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3장 복음 설교말씀은 아브라함이 롯을 구출하여 돌아왔을 때 살렘 왕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맞이하러 나왔습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선포했습니다.
멜기세덱과 만난 아브라함
사건 개요
북부 지역 연합군을 격파한 아브라함이 귀환하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에 나와 영접하였다. 이때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아브라함을 영접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아브라함을 위하여 축복을 빌었고 아브라함은 자신이 얻은 전리품 중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다. 한편 소돔 왕이 전리품 중에서 모든 물건을 주고자 하였으나 아브라함은 다른 사람의 힘으로 치부하였다는 소리를 들을까 하여 거절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었다.
역사적 배경
본문은 멜기세덱에 관하여 살렘의 왕이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고만 소개하고 있다. 한 사람이 왕과 제사장직을 겸임하는 제정일치는 고대 동양사회에서 흔히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본문에서 멜기세덱이 말하고 있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존재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비평학자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엘리욘, Eljon)이란 명칭은 고대 가나안 일대 만신전의 신을 지칭하던 이름이며 따라서 이스라엘의 여호와 신앙은 가나안의 신앙에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가나안 지역에서 이해되던 엘(El) 신은 다신적인 개념을 지닌 존재로 이스라엘의 유일신인 하나님과 전혀 다른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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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본문을 제외하고 멜기세덱에 관해 언급하고 있는 유일한 본문인 히 5:6은 멜기세덱을 그리스도의 그림자로 비유하고 있다. 따라서 멜기세덱은 이방신을 섬기던 이방 사제가 아니라 본래부터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보아야 한다. 이런 해석은 여호와 신앙이 아브라함 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이미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하고 있었음을 의미함으로 창세 이후 계속된 하나님의 섭리를 증거 한다는 점에서 더욱 타당한 해석이라 할 수 있다.
구속사적 의미
본문에 나타난 멜기세덱의 출현은 다소 돌발적이다. 그런데도 이것은 구속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하나님의 섭리와 여호와 신앙은 결코 아브라함이란 개인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에 의해 오래전부터 준비된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 평강의 왕이며 축복하는 자로 소개되는 멜기세덱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평화를 가져오고 구원의 축복을 주실 그리스도를 예표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단어연구
●영접하였고(와예체)
‘나오다, 오다’라는 뜻으로 높은 사람을 맞아들이기 위한 행위를 의미한다. 본문에서는 승리한 일가와 패배한 일국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립되어 있으며, 아브람에 대한 소돔 왕의 최대의 환대를 보여주고 있다.
●살렘(솰렘)
‘완전하다, 성취하다, 건전하다’라는 동사 (솰렘)에서 유래한 말로 ‘완전한, 전적인, 충만한’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평화의 왕인 멜기세덱은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한 자임을 암시하고 있다. 멜기세덱은 역사적인 인물일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서 언급되기도 한다.
●제사장이었더라(코헨)
제사장이라는 의미 외에 일국의 최고 지도자 또는 주요 공직자를 의미하는 이 말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담당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멜기세덱은 당시 살렘 왕으로서 최고 통치자와 제사장을 겸한 자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아브람이 멜기세덱에게 취한 행동은 바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찬송할지로다(우바루크)
‘무릎을 꿇다, 찬양하다, 경배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굴복과 섬김을 의미한다. 본문에서 멜기세덱은 아브람의 행위가 하나님을 섬기는 자의 당연한 의무이며 하나님께 영광이 됨을 말하고 있다.
강해설교
십일조는 전통적으로 하나님께 성도가 드려야 할 의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가 하나님 앞에 십일조의 예물을 드리는 것은 단순히 법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삶 가운데 복을 주시어 살고 있음을 고백하는 차원입니다. 즉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것을 십일조의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성경에서 처음으로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 예물을 드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러한 십일조의 의미를 잘 증거 해주고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드렸던 십일조의 의미와 그의 신앙을 살펴봄으로써 성도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십일조의 의미와 신앙을 교훈받아야 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로서 말미암은 축복
[해석]
아브라함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을 파하고 돌아올 때에 살렘 왕 멜기세덱이 그를 맞이하였는데 그는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다고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는 제사장으로서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의 승리가 하나님의 축복으로 말미암았음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방의 군대들을 무찌르고 조카와 모든 사람을 구원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언약하신 대로 복을 허락하셨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멜기세덱은 이러한 사실을 공표하면서 믿음의 싸움에서 승리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실 것을 기원하였던 것입니다.
[적용]
멜기세덱이 제사장으로서 아브라함을 위한 중보의 기도를 하였던 것과 같이 성도의 모든 삶에 하나님께서는 축복을 내리십니다. 생명이 유지되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시는 이도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모든 복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는다는 것을 깨닫고 고백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실 뿐만 아니라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섭리주로서 오늘날의 모든 세상 사람의 삶을 주관하고 계심을 인정하고 그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자만이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예수께서도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아버지께서 먹이시고 입히시는 것과 같이 모든 자기 백성의 삶을 복되게 하심을 교훈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섭리주 되심을 증거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이 모든 복의 근원자 되시며 우리의 삶을 축복하심을 항상 기억하고 그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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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사의 예물인 십일조
[해석]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십일조 예물을 드린 것은 대적을 아브라함의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멜기세덱의 명령에 대한 순종적 응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전투에서의 승리와 많은 부를 선물로 주셨고, 아브라함은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말미암았음을 고백하는 차원에서 십일조를 드렸던 것입니다. 즉 아브라함의 십일조는 하나님의 복의 근원 되심에 대한 고백과 함께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고향에서 떠날 때에 약속하셨던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이 가나안 땅에 거하는 아브라함에게 성취되었고 아브라함은 그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적용]
아브라함이 십일조 헌물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표현한 것은 십일조 헌물의 의미를 교훈해 줍니다. 즉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는 의무와 책임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로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일조 헌물을 드릴 것을 율법으로 정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삶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진정한 의미를 내포한 십일조 헌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십일조 헌물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고 복 주심을 인정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진정한 의미를 상실한 형식적인 십일조 헌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그 예물 속에 내포된 신앙의 고백과 감사하는 마음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 하는 삶
[해석]
아브라함이 전투에서 승리하여 돌아오자 소돔 왕은 사람만 자신에게 보내고 모든 전리품은 아브라함이 가질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자신의 백성들과 재물을 구했으므로 감사하다는 표시를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이 행한 일로 보아서 그것은 당연한 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러한 제안을 거절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소돔 왕으로 인하여 아브라함이 부자가 되었다고 평가받는 것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래서 한 실이나 신들메라도 취하지 않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영광을 위한 행위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복을 주시는데 다른 사람으로 인하여 치부하게 되었다고 소문이 나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눈앞에 보이는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길을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적용]
아브라함의 행위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교훈하여 줍니다.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재물로 인한 유혹을 많이 받게 됩니다. 세상의 상식으로 당연히 취할 수 있는 재물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을 자신이 현실적으로 손해는 보더라도 행하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원리는 십일조 예물을 드리는 행위의 연장 선상에 있습니다. 삶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여 보답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십일조의 의미를 실현하는 성도의 삶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보이는 재물을 사랑하고 재물을 좇아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도는 모든 재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법을 좇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십일조의 의미를 기억하여 실제로 십일조 생활을 행할 뿐 아니라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삶을 사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설교관주
●의의 왕인 멜기세덱(히 7:2)
아브라함이 일체 십 분의 일을 그에게 나눠 주니라 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애 3:38)
화, 복이 지극히 높으신 자의 입으로 나오지 아니하느냐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빌 4: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게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하나님의 은혜를 기뻐함(행 11:23)
저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으라 권하니
●인간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롬 14: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하나님의 섭리(시 31:15)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와 핍박하는 자의 손에서 나를 건지소서
●평안을 주신 데 대한 감사(창 28:20-22)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 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성심으로 드리는 예물(대하 31:12)
성심으로 그 예물과 십일조와 구별한 물건을 갖다 두고 레위 사람 고나냐는 그 일을 주관하고 그 아우 시므이는 버금이 되며
●감사로 드려지는 십일조(히 7: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 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재물에 대한 욕심(행 5: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행 5: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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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성도(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자신의 유익을 구치 않음(고전 10: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먼저 구해야 할 것(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감(고전 15:10)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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