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하나님 말씀

[창세기 34장 강해설교] 디나의 강간 사건(창 34:1-12)

베들레헴 2025. 1. 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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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창세기 34장 강해설교 말씀은 야곱의 딸인 디나의 강간 사건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디나의 강간 사건

 

사건 개요

고향으로 돌아온 야곱은 세겜에 정착하였다. 어느 날 그의 딸인 디나가 세겜땅의 여자들을 구경하러 나갔다. 이때 하몰의 아들인 세겜 추장이 디나를 강간하고 그를 연모하므로 야곱에게 청혼을 하였다. 이에 격분한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아야만 세겜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는 그들이 세겜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속이기 위함이었다.

역사적 배경

하몰의 아들 세겜 추장에 의해 발생한 야곱의 딸 디나의 강간 사건은 계속되는 족장들의 이야기 중에 갑자기 삽입된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주는 의미에 대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의외로 디나의 사건은 가나안을 비롯한 이방 족속에 의해 둘러싸인 이스라엘의 종교적 순수성의 보존이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세겜 추장의 강간이란 행위가 중심이 아니고 하나님의 자녀와 이방인간의 통혼에 대한 절대적인 금지가 이 이야기의 중심인 것이다.

이는 특히 세겜이란 장소가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종교적 중심지였음을 고려할 때 설득력 있는 해석이다. 세겜은 예루살렘 북쪽 약 64지점에 있으며 그리심산과 에발산 사이의 소로에 남북과 동서로 뻗은 주요 도로가 맞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아브라함이 최초로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곳이며(창12:6-7), 요셉의 뼈가 묻힌 곳이었다(수24:32). 또한 여호수아가 처음으로 가나안을 정복한 후 세겜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모아 하나님 앞에서 종교적 충성을 맹세한 곳이었다(수24:1). 그 이후로도 세겜은 이스라엘 왕국 시대에 종교적, 정치적 중심지의 역할을 하였다(왕상12:1).

구속사적 의미

디나의 이야기에서 가장 부각되는 것은 가나안 사람들과의 통혼에 대한 엄격한 금지이다. 이것은 모세의 율법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참조, 신7:1-5) 전율법을 통하여 가장 강조되는 것이다. 이는 이방으로부터 언약의 백성들의 신앙적 순수성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이러한 율법의 의미는 모든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적용되는 원리이다. 즉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의 타락한 문화에 속해서는 안되며 신앙의 정체성을 철저히 지켜야 함을 보여준다.

단어연구

●강간하여(와예네하)

괴롭히다, 압제하다, 천하게 여기다라는 뜻으로 강제로 복종시킴으로 고통을 가하는 행위를 말한다. 본문에는 야곱의 하나밖에 없는 딸인 디나가 하몰의 아들 세겜에 의하여 강제적인 성관계를 갖는 상황을 보여 주는데 이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히위 족속의 저급한 도덕의식을 대변하는 것이다.

●잠잠하였고(웨헤에리쉬)

말이 없다, 침묵하다, 귀먹다라는 뜻으로 어떠한 사실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에서 야곱은 디나가 강간당한 사실을 알면서도 그의 아들들이 돌아올 때까지 잠잠했었는데 이러한 야곱의 행위는 당시 히위 족속의 경계를 늦추려는 계산적인 의도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매매하며(우쎄하루하)

무역하다라는 뜻인 이 말의 어근은 두루 다니다, 돌다를 의미한다. 즉 상품을 사고팔기 위하여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행위를 가리킨다. 본문에는 하몰이 그의 아들인 세겜과 디나와의 결혼을 위한 조건으로 자신의 땅에 정착하라는 권면이 내포되어 있다.

수욕이 됨이니라(헤레카)

비난하다, 모독하다라는 뜻의 이 말은 상대의 인격을 무시하는 부도덕한 행위를 가리킨다. 본문에서 야곱의 아들들은 보응에 혈안이 되어 있었던 결과 하나님이 약속의 징표로 주신 할례를 살륙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것이다.

강해설교

세상을 살다 보면 원치 않는 어려운 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특히 힘이 없음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으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할 때 성도는 경거망동하지 말고 지혜롭게 대처하여야 합니다. 본문에서 야곱은 딸 디나가 이방인에게 강간을 당하는 고통을 당하였으나 그에 대해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지혜롭게 대처하려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혈기를 부리지 않고 일을 순리대로 풀어 나가려는 것이 야곱의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야곱을 통하여 어려움을 당했을 때 대처하는 지혜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1. 환난의 이유를 생각해야 함

[해석]

야곱의 딸 디나가 하몰의 아들 추장 세겜에게 간강을 당한 사건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의 분노로부터 벗어나기만 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였는데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특히 야곱은 하나님께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축복으로 받으면서 하나님의 보호를 약속받았기에 모든 길이 평탄하리라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의 가정은 딸이 이방인에게 강간을 당하는 수치와 치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세겜이 디나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저지른 일이었지만 야곱의 입장에서는 나그네로서의 설움과 수치가 아닐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은 바로 야곱에게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께 서원한 대로 벧엘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려야 했는데 세겜 성에서 장막을 치고 있다가 그러한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야곱의 하나님과의 서약에 대한 불이행이 그와 같은 화를 자초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야곱의 잘못을 깨닫게 하기 위하여 야곱의 가정에 그와 같은 화를 허락하셨습니다.

[적용]

성도는 원치 않는 일을 당하였을 때 무엇보다 먼저 그 일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판단하여야 합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하나님께서 깨달음을 주시려고 허락하신 일이라면 속히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회개하여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과오가 아니더라도 신앙을 연단하기 위하여 허락하시는 환난도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인내로 환난을 극복하여 신앙의 승리를 거두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모든 일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생각하는 것이 지혜로운데, 이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일이 어떠한 일이라도 하나님의 감찰하심 속에 있음을 기억할 때 하나님이 왜 그 일을 허락하셨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환난을 당한 성도의 최우선적인 일인 것입니다.

2. 합리적인 해결을 모색함

[해석]

야곱은 딸 디나의 강간당한 소식을 들었을 때 잠잠하였다고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들이 목축에서 돌아오기까지 잠잠히 기다리며 대책을 세웠을 것입니다. 세겜의 악행에 대한 야곱의 반응이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야곱이 그의 아들들에 비하여 분노를 발하기를 자제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의 아들들이 세겜 성 사람들을 살륙하였을 때 그러한 행위에 대한 야곱의 반응이 증거하여 줍니다. 야곱은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감정적이기보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것입니다. 감정적인 대처를 하여 더 큰 화를 부르는 것보다는 지혜롭게 행하여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였음이 분명합니다. 이러한 야곱의 자세는 그 소식을 듣고 근심하고 심히 노한 아들들과는 대조적입니다. 많은 억울한 일과 고난을 당한 야곱이었기에 젊고 경험이 없는 아들들에 비해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음은 당연합니다. 또한 야곱은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상고함으로 감정을 자제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적용]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감정에 치우쳐서 악으로 대처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는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평화로운 가운데 문제를 해결하려는 여유 있는 자세를 견지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현실에 닥친 문제에 억눌려 당황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는 믿음의 용기와 담력을 바탕으로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배경으로 한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자로서 담대하게 모든 문제를 대처하는 능력을 세상에 증거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3. 악을 악으로 갚지 말아야 함

[해석]

야곱의 아들들은 누이가 강간을 당하였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분노하였고 복수를 계획하였습니다. 그들의 복수심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강간을 해놓고 디나를 아내로 달라고 하는 세겜에 대해 미운 감정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결혼을 허락하는 조건으로 세겜 성의 남자들이 모두 할례를 받는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한 조건을 내건 명분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 할례 받지 아니한 이방인들과 혼인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그들의 본심이 아니었습니다. 할례를 받게 한 후에 그들을 전멸시키려는 계략이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복수를 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제정하신 거룩한 할례 의식을 이용하여 살륙을 저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비록 세겜 사람들의 행위가 악하였다고 하나 야곱의 아들들이 행한 일도 악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복수를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일을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적용]

사도 바울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했습니다. 성도는 이러한 성경의 원리를 따라 억울한 일을 당하였을지라도 악으로 갚으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였을 때 오히려 그러한 일이 임하게 된 동기를 자신에게서 찾아보고 겸손한 자세로 그 문제의 해결을 모색함이 올바른 성도의 신앙적 자세인 것입니다. 성도가 세상에 대하여 악으로 악을 갚으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자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 할 수가 없게 될 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기가 쉽습니다. 이는 자신에게 피해가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며 자신의 삶의 모든 길을 감찰하심을 믿는 믿음이 성도로 하여금 모든 사건에 대해 바른 대처를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성도는 어려움을 당하였을 때 인간적인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여 지혜를 구함으로 지혜롭게 행하여 문제를 해결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야 하겠습니다.

설교관주

죄로 인한 인간의 환난(3:16-17)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연단의 중요한 수단인 환난(8:3)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환난은 실망을 안겨다 줌(6:8-9)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하셨다 하라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역사의 혹독함을 인하여 모세를 듣지 아니하였더라

환난에 낙심하지 않음(3: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선한 열매를 맺는 지혜(3: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경험으로 얻어지는 지혜(32:7)

내가 말하기를 날이 많은 자가 말을 낼 것이요 해가 오랜 자가 지혜를 가르칠 것이라 하였으나

하나님의 진리를 이해함(14:9)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이라야 그 도에 행하리라 그러나 죄인은 그 도에 거쳐 넘어지리라

감정을 억누름(36:21)

그러나 그들이 잠잠하여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왕이 그들에게 명하여 대답지 말라 하였음이었더라

화평케 하는 그리스도인(14:19)

이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이웃에 대한 보응(20:5)

피의 보수자가 그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어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그 이웃을 죽였음이라

악의에 찬 복수 계획(삼상 18:25)

사울이 가로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폐백도 원치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을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선으로 악을 갚을 것(25:21-22)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식물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우라 그리하는 것은 핀 숯으로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는 네게 상을 주시리라

[창세기 4장 강해설교말씀] 셋을 주신 하나님(창 4: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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