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하나님 말씀

[요한복음 헬라어 성경강해] 세상 죄를 짊어진 하나님의 어린양(요 1:29-34)

베들레헴 2022. 9. 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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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죄를 짊어진 하나님의 어린양(요 1:29-34)

 

요한복음 1장에서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다. 세례 요한의 세례를 받은 예수님은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했다. 공생애 사역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짊어진 하나님의 어린양이다. 구약에서는 유월절의 어린양을 예표하고 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골고다 십자가에 오르셨다.

 

29절 테 에파우리온 블레페이 호 이오안네스 톤 이에순 에르코메논 프로스 아우톤 카이 레게이 이데 호 암노스 투 데우 호 아이론 텐 하마르티안 투 코스무

=====1:29

나아오심을 보고 -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현재 중간태 분사 '에르코메논'('나아오다')을 사용함으로써, 본문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게 전달되는 효과를 연출한다.

보라 - 헬라어 '이데'는 찬탄이 섞인 감탄사로서, 세례 요한의 적대자들이 떠나고, 그가 증거 한 예수께서 밝은 빛처럼 찬연하게 다가오셨을 때에 그가 드러낸 찬탄과 감격을 극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 본문은 '하나님의 어린양, 곧 세상의 죄를 지고 가는 분'이라고 번역될 수 있다. 19-27절이 예수께 대한 요한의 간접 증언의 성격을 띠는 반면에, 여기에서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를 직접 증언한다. 세례 요한의 사역에 대한 성격 규정(6-8, 15), 사두개인들과의 논쟁을 통한 그리스도에 대한 간접 증언을 거쳐서 드디어 그리스도의 오심을 보고 감격과 놀라움에 떨리는 직접 증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원어상 본문에는 문장을 종결하거나 서술하는 동사가 없다. 그리고 '보라'는 감탄사에 이어 '하나님의 어린양'(the lamb of God, NIV) ' 세상 죄를 지고 가는 분'이 동격으로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본문은 죄된 세상과 하나님 사이이 대립 관계를 보여주며, 이러한 관계를 화목케 할 존재를 부각시키고 어두움 속에 빛이 비치어 세상을 밝게 하듯이(5) 죄악에 빠져 헤매는 이 세상을 은혜와 진리의 세계로 변화시킬 그리스도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준다(17, 18). 한편 '하나님의 어린양'이라는 표현은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역의 성격을 뚜렷이 반영한다. '린양'에 해당하는 헬라어 '암노스'는 신약성경에서 4회 사용되었는데, 두 번은 본서의 본장에서(본절, 36) 한 번은 행 8:32에서 그리고 또 한 번은 벧전 1:19에서이다. 이 중 벧전 1:19는 '고난 받는 종'으로서의 메시아에 관한 예언의 일부인 사 53:7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다. 신약성경의 몇몇 구절에서는 사 53장의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께 직접 적용시키고 있다(12:38;마 8:17;눅 22:37;8:32-35;벧전 2:22-24). 또한 죄를 대속하는 '속죄양'에 관해서는 구약의 여러 부분에서도 나타난다(22:2-8;14:10-25;6:12).

30절 후토스 에스틴 페리 후 에고 에이폰 오피소 무 에르케타이 아네르 호스 엠프로스덴 무 게고넨 호티 프로토스 무 엔

=====1:30

내가 전에 말하기를...있는데 - 본문은 15절의 말씀을 다시 반복함으로써, 세례 요한에게 나아온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 증거해야 할 사명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심을 재차 환기시킨다. 특히 본문에서 '내 뒤에 오는 사람'에서 '사람'의 헬라어 '아네'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 '아네르'는 일반적인 의미인 '인간'가리키는 '안드로포스'와는 달리 '남성'을 가리킨다. 특히 이 용어는 결혼 관계에 있어 남성이 여성의 머리가 됨을 시사하는 용어이다(5:23). 따라서 이 용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를 따르는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의 머리가 됨을 암시한다.

계심이라 - 이것의 헬라어 동사는 '에이미'3인칭 단수 현재형인 '스티'로서 세례 요한에게 증언을 받는 현장에서의 그리스도를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또한 동사 '에스티''계시니라'(1)로 번역된 '에이미'3인칭 부정과거형인 ''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이 영원 전부터 선재하고 계신 그리스도를 나타낸다면, '에스티'는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성육신하시고 인류 구속을 위하여 공생애를 시작한다는 현장감(現場感)을 느끼게 한다.

31절 카고 우크 에데인 아우톤 알르 히나 파네로데 토 이스라엘 디아 투토 엘돈 에고 엔 토 휘다티 밥티존

=====1:31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 예수와 세례 요한은 친족 관계였다(눅 1:36). 따라서 세례 요한이 예수를 모를리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문에서의 세례 요한의 진술은 바로 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인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이는 본문의 원문인 '카고우크 에데인 아우톤'을 분석해보면 알 수 있다. 먼저 '카고'란 일반 사람들이나 무지한 종교 지도자들처럼 '나 역시도'라는 뜻이다. 그리고 '알지'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데인'은 경험에 입각한 앎을 뜻하'기노스코'와는 달리 '영적인 앎'(1:24;고전 2:2)을 주로 의미한다.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은 - 본문은 세례 요한의 사역을 함축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즉 세례 요한의 사역의 골자(骨子)는 메시아의 도래를 예비하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세례의 시행에 있었다(겔 36:25;슥 13:1). 당시의 세례는 기종자나 참회자를 물 속에 완전히 잠갔다가 일으키는, 현대적 표현으로 하면 '침례'였다(3:23;8:36-38). 그러나 이와 같은 '침례형 세례'는 물이 부족한 지역이나 지역별 관습상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 (물뿌리기, 관수식, 침례)로 병행되어 왔다. 특히 세례에 관해 언급한 최초의 문서인 [디다케]에보면, 물의 양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세 사람이 함께 침례 의식을 받는 일과 물을 머리에 붓는 일도 허용되었다(the Didache 7). 이것은 기독교의 세례가 형식의 고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앙적 본질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준(28:19;6:4;2:11, 12).

32절 카이 에마르튀레센 이오안네스 레곤 호티 테데아마이 토 프뉴마 카타바이논 호세이 페리스테란 엑스 우라누 카이 에메이넨 에프 아우톤

=====1:32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서 내려와서 - '하늘'(우라노스)은 일반적으로 지상과 대칭되는 창공과 우주를 의미한다. 그리이스인들은 하늘을 신들의 거처인 올림푸스로 생각했다. 그러나 성경의 관점에서 볼 때 '하늘'이란 (1) 하나님에 의해 피조 된 창공(1:6-8;4:24) 혹은 (2)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5:2;5:16;11:25)을 의미한다. 하지만 위의 두 개념은 엄밀하게 말해서 서로 판이하다. 피조된 이 세상과 영원한 하나님의 거처인 하늘나라는 동일하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본문의 '하늘'은 후자를 가리킨다. 이는 그리스도가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시듯 성령도 함께 계셨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여기서 성령의 강림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보증(保證)하며, 그리스도의 사역을 돕기 위한 것이다. 특히 성령이 '불이 혀'(2:3)로 상징된 것과는 달리 예수의 수세(受洗) 시에 비둘기로 상징되어 강림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1) 죄에 대해서 순결하신 그리스도의 본성(10:16;4:15), (2) 온유하신 그리스도의 성품(11:29), (3) 하나님의 사랑과 총애를 받으시는 그리스도의 사역(1:15;3:17;막 1:11;눅 3:22) 등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 임한 성령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세례 요한이 눈으로 볼 수 있게끔 임하였음이 분명하다(33, 34).

33절 카고 우크 에데인 아우톤 알르 호 펨프사스 메 밥티제인 엔 휘다티 에케이노스 모이 에이펜 에프 혼 안 이데스 토 프뉴마 카타바이논 카이 메논 에프 아우톤 후토스 에스틴 호 밥티존 엔 프뉴마티 하기오

=====1:33

나에게 말씀하시되 - 앞 구절과 연관되어 세례 요한의 예언자적인 특성을 나타낸다. 즉 이 표현 방식은 계시를 전달할 때 선지자들이 주로 사용한 양식이었다(1:2;25:8;2:2;6:16;3:24). 이는 세례 요한이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증언한 것처럼 자신이 구약의 선지자들과 같이 그리스도의 도래(到來)를 예언하고 준비하는 자라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성령이 내려서...머무는 것을 보거든 - 32절의 반복적 증언으로서, 32절이 요한의 목격에 근거를 두고 있다면 본문은 요한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에 근거한다.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이 - 성령 세례란 성도가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새 생명으로 함께 거듭나는 중생의 경험을 가리킨다. 이 근본적인 변화의 체험을 통해 어두움의 자녀가 빛의 자녀로(12;고후 5:17), 그리스도의 지체로 된다(고전 12:13, 14, 27). 한편 여기서 물과 성령은 서로 대조적인 관계에서 언급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세례 요한이 설교한 모든 것이나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눅 3:3)궁극적으로 모두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성령의 역사는 오순절 성령 강림 때까지(2:8) 제한성을 가졌다는 것뿐이다. 결국 요한의 세례는 성령 세례를 예표하고 준비시키는 의의를 지닌다는 점에서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이다.

34절 카고 헤오라카 카이 메마르튀레카 호티 후토스 에스틴 호 휘오스 투 데우

=====1:34

내가 보고...증거하였노라 - 세례 요한의 이러한 증언은 막연한 추측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들려온 하나님의 음성을 생생하게 반복한 것이다(1:11).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사복음서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주장이며(26:63, 64;막 3:11;눅 4:41), 특히 본서에서는 하나님 아버지와 말씀이신 그리스도와의 관계로부터 시작하여(1-4)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에 관해 보다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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