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하나님 말씀

[히브리어 원어성경 레위기 강해] 번제의 규례 소의 제물(레 1:3-6)

베들레헴 2022. 4. 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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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장에서는 번제의 규례 중에서 소를 제물로 드릴 때 행할 일들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흠 없는 수컷으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하여 죄를 전가시키게 됩니다.

 

번제의 규례 소의 제물(레 1:3-6)

 

3절 임 올라 코르바노 민 하바카르 자카르 타밈 야케르베누 엘 페타흐 오헬 모에드 야케리브 오토 레르초노 리프네 아도나이

성 경: [레1:3]

주제1: [번제에 관한 규례 및 그 제물]

주제2: [소의 번제]

󰃨 번제(올라) - '피워 올리다', '올라가다'란 뜻의 기본 동사 '알라''알라'에서 유래한 말로, 곧 번제(燔祭)란 희생 제물을 불에 태워 그 냄새를 하나님께 피워 올려야 하는 제사임을 암시한다. 또한 번제는 고대의 제사법 중 가장 일반적이고 오래된 제사 형태로서, 모든 제사 중 가장 기본적이고 중심적인 제사이다. 한편 구약의 5대 제사 중 번제가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등 다른 제사와 구별되는 번제만의 독특한 특성은 아래 도표와 같다.

󰃨 흠없는(타밈) - 신체적으로 아무런 결함이나 하자(瑕疵))가 없는 온전한 상태를 가리키는데, 이것은 번제 제물로서 하나님께 바쳐질 희생 제물의 가장 필수적인 요건이다. 즉 흠 없는 제물은 그 제물을 흠향하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온전한 속성과 일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 나아가 장차 신약 시대에 흠 없고 죄 없으신 몸으로 대속 제물이 되실 예수 그리스도(7:26)를 예표 해야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요구되었던 것이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예물 드리는 자가 생축을 성막으로 끌고 오면 담당 제사장은 제사를 드리기 전. 먼저 그 생축의 하자 여부를 면밀히 감별했다고 한다(J.P.Lange). 한편 바울은 '타밈'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모모스'를 사용하여 신자들의 성화(聖火)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1:4; 5:27;1:22). 그리고 롬 12:1에서 그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라고 말함으로써 구약 시대의 번제 정신을 승화시키고 있다.

󰃨 수컷 - 번제의 경우에는 화목제와 속죄제와는 달리 희생 제물로써 반드시 '수컷'(male)이 요구되었다. 이것은 속건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5:15). 이처럼 구약 시대의 제물은 대개 수컷이었고, 의식(儀式)에의 참여 역시 남성(man) 위주였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수컷과 암컷' 혹은 '남성과 여성'의 성(性) 차별 사상에 기인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그 이유는 구약 시대, 곧 옛 언약(히 8:7) 하의 모든 의식과 제물은 '인자(人子)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상징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성경은 남성 안에 여성이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간주하였고(2:21-24;5:22,23), 따라서 그 효력의 범위와 영향 역시 남녀 양성(兩性)에게 모두 적용되었다.

󰃨 회막 문에서 -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막 문 앞 번제단 위에서 란 뜻이다(출 40:6,29).

󰃨 열납하시도록(리르초노) - '기쁘게 하다', '받아들이게 하다'란 뜻의 '라차'에서 파생된 말로 곧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도록 제물 드리는 자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정성껏 드려야 함을 의미한다. 이것이야 말로 제물 드리는 자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데(Ainsworth), 그렇지 못한 모든 제사 행위는 선지자 이사야가 경고한 바 대로 단지 성전 마당만 밟을 뿐이요, 역겨운 고기 냄새만을 피울 뿐이다(사 1:11-15). 같은 맥락에서 오늘날 성도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모든 예배와 헌금 행위도 하나님께서 '열납 하시도록'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져야 한다(4:24).

4절 베사마크 야도 알 로쉬 하올라 베니르차 로 레카페르 알라이브

성 경: [레1:4]

주제1: [번제에 관한 규례 및 그 제물]

주제2: [소의 번제]

󰃨 안수할지니 - 안수(按手)는 피차간 서로 연합하여 하나기 됨을 상징하는 행위로써 안수의 목적은 자신이 가진 그 무엇을 타인에게 전가(轉嫁) 시키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제물에 안수하는 행위는 제물을 드리는 자가 안수를 통하여 그 제물과 하나 됨을 나타내는 동시에 자신의 죄를 그 동물에게 전가시킨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행위인 것이다. 따라서 제물 드리는 자는 자신이 직접 피를 흘리지 않고도 자신과 연합된, 안수받은 제물의 피 흘림을 통해 자신의 죄를 속함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때 제물 드리는 자는 자기 대신 처참히 죽어가는 제물의 모습을 통해 죄의 심각성과 속죄의 은총을 마음속 깊이 체험해야 했다. 한편 '안수할지니'에 해당하는 원어 '사마크 야도''그가 자신의 손을(위에) 얹힐지니'란 의미인데 원어상 그 말속에는 두 가지 뜻이 내포되어 있다. (1) 제물을 드리는 자가 '직접' 자신의 손을 제물 위에 놓아야 한다는 점과 (2) 제물 위에 손을 얹되 '힘껏 단단히 누르면서' 얹어야 된다는 점이다(Keil). 특히 이 점에 대해 유대 랍비들의 말을 빌리면, 제물을 드리는 자는 그의 양손을 희생 제물의 양 뿔 사이에 얹고 있는 힘을 다해 힘껏 눌러야 했다고 한다(Matthew Henry).

󰃨 열납 되어 - 이 말의 어근과 그 의미에 대해서는 3(하반부) 주석을 참조하라.

󰃨 속죄가 될 것이라(레카페르) - '속죄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파르'는 본래 '덮다', '가리다'란 뜻이다. 따라서 속죄가 된다는 의미는 하나님 앞에서 제물 드리는 자의 죄가 덮어지고 가리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구약시대에 있어 이러한 동물의 피에 의한 속죄의 효능은 극히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을 뿐, 근본적인 속죄의 효능은 가지지 못했다(10:1-3). 그러나 신약 시대, 모든 희생 동물의 실체이신 그리스도에게 이르러 이제 그 피로 말미암아 인간 속죄는 완전히 성취되고 완성되어 영원히 우리의 죄가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도말되었던 것이다(9:12; 10:10-18). 한편 본절은 번제에도 속죄제에서처럼 속죄의 효과가 나타남을 의미한다. 소제를 제외한 모든 제사가 피를 필요로 하는데, 그것은 인간의 죄악을 속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 소제도 단독적으로는 드려지지 않았고, 다른 제사와 함께 드려졌기 때문에 결국은 피와 함께 드려지는 격이 되었다(7:12,13; 9:17). 따라서 이 모든 사실은 '제사''''속죄'와의 긴밀한 연관성을 보여 준다.

5절 베샤하트 에트 벤 하바카르 리프네 아도나이 베히케리부 베네 아하론 하코하님 에트 하담 베자르쿠 에트 하담 알 하미즈베아흐 사비브 아셰르 페타흐 오헬 모에드

성 경: [레1:5]

주제1: [번제에 관한 규례 및 그 제물]

주제2: [소의 번제]

󰃨 여호와 앞에서(리프네 예호와) - 문자적인 뜻은 '여호와의 면전에서'란 의미인데, 구체적으로 이 말은 곧 여호와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인 성막 문 앞 번제단 곁에서 란 뜻이다.

󰃨 수송아지(벤 바카르) - 직역하면 '소의 아들'이란 뜻인데, 이 말은 일 년된 송아지를 가리킬 때(9:2)와 성숙한 소를 가리킬 때(4:14), 공히 적용된 말이다(Lange, Keil).

󰃨 잡을 것이요(솨하트) - 동물의 희생 제사와 관련되어 주로 사용되는 이 단어는 특히 '처참한 살해'의 의미를 갖는다. 이처럼 백성의 속죄를 위해 흠 없는 동물들이 대신 처참하게 살육 당했다는 사실은 장차 세상 죄를 짊어지실 어린양으로서의(요 1:29) 그리스도께서 당하실 고난의 극치를 예시하여 준다(3:13). 따라서 희생 제물을 드려 죄를 속함 받는 자는 죽어가는 제물의 모습을 통하여 죄의 심각성을 철저히 깨닫는 동시에, 아울러 크신 속죄의 은총을 잊지 말아야 했다.

󰃨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 - 제물의 피를 뿌리는 일은 오직 신적 명령에 의해 제사의 중보자로 지명된 아론의 자손 중 제사장 된 자들만이 할 수 있었다. 후에 히브리 기자는 이러한 중보직을 그리스도의 영원한 대제사장직과 결부시켜 그 모형과 실체의 원리를 명확히 설파했다(7;11-18).

󰃨 단 사면에 - 즉 번제단 주위에. 여기에 피를 뿌림은 '생명의 죽음'을 상징하는 희생 제물의 피를 하나님 앞에 보임으로써 제물 드리는 자의 죄를 속함 받기 위함이었다(12:13).

󰃨 뿌릴 것이며(자르쿠) - 기본형 '자라크'는 일반적으로 손가락이나 우슬초로써 피를 흩뿌릴 때 사용되는 동사이다(Lange). 그러나 여기서는 그릇을 사용하여 피를 담아 피가 단의 윗면에 떨어지지 않도록 번제단 주위를 돌면서 조심스럽게 뿌리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처럼 피를 단 사면에 골고루 뿌리는 목적은 생명을 상징하는 희생제물의 피를 하나님 앞에 잘 보이게 함으로써 생명이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졌음을 나타내어 제물 드리는 자의 죄가 하나님께 속함 받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한편 제사 규례상 레위인들은 일손이 바쁠 때, 제사장들을 도와 제물로부터 피를 받아 취할 수는 있었지만(대하 30:16), '피를 뿌리는 것'은 반드시 제사장들만이 할 수 있었다(Lange, 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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