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3장에서는 암논이 다말을 짝사랑하고 있다. 다윗이 밧세바를 간음하므로 하나님께 징계받았는데 암논이 다말을 강간했다. 다말을 강간한 후에 암논이 버렸다. 압살롬이 이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암몬을 죽였다.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도망쳤다.
압살롬이 암논을 죽임(삼하 13:1-39)
[1-2절]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 . . .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는 말씀은 다윗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의 선언이 있은 후(삼하 12:10) 이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것은 이 일이 그 선언의 성취라는 뜻이다. 다윗의 셋째 아들(삼하 3:3)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여동생이 있었는데 이름은 다말이었다. 그런데 다윗의 맏아들(삼하 3:2) 암논이 그를 사랑하였다. 그러나 그는 처녀이었으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은 그 누이동생 다말을 인해 마음의 병이 생겼다. 그러나 암논이 이복여동생을 사랑한 것은 율법이 금하는 잘못된 사랑이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18:9에 “너는 네 자매 곧 네 아비의 딸이나 네 어미의 딸이나 집에서나 타처에서 출생하였음을 물론하고 그들의 하체를 범치 말지니라”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3-6절]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저는 . . . .
암논에게 요나답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이었다. ‘간교하다’는 원어(카캄)는 ‘지혜롭다’는 뜻이지만 ‘간교하다’는 뜻도 있다. 영어성경들은 ‘약삭빠른’(shrewd)(NASB, NIV) 혹은 ‘교활한’(subtle)(KJV)이라는 뜻으로 번역한다. 사람은 지혜를 선하게 써야지 악하게 쓰면 참 나쁘다. 요나답은 암논에게 나쁜 조언자이었다.
그는 암논에게 말하였다. “왕자여,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뇨? 내게 고하지 아니하겠느뇨?” 암논은 그에게 “내가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함이니라”고 대답하였다. 요나답은 그에게 말하였다.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네 부친이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말하기를, 청컨대 내 누이 다말로 와서 내게 음식을 먹이되 나 보는 데서 음식을 차려 그 손으로 먹여주게 하옵소서 하라.” 암논은 곧 누워 병든 체하다가 아버지 왕이 와서 그를 볼 때에 왕께 고하였다. “청컨대 내 누이 다말로 와서 내가 보는 데서 과자 두어 개를 만들어 그 손으로 내게 먹여 주게 하옵소서.”
[7-14절] 다윗이 사람을 그 집으로 보내어 다말에게 이르되 . . . .
다윗은 사람을 그 집으로 보내어 다말에게, “네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가서 저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고 말하였다. 다말이 그 오라비 암논의 집에 이르니 암논이 누워 있었다. 다말은 밀가루로 반죽하여 그 보는 데서 과자를 만들고 그 과자를 굽고 그 냄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았다. 그러나 암논은 그것을 먹기를 싫어하고 모든 사람으로 나가게 하고 다말에게 “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 내가 네 손에서 먹으리라”고 말했다. 다말은 자기가 만든 과자를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그 오라비 암논에게 이르렀다.
다말이 그에게 먹이려고 가까이 가지고 갈 때 암논은 그를 붙잡고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고 말하였다. 다말은 대답하였다. “아니라, 내 오라비여. 나를 욕되게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치 못할 것이니 이 괴악한 일을 행치 말라. 내가 이 수치를 무릅쓰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괴악한 자 중 하나가 되리라. 청컨대 왕께 말하라. 저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치 아니하시리라.” ‘괴악한 일’이라는 원어(네발라)는 ‘어리석은 일, 어리석은 악’이라는 뜻이다. 암논이 다말에게 행하려는 것, 즉 근친상간, 그것도 강제적인 근친상간은 심히 어리석은 죄악이다. 그것은 이스라엘에서, 즉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 가운데서 있을 수 없는 악한 일이다. 그러나 암논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였다. 암논은 강제적 근친상간의 악을 행하였던 것이다.
[15-19절] 그리하고 암논이 저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 . . .
그리한 후에 암논은 그를 심히 미워하였다.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이제까지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하였다. 암논의 사랑은 참 사랑이 아니고 육신적 욕망임이 드러났다. 그는 곧 다말에게 “일어나 가라”고 말하였다. 다말은 “이것은 옳지 않다. 나를 쫓아 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암논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그의 종을 불러 “이 여자를 내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고 말했다. 암논의 하인은 그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질렀다. 다말은 채색옷을 입고 있었는데, 결혼하지 않은 공주는 그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었다. 그러나 다말은 재를 머리에 무릅쓰고 그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크게 울며 갔다.
[20-22절] 그 오라비 압살롬이 저에게 이르되 네 오라비 . . . .
그 오라비 압살롬은 그에게 말하였다. “네 오라비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저는 네 오라비니 누이야, 지금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인해 근심하지 말라.” 그래서 다말은 그 오라비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냈다. 다윗 왕은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였다. 압살롬은 형 암논이 그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그를 미워하였으나 선악간에 말하지 않았다.
[23-29절] 2주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 . . .
만 2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의 양털을 깎는 일이 있었다. 압살롬의 미움은 2년이 지난 후에도 변함이 없었다. 사람의 미움의 감정은 참으로 오래가는 것 같다. 옛날에, 야곱에게 아버지의 축복을 빼앗겼던 에서는 20년이 지나 야곱이 하란에서 고향으로 돌아올 때에도 그의 종들 400명을 이끌고 그를 맞으러 나아왔었는데, 그것은 그때까지도 그의 마음에 야곱을 미워하고 복수하려는 마음이 있었음을 보였듯이, 참으로 사람의 미움은 오래가는 것 같다.
압살롬은 모든 왕자들을 청하고 왕에게 나아와 “이제 종에게 양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컨대 왕은 신복들을 데리시고 종과 함께 가사이다.” 왕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아니라, 내 아들아. 우리가 다 갈 것이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압살롬이 간청했으나 그는 가지 않고 위하여 복을 빌었다. 압살롬은 말했다. “그렇게 아니하시려거든 청컨대 내 형 암논으로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그에게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고 말하였으나 그가 간청하므로 왕은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들을 그와 함께 보내었다.
압살롬이 이미 그 종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저를 죽이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맹을 내라”고 하였다. 압살롬의 종들은 그의 명령대로 암논에게 행하였다. 암논은 이렇게 죽임을 당하였다. 왕의 모든 아들들은 놀라서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였다.
압살롬의 행위는 하나님 앞에서 사형에 해당하는 악한 행위이었다. 출애굽기 21:12, 14, “사람을 쳐 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 “사람이 그 이웃을 짐짓 모살하였으면[계획적으로 죽였으면] 너는 그를 내 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 압살롬은 상한 감정, 미움의 감정으로 보복을 하였는지는 모르나 하나님 앞에서 어리석은 잘못을 행하였다. 그것은 자신이 나서서 죽일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며 왕이 해야 할 일이었다.
[30-33절] 저희가 길에 있을 때에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 . . .
왕자들이 오는 도중에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이르렀다. 소문은 때때로 정확하지 않고 과장되다. 그 소문을 들은 왕은 곧 일어나서 그 옷을 찢고 땅에 엎드러지고 그 신복들도 다 옷을 찢고 모셔 섰다. 그때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말하였다. “내 주여, 소년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 줄로 생각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저가 압살롬의 여동생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것이니이다. 그러하온즉 내 주 왕이여, 왕자들이 다 죽은 줄로 생각하여 마음을 쓰지 마옵소서.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34-39절] 이에 압살롬은 도망하니라. 파수하는 소년이 눈을 . . . .
이에 압살롬은 도망하였다. 파수하는 소년이 눈을 들어 보니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오고 있었다. 요나답이 왕께 고하였다. “왕자들이 오나이다. 종의 말한 대로 되었나이다.” 그가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이르러 대성통곡하였고 왕과 그 모든 신복도 심히 통곡하였다.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다. 달매는 압살롬의 외할아버지이다(삼하 3:3). 또 다윗은 날마다 그의 아들을 인해 슬퍼하였는데, 37절의 ‘그의 아들’은 압살롬(박윤선)을 가리키기보다 암논을 가리킨다고 본다(카일-델리취, 매튜 헨리). 압살롬이 그술로 도망가서 거한 지 3년이었다. 다윗 왕은 암논이 이미 죽었으므로 위로를 받았고, 그의 마음은 이제 압살롬을 향해 간절했다.
다윗은 본장에 기록된 두 사건 즉 암논이 이복여동생 다말을 범한 일과 압살롬이 형 암논을 살해한 일로 인해 큰 슬픔과 고통을 당하였다. 그는 2년 전에 암논이 이복동생 다말을 범했다는 소식을 듣고 심히 노하였었다(21절). 그런데 이번에 아들들이 죽임당하였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옷을 찢고 땅에 엎드러졌었고(30-31절), 암논의 죽임당한 소식을 듣고 심히 통곡하였고(36절) 또 날마다 슬퍼하였고(37절), 3년이 지난 후에는 압살롬을 향해 그의 마음이 간절하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징벌을 두려워하자. 다윗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과 훈련은 무서웠다. 하나님께서는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삼하 12:10)고 선언하신 대로 다윗의 집안에 동생이 형을 칼로 죽이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하셨고 그 일로 인해 다윗은 마음의 고통을 당하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깨닫고 그 징벌을 두려워하자.
둘째로, 우리는 친구를 잘 사귀자. 암논은 친구 요나답의 잘못된 조언 때문에 범죄케 되었고 그 결과 그는 결국 죽임을 당하였다. 그의 실수에 대해 그는 이런 큰 대가를 받은 것이다. 잘못된 조언을 받은 것이 이런 큰 비극을 가져왔다. 잠언 13: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잠언 15:26, “악한 꾀는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이라도 선한 말은 정결하니라.”
셋째로, 우리는 범죄하지 말자. 다윗의 죄에 대하 징벌과 훈련을 보아서도 그러하지만, 본장의 두 사건인 암논의 잘못된 사랑과 범죄와 압살롬의 잘못된 보복을 통해 우리는 범죄치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받자. 암논은 이복여동생에 대한 잘못된 사랑의 감정을 품었다. 그것은 레위기 18장에 근친상간, 근친결혼을 금하신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생각이었다. 더욱이 그를 강제로 욕보인 행위는 이스라엘에서 있을 수 없는 괴악한 일, 곧 어리석은 악이었다. 범죄하면서까지 사랑하는 것은 불나방같이 죽을 줄 알면서 사랑하는 어리석은 사랑이다. 살고싶으면 그런 사랑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육신적 욕망과 참된 사랑을 구분해야 한다. 또 압살롬의 보복도 하나님 앞에서 악한 행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공적 처벌을 대신하는 개인적인 보복을 금하셨다. 그런 보복은 살인의 죄에 해당한다. 우리는 이런 어리석은 죄를 짓지 말자.
[요한계시록 2장 헬라어성경] 두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편지(계 2: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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