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빌레몬에게 편지를 쓰면서 오네시모를 보내게 됩니다. 바울이 오네시모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받게 했습니다. 빌레몬으로부터 도망친 오네시모를 다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 안에서 구원받았으니 종이 아니라 같은 형제로 대하라는 말입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보내면서 오네시모는 자신의 심복이라고 빌레몬에게 말합니다.
오네시모를 보내는 바울(몬 1:8-14)
• 1:8-9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하노니 나이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대 사도요 빌레몬의 스승인 바울은 빌레몬에게 신령한 빛을 많이 지웠다. 그러므로 바울이 빌레몬에게 마땅히 명령할 수 있으나 바울이 그 권위를 쓰지 않고 도리어 사랑으로 호소하며 간구한 것이다. 이것은 바울이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희생과 사랑을 나타낸 것이다.
나이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바울은 자신이 나이 많은 것과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사실을 빌레몬에게 상기시키면서 그가 간구하는 것을 들어달라고 하였다. 연로한 스승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부탁하는 것은 마음속 깊이 감동되어 진리에 어긋나지 않는 이상 순종하지 않을 수 없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시킬 때에 첫째, 사랑과 간구로 하는 방법이 있다. 둘째, 명령으로 하는 방법이 있다 셋째, 법적으로 하는 방법이 있다. 하나님도 이 세 가지 방법으로 일하신다. 제일 좋은 방법은 사랑으로 하는 법이다. 야고보서 2:12에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고 하였다. 자유의 율법이 곧 사랑의 율법이요, 영의 율법이다. 사랑과 영의 법으로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법이다. 이 사랑의 법으로 할 때에 따르지 않으면 둘째 방법 곧 명령으로 하게 된다. 명령도 순종하지 않으면 셋째 방법 곧 법적으로 하게 된다.
사사시대 말기 사무엘 때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책망했고 그래도 듣지 않으므로 왕을 세워서 법으로 다스리게 하였다. 이것이 왕을 세우게 된 목적이다. 고린도전서 4:21에 바울이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고 했다. 사랑으로 할 때에 따르지 않으면 법으로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바울은 될 수 있는 대로 사랑의 법으로, 간구하는 법으로 했다.
• 1: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 바울이 감옥에서 전도하며 오네시모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뜻이다. 오네시모가 본래 빌레몬의 종이었으나 주인 빌레몬에게 불의한 일을 하였거나 혹 빚을 지고 도망쳐 나왔다. 그는 로마 옥중에 있는 바울을 만나 그에게 전도를 받아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러므로 오네시모는 바울이 옥중에서 얻은 신앙의 아들이며, 바울이 그를 극진히 사랑하였다.
오네시모는 바울의 심복이 되어 많이 도와 주었다. 그런데 바울이 오네시모를 그 주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면서 그를 받아달라고 간청하는 것이 본 서신의 내용이다.
• 1:11 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오네시모가 전에는 불의한 일을 하고 도망까지 했으므로 무익한 자였으나 이제는 회개하고 믿음에 바로 섰기 때문에 유익한 자가 되었다. 오네시모가 이제는 자기 주인에게뿐만 아니라 바울에게도 유익한 자가 되었다. 누구나 범죄하고 제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께 무익하고 사람에게도 무익한 자가 된다. 그러한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과 교회와 복음운동에 손해만 줄 뿐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켜서 믿음으로 살고 복음운동에 협조하면 하나님과 사람과 교회에 유익한 자가 된다.
회개한 오네시모야말로 옥중에 있는 바울에게 큰 도움을 주었고 또 배반했던 빌레몬에게 돌아가면 큰 유익을 줄 자가 되었다. 회개는 이렇게 180도의 변화요, 하나님과 교회에 희생 봉사함으로 유익을 주게되고, 또 모든 것을 귀정 하고 원상회복하여 어지러운 세상 질서를 바로 세우는 결과가 된다.
• 1:12 네게 저를 돌려 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오네시모가 옥중에서 바울의 전도를 받아 믿은 후에는 바울의 심복이 되어 바울 곁을 떠나지 않고 봉사하며 많은 유익을 주었다. 그렇지만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종이었기 때문에 그 주인에게 돌려보내기로 바울이 작정하였다. 바울은 빌레몬이 자기 곁에 있는 것이 자기에게는 유익이지만 그가 남의 종인 이상 주인에게로 돌려보내는 것이 원리 원칙이며 하나님 앞에 합당한 일이다.
오네시모가 자기에게 왔다고 해서 그냥 놓아두면 바울이 신앙 양심을 쓰지 않는 행위이다. 참된 신앙의 열매는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모든 것을 귀정(歸正)시키는 것이다.
• 1:13 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이었고, 빌레몬은 바울의 제자로서 바울을 많이 섬긴 사람이다. 오네시모가 회개하여 예수 믿은 후 바울의 심복이 되어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을 섬기며 도와주는 일은 그 주인 빌레몬을 대신한 것과 같았다. 그러나 바울이 그 대접을 원치 아니하고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려고 작정한 것이다.
• 1:14 다만 네 승락이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
바울이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려고 한 이유는 ① 그가 빌레몬의 종인 까닭이다. ② 오네시모가 바울을 섬기고 있는 것을 빌레몬이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③ 오네시모의 주인 빌레몬이 사전에 승낙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울에게는 오네시모가 곁에 있는 것이 많은 유익이 되지만 억지로 대접을 받지 않기 위해 그를 보내기로 작정하였다. 우리가 억지로 대접을 받으면 하나님 앞에 옳지 않으며 사람 앞에도 덕이 안 된다. 오네시모가 바울 곁을 떠나면 바울은 불편한 점이 많고 일이 잘 안된다. 고난과 어려움이 많을지라도 받아서 안될 것은 받지 않아야 자기의 구원이 이루어지고 다른 사람에게 덕이 되며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진다. 바울이 오네시모를 돌려보내지 않고 편안하게 대접을 잘 받고, 일을 잘하였다고 해도 그것은 아무 유익이 없다. 오네시모를 돌려보내지 않은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므로, 아무리 일을 많이 하였더라도 믿음 위에 세운 것이 아니며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 위에 세운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바로 하고자 하는 정신으로 일을 처리하였다. 바울은 항상 억지로 대접을 받지 않으려고 힘을 많이 썼다.
고린도전서 9:15에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 하리라”고 했다. 이것은 바울이 죽을지언정 대접을 받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 세상에 섬김을 받으려고 오신 것이 아니요, 오히려 섬기러 오셨다고 했다(마 20:28 참조). 우리가 남의 것을 돌려보내지 않고 억지로 선한 일을 하게 하여 주의 사업을 많이 한다고 하여도 그것은 믿음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난당하고, 주의 사업을 적게 하더라도 받지 않을 대접은 받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할 때에 심령에 평안이 있고, 믿음을 쓰는 것이 되며, 하나님의 의를 이루게 된다. 성도가 믿음을 쓰고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 드릴 때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고 하나님의 역사가 있다. 우리가 억지로 대접을 받는 것보다 차라리 낮아져서 고난당하고 궁핍을 당하는 것이 그 사람과 자기에게 은혜가 되고 믿는 일에 유익이 많다. 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서 구원 운동이 잘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며 모든 것이 바로 된다.
[신약 히브리어 성경말씀 디도서] 거짓 이단 교사의 경계 말씀(딛 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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