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6장 설교말씀은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말씀하여 우상 처소와 우상 숭배자들을 멸망하겠다고 말씀했다. 우상 제단들을 황폐하게 만들고 분향단들을 모두 깨뜨려 버린다고 하나님이 말씀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이 구원하신다고 약속했다.
우상처소와 우상 숭배자 멸망 예언(겔 6:1-14)
이스라엘 산들이 심판을 받을 것(1-7)
• 6:1-3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산을 향하여 그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 산들아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주 여호와께서 산과 작은 산과 시내와 골짜기를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나 곧 내가 칼로 너희에게 임하게 하여 너희 산당을 멸하리니
이스라엘 산은 하나님의 기업으로 거룩한 산이요 축복의 산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곳에서 우상을 많이 섬겼으므로 이스라엘 산이 더럽혀졌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산은 그 산에서 우상을 숭배한 유다와 이스라엘의 백성을 상징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산과 작은 산과 시내와 골짜기에 산당을 짓고 우상을 섬기므로, 하나님이 우상 섬기는 자와 그 산당을 멸하신다는 것이다. 성도가 우상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성전(자기 몸)을 더럽히는 죄가 된다. 고린도전서3:17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 하였다. 오늘날에는 성도에게 돈, 세력, 직장, 가족, 자기 자신이 우상이 되기 쉽다.
• 6:4-7 너희 제단이 황무하고 태양상이 훼파될 것이며 내가 또 너희 중에서 살륙을 당하여 너희 우상 앞에 엎드러지게 할 것이라 이스라엘 자손의 시체를 그 우상 앞에 두며 너희 해골을 너희 제단 사방에 흩으리라 내가 너희 거하는 모든 성읍으로 사막이 되며 산당으로 황무하게 하리니 이는 너희 제단이 깨어지고 황폐하며 너희 우상들이 깨어져 없어지며 너의 태양상들이 찍히며 너희 만든 것이 다 폐하며 또 너희 중에서 살륙을 당하여 엎드러지게 하여 너희로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 함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그 섬기던 우상과 함께 비참하게 망할 것을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산에다 산당과 제단을 짓고 거기서 태양신과 여러 가지 우상을 섬기고 몰록 우상에게 자기 아들을 바치고, 바알브을 앞에서 음행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 제단을 훼파하고 그 우상 섬기던 사람들은 칼에 살륙당하여 우상 앞에 엎드러지게 하고, 그 해골들은 단 사면에 흩어지게 하고, 성읍과 산당은 황무하여 사막같이 되며, 우상들은 깨어져 가루가 되게 하겠다고 하였다.
오늘날의 우상은 ①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 ②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 ③ 하나님보다 더 귀히 여기는 것, ④ 하나님의 지배보다 더 지배받는 것, ⑤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지식과 지혜를 따라가는 것, ⑥ 탐심(골3:5)과 이기주의로 나가는 것, ⑦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쾌락주의로 나가는 것(딤후3:4), ⑧ 말씀을 어기고 취(取)한 것, ⑨ 완고한 것(삼상 15:23), ⑩ 주님을 모신 자리에 들어온 어떤 사물이나 사람 등이 다 우상이 된다.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 함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에 대해서 배우기 때문에 지식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망한 다음에야 참으로 (1)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과, (2)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됨과, (3) 죄악을 심판하는 공의의 하나님이심과, (4)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망한 다음에야 회개할 것(8-10)
• 6:8 그러나 너희가 열방에 흩어질 때에 내가 너희 중에서 칼을 피하여 이방 중에 남아 있는 자가 있게 할지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 멸망시키는 중에서도 얼마를 남겨두신다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진노 가운데서라도 긍휼을 베풀어주신다(합3:2).
• 6:9-10 너희 중 피한 자가 사로잡혀 이방인 중에 있어서 나를 기억하되 그들이 음란한 마음으로 나를 떠나고 음란한 눈으로 우상을 섬겨 나로 근심케 한 것을 기억하고 스스로 한탄하리니 이는 그 모든 가증한 일로 악을 행하였음이라 그때에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내가 이런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겠다 한 말이 헛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의 심판으로 망한 다음에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기억하고 음란한 모든 행실을 애통해하면서 회개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기억한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범죄는 하나님을 잊어버린 데서부터 시작되고, 회개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데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또 하나님을 잊어버린 데서부터 죄가 시작되고 하나님은 기억하는 데서부터 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앙화와 저주의 길로 가고 하나님을 기억하면 생명과 구원의 길로 가는 것이다(렘3:21; 13:25 참조).
피한 자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상태는 첫째, 스스로 한탄한다. 이것은 그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기 잘못을 깨닫고 그 죄에서 떠나는 것을 가리킨다. 둘째, 여호와인 줄 알게 된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그의 심판 행위를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섬길 것을 가리킨다. 사르밧 과부도 그의 아들이 죽었다가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살려주었을 때에 그때에야 엘리야가 하나님의 선지자도 그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안다고 하였다(왕상17:24). 징계를 받은 위에야 하나님의 참 종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참된 말씀도 깨닫게 된다.
교회 안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① 망한 다음에 돌아온 사람이 있다. 망하고라도 하나님께 돌아오게 된 것은 큰 은혜이다. ② 망하지 않을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평소에 하나님을 찾으려고 애를 쓰고 성경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힘쓰며 늘 회개하고 깨끗한 마음과 몸을 하나님께 바치려고 하는 사람이다. ③ 앞으로 망할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말씀을 어기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나가는 사람이다.
가증한 행악자는 칼과 기근과 온역에 망하게 됨(11-14)
• 6:11-12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할 지어다 오호라 이스라엘 족속이 모든 가증한 악을 행하므로 필경 칼과 기근과 온역에 망하되 먼 데 있는 자는 온역에 죽고 가까운데 있는 자는 칼에 엎드러지고 남아 있어 에워싸인 자는 기근에 죽으리라 이같이 내 진노를 그들에게 이룬즉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할지어다 하나님의 징계로 비참한 상태가 될 것을 이스라엘 백성이 모르고 있으므로 깨닫게 하기 위해 안타까운 심정으로 손뼉을 치며 발을 구르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것이다. 곧 그들의 가증한 죄 값으로 먼데 있는 자는 온역(전염병)에 죽고 가까이 있는 자는 칼(전쟁)에 죽고 남아 있는 자는 기근에 죽는다고 했다. 이것은 마치 화재가 일어나 타 죽게 될 때나, 창수가 나서 다 침몰하려고 할 때 그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 같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손뼉을 치며 피하라고 소리치는 것과 같다. 오늘날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손뼉을 치며 발을 구르는 심정으로 전하여 죄악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구원해 내야겠다.
• 6:13 그 살륙당한 시체가 그 우상 사이에, 제단 사방에, 각 높은 고개에, 모든 산꼭대기에,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무성한 상수리나무 아래 곧 그 우상에게 분향하던 곳에 있으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우상 숭배자들의 비참한 말로(末路)를 묘사(描寫)하고 있다. 오늘날 성도의 마음속에 우상을 두고 그것을 따라가면 그것 때문에 망할 날이 온다.
• 6:14 내가 내 손을 그들의 위에 펴서 그 거하는 온 땅 곧 광야에서부터 디블라까지 처량하고 황무하게 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광야는 유다 남쪽의 유목(遊牧) 지역을 가리킨다. 그리고 디블라는 이스라엘 북쪽 오론테스 강변에 있는 리블라에 대한 이명(異名)이다(민33:46; 렘48:22). 그러므로 광야에서 디블라까지 황무해진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남에서 북까지 전체가 다 황무해질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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