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사도가 된 바울(롬 1:1-7)
로마서 1장에서 바울은 예수님의 종으로 표현하고 있다. 바울은 사도로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택을 받았다. 바울은 예수님의 복음만을 전파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하기 위해서 헌신했다.
[1절]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사도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소개하였다. 종은 주인에게 복종하는 신분이다. 그는 주인이 명령하는 대로 순종해야 한다. 바울은 이전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몰랐고 그를 믿는 자들을 핍박했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으로, 또 자신을 그의 종으로 고백한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사람들이나 세상이나 돈이나 육신의 정욕에 종이 되지 말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 종이 되어야 한다. 그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구주와 주님이시다. 우리는 불평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즐거이, 즉시, 온전히, 절대복종하는 종이 되어야 한다.
바울은 또 자신을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라고 말하였다. 사도(使徒)는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들과 바울에게만 적용되는 명칭이다. 누가복음 6: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열두 제자들 중 가룟 유다가 배신했으므로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은 가룟 유다 대신 맛디아를 뽑았다(행 1:26). 사도행전에서 단지 예외적으로 바나바에게도 사도라는 명칭이 두 번 돌려졌다(행 14:4, 14; 원어성경에서).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르게 해설하고 선포하는 일을 맡은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택함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령의 사람들이며 영감(靈感)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시의 전달자들이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의 기초를 놓은 자들이었다(엡 2:20).
그러므로 신약교회와 성도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바르게 파악하기 위해 사도들에게로, 즉 그들의 글들인 신약성경으로 나아가야 한다. 혼란한 시대에는 더욱 성경만이 하나님의 바른 뜻과 진리를 확인하는 길이다. 종교개혁시대에 많은 학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진리가 혼잡되었었다. 어떤 길, 어떤 노선, 어떤 입장이 바른 것인지 알기 어려웠다. 그러나 루터는 비록 한 사람의 신부이었지만 성경의 확실한 지식과 확신으로 종교개혁의 횃불을 들 수 있었다. 다른 개혁자들도 그러하였다. 오늘날 배교와 타협과 혼돈의 시대에도 참된 교회들과 종들은 오직 성경으로 나아가야 한다.
[2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하나님의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내용으로서 구약성경에 미리 약속되어 있었다. 구약성경은 오래 전부터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약속하였었다. 창세기 3:15에 예언된 ‘여인의 후손’이나 창세기 12장에 언급된 ‘아브라함의 씨’나 창세기 49:10에 예언된 ‘실로’[안식의 사람] 등이 그것이다. 기독교 복음은 구약성경에 근거하고 있다. 구약성경은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과 예표의 말씀들로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다(요 5:39; 눅 24:27, 44).
[3절]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씨, 자손]에서 나셨고.
복음의 내용인 예수 그리스도는 참 사람이시요 참 하나님이시다. 그는 참된 인성(人性)과 참된 신성(神性)을 소유하고 계신 분이시다. 본절의 ‘육신’이라는 원어(사르크스)는 그리스도의 인성을 가리킨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으로 참 사람으로 탄생하셨다. 그의 몸만 다윗의 자손으로 나신 것이 아니고, 그의 인성(人性) 즉 그의 영육(靈肉)이 그러하셨다.
이것은 구약성경의 예언들의 성취이었다. 예레미야 23:5,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라.” 에스겔 34:23, “내가 한 목자를 그들의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호세아 3:5, “그 후에 저희가 돌아와서 그 하나님 여호와와 그 왕 다윗을 구할 것이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런 예언들의 성취이시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라”(마 1:1)는 말로 시작된다.
[4절]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성결의 영’(프뉴마 하기오쉬네스)이라는 말은 그의 속에 계신 거룩한 신성의 영을 가리킨다고 본다. 예수께서는 인성으로는 다윗의 자손이요 신성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의 증거는 그가 행하신 기적들과 그의 부활하심이다. 그의 죽음과 부활은 복음의 기본적 사실들이다. 고린도전서 15:1-4,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로 알게 하노니 . . . .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모든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행하신 기적들과 그의 죽음과 그의 부활을 반드시 확인하고 믿어야 한다.
특히 예수께서는 부활하심으로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다. ‘인정하다’는 원어(호리조)는 ‘확정하다, 선언하다’는 뜻이다. 영어성경들은 ‘선언되셨다’라고 번역하였다(KJV, NASB, NIV). 그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부활하심으로써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확실히 인정되고 확정되고 선언되신 것이다.
이 분이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바울은 복음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와 같이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인성과 참된 신성을 증거하였다.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내용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의 중심인물이며 복음 자체이시다. 그는 죄인들의 죄의 대속물로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구주이시다. 그는 슬픔과 불행, 절망과 허무가 가득하고 죽음의 어두움으로 뒤덮인 세상에서 우리를 건지시기 위해 오신 구주이시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구원과 영생과 기쁨과 소망이 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우리는 구약성경에 예언되었고 주의 사도들에 의해 밝히 선포되시고 참된 신성과 인성을 가지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깨닫고 영접하고 믿고 온전히 따라야 한다.
[5-6절]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니라.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혜를 받았다. 또 은혜는 사도의 직분에도 관계된다. 우리는 직분에 있어서도 무자격한 자들이다. 사도직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는 것이었다. ‘믿어 순종케’라는 원어(에이스 휘파코엔 피스테오스)는 ‘믿음의 순종을 위해’라는 뜻이다. 성도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할 뿐만 아니라, 믿음 자체가 순종 곧 마음의 순종이다(롬 6:17). 마음으로 순종한 자는 물론 행위로도 순종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가지고 곳곳에 다니며 사람들로 하여금 믿음의 순종을 하게 하였다.
이 편지를 받는 로마 교인들도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는 무리 중에 들었다. 그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었다. ‘부르심’은 성령께서 죄인들을 회개시켜 예수님을 믿게 하시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된다. 이것은 놀라운 특권이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들, 그의 양들,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사신 자들만 그의 사람으로 부르심을 입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된다.
[7절]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평안]이 있기를 원하노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믿은 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들이며 성도(聖徒, 거룩한 자)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다. 그들은 만세 전에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자들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대상이 된 자들이며 하나님의 긍휼과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죄사함을 받아 거룩해진 무리들에 속한 자들이다.
바울은 그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안이 있기를 기원한다. ‘은혜’는 하나님의 구원의 원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성화를 이루어간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우리의 구원도 불가능했고 우리의 성화도 불가능할 것이다. ‘평안’은 매우 포괄적인 개념이다. 그것은 마음의 평안과 몸의 건강과 물질적 안정과 환경적 평안을 다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것은 우리가 받은 구원의 결과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기독교 복음 진리를 위해 성경으로 나아가야 한다. 기독교 복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소식이며 그것은 사도들의 글인 신약성경에 밝히 증거되어 있다. 우리는 배교의 시대에 성경으로 나아가 역사적 기독교 진리를 굳게 붙잡아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순종해야 한다. 구원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오는 것이며 우리의 의무는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을 믿고 순종하는 것뿐이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고 성화(聖化)를 이루고 또 하나님의 평안 가운데 거하여 마음의 평안과 몸의 건강과 물질적 안정과 환경적 평안을 누리다가 평안의 나라 천국에 넉넉히 들어가자.
[역대상 1장 강해설교] 역대상 족보 아브라함의 후손(대상 1: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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