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틴 로이드 존스 설교 말씀 중에서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인간을 인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지금도 섭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가?
섭리라는 말로 의도하는 바를 설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섭리를 창조와 관련하여 정의하는 것입니다. 창조는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생기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조를 그렇게 정의한다면 섭리는 창조된 것들의 존속을 의미합니다. 섭리는 하나님의 목적에 충실하게 모든 창조물의 존속을 지키고 보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섭리에 대한 교리는 단지 하나님께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지를 가지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섭리는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무엇을 행하시며, 태초에 세상을 만든 이래로 계속해서 무엇을 하셨는지에 대한 하나님의 계속적인 활동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리는 시대에 따라 일부 교리들이 특별히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입니다. 초대교회에서 중요한 교리는 물론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한 교리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한 교리는 가장 많은 비난을 받았고 초대교회는 이 교리를 가장 강력하게 강조했습니다. 종교개혁 시대에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교리는 이신칭의의 교리, 즉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여김을 받는다는 교리였습니다. 우리에게도 특별하게 강조해야 할 교리가 있습니다. 나는 여러 가지 이유에 있어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교리는 섭리의 교리라고 단언합니다.
성경은 세계 도처에서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배하신다고 매우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시 103편 19절은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라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성경은 자연신론에 반하는 진리를 가르칩니다. 우주를 시계공이 만들어 태엽을 감은 다음에 내버려 둔 시계와 같이 간주하는 교리가 자연신론입니다. 섭리의 교리는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만물이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 하나님에 의해서 조종되는 거대한 배와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섭리의 교리는 하나님이 만물이고 만물 안에 있기 때문에, 세상과 하나님이 구별될 수 없다고 말하는 범신론에도 반대합니다. 섭리의 교리는 이런 관점들을 모두 부정합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나님께서 모든 것을 지배하신다고 믿지 않는다면 기도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맑은 날씨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가 오기를 기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질병이 낫기 위해 기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섭리의 교리를 믿지 않는다면 기도는 우스꽝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연신교도들이 기도를 믿지 않는 일입니다. 범신론자들도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도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섭리의 교리를 믿는 자들은 분명히 기도합니다. 섭리 교리 자체가 즉시 기도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섭리에 대한 이 사상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물론 이 세 가지 요소는 함께 활동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실천에서 뿐만 아니라 생각에 있어서도 이 세 가지 요소의 차이를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보존(preservation)의 측면 또는 요소입니다.
보존은 "하나님께서 그가 창조하신 만물을 부여하신 특성들과 능력으로 유지시키시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작업"입니다. 보존은 가장 중요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만드신 만물을 보존하신다고 가르칩니다. 보존은 지속적인 작업입니다. 보존의 교리가 단지 하나님께서 일단 자신이 만든 작품을 파괴하지 않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보존이 아닙니다. 보존은 이상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보존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계속하여 존재하게 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보존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자 합니다 :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만물은 하나님의 존재와 별도의 그 자체의 고유하고 영원한 존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을 하나님에게만 속하는 자존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만일 만물이 자존한다면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고 스스로 계속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살아가도록 지켜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유지하십니다. 따라서 만물은 하나님의 신성한 힘의 절대적이고 지속적인 실행의 결과로 계속해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104:28-30, 행17:28, 골1:17).
히브리서 1:3절에서는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만드셨을 뿐만 아니라 만물을 유지시키십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만물을 유지시키지 않으신다면 아무것도 세상에서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세상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스스로 살아가도록 하셨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자연신론입니다.
둘째, 섭리의 통치적 측면이 있습니다.
섭리의 통치적 측면이라 하나님께서 만물을 일정한 목적으로 통치하시고 그 자신의 신성한 목적의 성취를 이루기 위해 행하시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활동을 의미합니다.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시97:1).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신 중에 뛰어나신 신입니다.
단 4:34-35절의 중대한 구절을 보십시오.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감사하며 영생하는 자를 찬양하고 존경하였노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 하나님의 섭리의 교리 중 통치적 측면을 극히 중요하고 성경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흐름이 계속됩니다.
셋째, 협력(cocurrence)이라는 측면입니다.
협력은 "모든 종속적인 능력들이 미리 정해진 법칙에 따라 정확하게 행하도록 하는 하나님의 협동과 신적 권능"을 의미합니다. 협력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통치하시는 이차적인 원인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만드신 이차적인 원인들로 역사하신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차적인 원인들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이차적인 원인들에 자체적인 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모든 작용은 하나님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점을 강조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치 자연의 세력들이 독립적인 것처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연의 세력들은 독립적인 아닙니다. 자연에는 힘과 법칙이 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여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의 세력들과 직접적으로 관계하시며 그들을 사용하시고 명령하시고 조종하십니다. 물론 이 것은 신비입니다. 그렇게 때문이 이 교리가 어려운 것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섭리에는 세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가지 측면을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보존의 개념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것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둘째로, 통치의 개념은 우리에게 이 존재가 인도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셋째로, 협력의 교리는 우리에게 존재의 활동들이 어떻게 인도되고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존재, 인도, 그리고 활동입니다.
특별 섭리는 우주의 각각의 개별적인 부분을 전체와 관련하여 보살피시는 하나님의 관리입니다. 이 점을 증명하는 성경 말씀들은 매우 많습니다. 시편104편은 이 점을 매우 정교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우주 전체를 관리하시는 것만이 아니라, 시내와 개천 그리고 나무와 식물들도 관리하십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섭리일 뿐 아니라 특별한 섭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제 성경의 주장과 성경의 법칙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섭리가 널리 우주 자체에 실행된다고 가르칩니다. 우리가 이미 인용할 바 있는 시편 103:19은 "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라고 말합니다. 엡 1:11에서도 이 사실이 발견됩니다.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둘째, 하나님의 섭리는 자연 세계에서 실행됩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시편 104편 전문과 마태복음 5:45절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이성이 없는 피조물, 즉 짐승들을 지배하시는 섭리입니다. 우리는 시편 104편을 참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6:26, 10:29절을 보면 새들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넷째, 성경은 하나님의 섭리가 여러 국가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도 실행된다고 말씀합니다. (욥12:24, 행17:26).
다섯째, 성경은 하나님께서 섭리로 이 세상의 인간의 탄생과 운명을 관리하신다고 말씀합니다(삼상16:1, 갈1:15-16).
여섯째, 성경은 하나님의 섭리가 인간 생활의 외형적인 성공과 실패를 결정한다고 말씀합니다. "대저 높이는 일이 동에서나 서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시75:6-7).
일곱째, 하나님께서 우연적인 일들이나 분명히 하찮게 보이는 일들도 다스리신다는 사실입니다. 에스더6장 : 에스더서는 하나님께서 잠들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에 왕이 밤에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매우 분명하게 나타냅니다. 즉 하나님께서 불면증을 일으키심으로, 모르드개는 구원을 받았고 에스더와 그녀의 백성들도 구원받았습니다. 분명히 이 일은 평범한 일이었고 외형적으로 볼 때에는 우연이었습니다.
여덟째, 하나님의 섭리는 의인들을 보호합니다. 시편 4:8편을 읽어보십시오: "내가 평안이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라고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시4,5편)
아홉째, 하나님께서는 섭리를 통해서 자신의 백성들의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십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바울은 빌립보서 4:19절에서 말합니다.
열 번째, 성경에 나오는 모든 기도에 대한 한결같은 응답이 바로 하나님의 자신의 백성을 위한 섭리의 명하심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것입니다.
보통섭리와 비상섭리의 차이는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것입니다 : "보통 섭리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자연에 정해놓은 법칙에 따라 이차적인 원인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그러나 비상섭리 또는 기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즉시, 직접, 이차적이 원인 없이 역사하십니다. 기적은 하나님께서 자연에 반하지 않는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행하시는 역사입니다.
하나님께는 단순하게 두 가지 방법으로 행하십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차적인 원인들을 통해서 자신의 목적들을 달성하십니다. 그러나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직접 행하시기도 하시는데 이것이 기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범사에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기적의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의 법칙에 제한을 받거나 속박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기적을 정의하면 : 기적은 초자연적인 일입니다. 기적은 자연법칙의 평범한 작용을 나타내는 말이나 이차적인 원인으로 설명될 수 없는 일입니다. 기적은 하나님의 직접적 행동입니다. 금세기의 위험은 자연을 신성시하고 자연을 하나님조차도 간섭할 수 없는 어떤 절대적인 세력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갖자마자 기적들에 관해 우리가 갖는 대부분의 어려움은 제거될 것입니다.
◎ 섭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두 가지 이유.
첫째, 우리의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문제들을 고민하고 걱정하기에 하나님께서는 너무 위대하고 전능하시다는 이유입니다. :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세세한 일들에 까지 관심을 갖고 계시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의 기도에 세세하게 아주 작은 문제에도 응답하십니다(빌4:6).
둘째, 자연법칙이 하나님의 간섭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 그러나 성경은 두 번째 이유를 완전히 부정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 섭리를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물론 기적들도 특별섭리를 매우 철저하게 증명합니다.
◎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섭리하신다면 죄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첫 번째 답변은 죄악 된 행동들도 하나님의 통제하에 있으므로, 오직 하나님의 허락에 의해서만 그리고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에 따라서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만일 이에 대한 증거를 원한다면 요셉과 그의 형제들에 관한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창45:8)고 요셉은 말했습니다. 또한 오순절 날 베드로에 의해 설명된 것처럼 우리 주님의 죽음에 대해서도 똑같은 가르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답변은 하나님께서 죄를 제지하시고 통제하신다는 것입니다. 시 76:10절에서 우리는 "진실로 사람의 노는 장차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는 주께서 금하시리이다"라는 말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답변은 하나님께서 죄를 선으로 바꾸신다는 것입니다. 창 5:20절에서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하나님께서는 죄를 선으로 뒤집으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결코 죄의 원인이 되시지 않으시고 승인하지도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죄를 허락하시고, 감독하시고, 제지하시고, 제한하시고,뒤집으십니다. 사람들의 죄의 책임은 오직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야고보서의 첫 장은 이 특별한 가르침을 분명하게 제시합니다.
◎ 섭리의 두 가지 요점.
첫째, 섭리의 교리는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위안이 되는 진리들 중의 하나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궁극적으로 모든 섭리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롬 8: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명백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위한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신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주의하라"는 경고입니다. 어떤 특별한 사건을 적용할 때 항상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특별한 일을 특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바입니다.
예) 히틀러를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라고 단정했던 독일의 복음주의 교회들.
[기독교 복음에 관한 설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 가장 위대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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