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하나님 말씀

[룻기 히브리어 강해] 보아스와 룻이 타작마당에서 밤을 새움(룻 3:14-18)

베들레헴 2023. 2. 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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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3장에서는 룻과 보아스가 타작마당에서 밤을 새우게 되었다.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고엘로서 룻을 맞이하려고 한다. 시어머니 나오미도 룻에게 말하여 보아스를 만나도록 했다. 보아스는 룻에게 보리 여섯 되를 주었다. 이제부터 보아스는 룻의 고엘이 되어 룻을 책임지게 될 것이다. 

 

보아스와 룻이 타작마당에서 밤을 새움(룻 3:14-18)

 

성 경: [3:14] 바티쉬카브 마리길라토 마리길로타이브 아드 하보케르 바타캄 비티롬 야키르 이쉬 에트 레에후 바요메르 알 이바다 키 바아 하이샤 하고렌

󰃨 새벽까지 그 발치에 누웠다가 - 룻은 보아스의 말에 따라 새벽 곧 성문이 열리며, 사람들이 잘 알아볼 수 없는 시간까지 보아스의 발치에 누워 있었다. 이처럼 룻이 보아스의 발치에서 잠을 잔 것으로 보아 이 두 사람은 순결을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 보아스가 이렇게 행동한 것은 다음과 같은 전통을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즉 모리스(Morris)는 탈무드의 주석인 미쉬나(Mishna)를 인용하여 어떤 사람이 이방여인과 성적인 관계를 가졌다고 의심을 받게 되면 그는 그 여인과 수혼(계대 결혼)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보아스는 기업 무르는 모든 절차가 끝날 때까지 매사에 신중을 기하여, 자신과 룻 사이에 부도덕한 일이 발생했다는 인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 피차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으니...사람이 알지 못하여야 할 것이라 - 모세 율법에 기록된 바(25:5,6) 계대 결혼의 권리를 이행코자 취한 룻의 행위는 결코 부도덕한 행위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룻이 보아스의 말을 좇아 타인의 눈길을 피해 새벽 미명 어둑어둑할 때에 보아스 곁을 떠난 것은 단지 그녀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자들로 하여금 쓸데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룻과 보아스가 함께 밤을 지새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1) 변명할 겨를도 없이 이방 여인 룻은 물론이요, 보아스의 평판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충분히 있었기 때문이며, (2) 무엇보다도 세도 있는 보아스의 가까운 친족 되는 사람들이 쓰러진 가문의 이방 여인 룻과 보아스의 결합을 극구 방해하게 될 빌미를 주기 때문이었다(Rowley).

성 경: [룻3:15] 바요메르 하비 하미티파하트 아쎄르 알라이크 비에하지 바흐 바토헤즈 바흐 바야마드 셰쉬 시오림 바야세트 알레하 바야보 하이르

󰃨 겉옷 - 이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테파하트'는 성경에서 사 3:22에 한 번 더 나오는데, 이는 '겉옷'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이는 3절에서 언급된 ''(시믈라)과는 분명히 다르다. 그래서 이것이 영역본 KJV에서는 '수건'(veil)으로, NIV 와 Living Bible에서는 '어깨 걸치개'(shawl)로 각각 번역되었다. 이에 따라 혹자는 이 '겉옷''커다란 어깨 걸치개'로 해석한다(Keil). 아무튼 본문에서 이 겉옷으로 보리를 싼 것으로 보아 단순한 겉옷이라기보다는 외투에 걸쳐 덮는 '커다란 수건'으로 번역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아마 이것으로써 룻이 어깨를 덮으면서 동시에 얼굴을 가리고 보아스의 타작마당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 보리를 여섯 번 되어 - 몇몇 주석가들은 여기 여섯 번 된 것을 '오멜'로 생각한다(Goslinga, Matthew Henry). '오멜'(Omer)은 에바의 1/10로서, 1 오멜은 약 2.3리터에 해당한다. 따라서 6오멜은 약 14리터(7) 정도가 된다. 또 이와 달리 랍비들이나 탈굼역에 따르면, 여섯 번 된 것을 6 '세아'(Seah)로 생각한다. '세아'는 '에바'(Ephah)의1/3로서, 1 세아는 약 7.6리터에 해당한다. 따라서 6세아는 약 46리터(24)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무리한 추론이다. 왜냐하면 (1) 이것은 룻이 혼자서 들고 갈 수 없을 만큼 많은 분량이며, (2) 또한 그만큼의 분량은 그녀의 겉옷으로 쌀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 모든 추론과 상관없이 보아스가 룻에게 보리를 '여섯 번'되어 주었다는 행위 그 자체가 중요하다(Cassel). 즉 보아스는 룻에게 보리를 줌으로써 자신의 말이 헛된 것이 아니라, 참말임을 확증시켜 주고 그녀를 안심시키려 했던 것이다. 아울러 '안식년 규례'(23:10,11;25:2-7,20-22;15:1-15)에 따르면, 6년은 봉사와 수고의 기간이며 7년째는 안식과 해방의 순간이다. 따라서 보아스는 룻에게 6번 보리를 되어 줌으로써, 수고와 노역의 긴 기간이 이제 다 되었음을 암시한 듯하다. 비록 당시 룻은 히브리인들의 관습과 규례에 익숙치 못했으므로 그 의미를 잘 몰랐다고 해도, 룻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나오미는 즉각 그 상징적 의미를 알았던 것 같다(18절).

성 경: [룻3:16] 바타보 엘 하모타흐 바토메르 미 아트 비티 바타게드 라흐 에트 콜 아쎄르 아사 라흐 하이쉬

󰃨 어떻게 되었느냐 - 본 구절을 원문대로 직역하면 '너는 누구인고 ?'(미아트)가 된다. 따라서 혹자는 나오미가 자기 집에 들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어두워서 식별하기 어려웠으므로 이렇게 말했다고도 주장한다(Drusius). 그러나 룻이 들어왔을 때 나오미가 '내 딸아'라고 불렀으므로 이 구절은 자기 집에 들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물음이 아님에 틀림없다. 한편 영역본 KJV는 이 말을 문자적으로 '너는 누구인고?'(Who art thou?)라고 직역했으며 NIV, Living Bible, RSV'어떻게 되었느냐?'(How did it go?)로 의역하였다. 그런데 이 말 다음에 바로 이어서 룻이 시모에게 간밤에 있었던 일을 소상히 이야기한 것으로 보아 '어떻게 되었느냐'로 의역하는 편이 자연스러운 것 같다.

성 경: [룻3:17] 바토메르 셰쉬 하시오림 하엘레 나탄 리 키 아마르 엘라이 알 타보이 레캄 엘 하모테크

󰃨 빈 손으로 네 시모에게 가지 말라 - 보아스도 분명 룻의 행동 배후에는 그녀의 시모나오미의 세심한 배려와 조언이 있었음을 충분히 감지했을 것이다. 따라서 보아스는 룻에게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는 행위를 통해 자신도 나오미의 그러한 계획에 순순히 응할 용의가 있음을 암시해 주려한 것 같다.

성 경: [룻3:18] 바토메르 쉬비 비티 아드 아쎄르 테디인 에크 이폴 다바르 키 로 이쉬코트 하이쉬 키 임 킬라 하다바르 하욤

룻으로부터 간밤에 일어난 일의 시종을 들은 나오미는 룻에 대한 보아스의 호의와 애정을 확신하게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보아스의 신실한 인격으로 보아 조만간 약속을 이행하리라고 믿었다. 그래서 지금은 더 이상 다른 계획을 세우거나 안달할 때가 아님을 알았고, 오직 보아스의 조처를 기다리는 것이 최대로 현명한 방법임을 알았다. 따라서 나오미는 확신 있는 목소리로 룻에게 가만히 기다리라고 일렀던 것이다. 이는 일의 결국이 하나님께 달렸음을 믿는 히브리적 신앙의 표현이다(16:1,33). 이처럼 인간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최선의 노력으로 다한 후에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김으로써 쓸모없는 염려와 불안에서 해방되는 것이 성도의 바람직한 자세라 할 수 있다(4:6,7;벧전 5:7).

[베드로전서 4장 주석성경말씀] 친구와 원수들에 대한 의무(벧전 3:8-15)

 

[베드로전서 4장 주석성경말씀] 친구와 원수들에 대한 의무(벧전 3:8-15)

베드로전서 4장에서는 형제를 사랑하라고 권면한다. 형제를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고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고 했다. 그들에게 복을 빌라고 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다. 싶지는 않지만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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