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묵은 땅을 갈고 - 여기서 '묵은 땅'(니르)은 오랫동안 경작을 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한 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경작된 바가 없는 '새 토양'을 뜻한다. 결국 분문은 개혁 기간 동안의 형식적, 피상적 회개가 아닌 근복적 회개를 요청하는 내용으로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란(마9:17; 막2:22) 예수의 비유와 일맥 상통한다.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 - 예레미야는 여기서 '유다'라는 토지가 과거, 특히 므낫세 통치 이후에 악행이라는 가시덤불로 만연되어 있으며, 유다의 유일한 희망은 오직 새 토지를 경작하는 것뿐임을 지적한다. 즉 우상 숭배로 말미암아 야기된 온갖 종류의 폐단들, 곧 가시덤불을 회개와 순종이라고 하는 쟁기로 갈아서 온전히 제거해 버리도록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C.L. Feinberg).
성 경: [렘4:4] 히몰루 라아도나이 비하시루 아릴로트 리바비켐 이쉬 예후다 비요쉬베 예루샬람 펜 테체 카에쉬 하마티 우바아라 비엔 미카베 미페네 로아 마알릴레켐
주제1: [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
주제2: [회개의 촉구]
할례를 행하여...마음 가죽을 베고 - 할례가 이스라엘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여호와의 백성임을 나타내는 표시였다(창17:1-14). 이 의식은 언약의 표로서 아브라함에게 주어졌으며(창17:10-14) 단순히 외적인 표징이 아니라 여호와의 주권에 전혹적으로 순종한다는 내적 실체에 대한 증거였다(신10:16; 30:6). 한편 선지자는 여기서 남자 성기 표피 끝을 잘라내는 할례를 말하지 않고 마음 가죽을 베어낼 것을 명하고 있다. 이 '마음'이란 지성과 의지, 감정 등을 다 포함하는 내적 삶의 전체를 뜻한다. 즉, 마음이 이방인으로 남아 있는 한 물리적인 할례 의식으로는 언약의 취지를 달성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나의 분노가 불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 언약 파괴의 결과를 강조하고 있다. 고대근동의 종주국과 봉신국 간에 체결된 언약에도 축복과 저주가 뒤따랐다. 언약을 배반한 봉신은 대군주의 처벌을 받았던 것이다. 이스라엘의 주권 군주이신 여호와는 자기와의 언약을 깬 이스라엘을 징벌하고야 마신다. 그리고 그 징벌을 예레미야는 '끌 자가 없는 불의 심판'으로 비유하고 있는데, 이런 비유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다(7:20; 사1:31; 암5:6등).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응징했던 것과 똑같이 이제 유다도 심판하실 것인 바, 유다는 이미 그의 주인 이스라엘보다 더 범죄해 있었다(3:11).
성 경: [렘4:5] 하기두 비후다 우비루샬람 하쉬미우 비이미루 베티키우 쇼파르 바아레츠 카리우 말르우 비이미루 헤아시푸 비나보아 엘 이레 하미비차르
주제1: [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
주제2: [임박한 심판의 경고]
이 땅에서 나팔을 불라 - 여기서부터는 심판의 상세한 내용이 묘사된다. '나팔을 불라'는 것은 사자(使者)의 가슴 아픈 전달 사항을 유다와 예루살렘에 알린다는 뜻이다. 이런 내용은 호세아가 외친 경고의 말씀과 유사하며(호5:8), 후대의 요엘 선지자도 이와 비슷한 경고를 고하였다(욜2:1).
성 경: [렘4:6] 시우 네스 치요나 하이주 알 테아모두 키 라아 나오키 메비 미차폰 비셰베르 가돌
주제1: [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
주제2: [임박한 심판의 경고]
시온을 향하여 기호를 세우라 - '기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스'는 '표준', '기준', '신호'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무슨 신호를 가리키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아마 위급한 상태를 알리기 위해 먼 지역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높은 곳에 봉화와 같은 것을 올리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라기스(Lachish)의 발굴에서 나온 편지 중의 하나는 B.C.586년 느브갓네살 침략 당시 남유다에 긴급 사태가 발생했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 편지에는 이렇게 적고 있다 : '왕께서 지시한 대로 우리는 리가스의 기호('네스')를 지켜보고 있나이다.'
성 경: [렘4:7] 알라 아리예 미시비코 우마쉬히트 고임 나아 야차 미미코코 라숨 아리체크 리샤마 아라이크 티체나 메엔 요셰브
주제1: [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
주제2: [임박한 심판의 경고]
사자가 그 수풀에서 올라왔으며 - 여기서 사자에 비유된 침략자는 바벨론을 가리킨다. 51:38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혼비 백산하는 바벨론 거민들을 부르짖는 사자새끼에 비유하고 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고 회개하지 않는 유다 백성은, 마치 먹이를 찾아 나온 굶주린 사자에게 찢기듯이 처참한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 본절의 요지이다. 당시 바벨론은 B.C.612년에 앗수르를 점령한 데 이어서 근동 지역의 패권을 잡기 시작했으며, 그 여세를 몰아 주변 열국들을 초토화 시켜 나가고 있었다.
성 경: [렘4:8] 알 조트 히기루 사킴 시피두 비헬릴루 키 로 슈브 하론 아프 아도나이 미메누
주제1: [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
주제2: [임박한 심판의 경고]
굵은 베를 두르고 - '굵은 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킴'은 거칠고 조잡한 삼베류의 옷을 뜻하는데 흔히 슬픔과 애곡을 표현할 때 입었다(사15:3; 겔7:18등).
성 경: [렘4:9] 비하야 바욤 하후 네임 아도나이 요바드 레브 하멜렉크 비레브 하사림 비나샤무 하코하님 비하니비임 이티마후
주제1: [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
주제2: [임박한 심판의 경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던 왕과 방백, 제사장, 선지자 등의 지도층 인사들이(2:8,26) 이 소식에 놀라 공포에 사로잡히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다. 왕과 방백 등의 정치 지도자들은 안전과 희망의 근거를 잃었기 때문에 쓰러진다. 또한 거짓 선지자들은 그들이 내세운 희망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되며 배도한 제사장들이 내세운 공허한 안전 역시 거짓으로 판명날 것이다.
성 경: [렘4:10] 바오마르 에하흐 아도나이 아도나이 아켄 하셰 히셰타 라암 하제 비리루샬람 레모르 샬롬 이흐예 라켐 비나기아 헤레브 아드 하나페쉬
주제1: [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
주제2: [임박한 심판의 경고]
슬프도소이다...주께서...크게 속이셨나이다 - 이는 예레미야가 받은 바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계시에 대단히 슬퍼하고 있는 모습이다(19절). 이것은 또한 예레미야의 성품이 어떠한지 그 일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과 많은 대화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얼핏 보면 예레미야의 이런 항의는 참람되어 보인다. 감히 인간이 하나님께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예레미야는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의 주권을 확실히 믿고 있었고 언젠가는 하나님의 신실한 계획이 실행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런 표현은 자기 자신의 삶이든 아니면 타인의 삶이든 간에 비극적인 처지를 보고 깊은 슬픔을 느낀 데서 나온 일시적인 한탄인 것이다.
이르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으리라 하시더니 - 본절 상반절과 마찬가지로 본 구절 또한 해석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혹자는 '이르시기를'을 '그들이 이르기를'이라 번역한 70인역(LXX)에 근거하여, 본문이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을 인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Cheyne, Hyatt). 그러나 이는 원문 독법상의 혼란을 야기시킨다. 보다 적합한 해석으로는, 여기에서 예레미야가 거짓 선지자들의 감언이설을 허용하신 하나님께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성경에는 인간의 자의적 악행을 하나님이 허용하거나 내어 버려두신 것을 마치 하나님이 그 악행에 개입하신 것처럼 표현한 사례가 종종 나온다(출9:12; 살후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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