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1장 강해 성경말씀은 하나님의 의인과 악인이 어떻게 생활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부지런한 사람은 풍부함에 이르지만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른다고 했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하려고 조급하게 행동하다 보면 실수를 하게 되고 판단을 잘못하여 엉뚱한 곳에 투자하여 돈을 잃게 된다. 그러면 가난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의인과 악인의 생활 자세 결과(잠 21:1-31)
여호와는 왕을 주장하고 정직과 의를 기뻐하심 (1-3)
• 21:1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왕을 주장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왕을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며 자기 뜻대로 인간 나라를 다스리신다(단 5:21). 세상 나라의 흥망 성쇠가 하나님의 주권에 있다. 보(洑)는 흐르는 냇물이나 강물을 제방으로 막아 놓은 것이다. 보의 물은 사람이 임의로 동쪽으로 가게도 하고 서쪽으로 가게도 한다. 이처럼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임의로 주장하여 당신의 뜻대로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왕들이 정치하는 것도 하나님이 주장하신다. 악한 왕도 하나님이 그를 주장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단련시킨 뒤에 그 왕을 심판하며 선한 왕도 하나님이 주장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어 나가신다.
• 21: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보통 사람들은 자신을 의롭다고 생각하며 자기의 행위를 옳게 여기나 그것은 교만한 생각이다. 의의 표준이 자기가 아니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사람의 심령 골수를 감찰하시고 모든 허물을 드러내신다. 그 하나님 앞에 심판받을 때에야 최종 판결이 나타난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 바로 하려고 힘써야 되고 먼저 자기 눈 속에서 들보를 보고 자기가 죄인 중의 괴수인 줄 깨달아야 한다.
• 21:3 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은 제사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하나님은 제사드리는 것보다 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을 더 원하신다. 하나님 앞에 의를 이루어 드리며 사람 앞에 공평을 행하는 것이 참된 신앙이요 하나님 앞에 영광이 된다. 마태복음 5:23-24에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했다.
교만하고, 조급하고, 강포한 자와 다투는 여인은 패망함 (4-9)
• 21:4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의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교만을 멸망의 선봉이다(18:12).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눈이 높아서 큰 것만 바라보고 욕심과 이기주의로 나가는 것은 하나님께 죄이다. 악인의 형통 교만한 자가 악행하며 이익을 얻고 잘 되는 것은 죄를 더하는 것이다.
• 21:5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
부지런한 자의 경영이 성공한다. 평소에 부지런히 일을 하지 못하고 나중에 조급하게 서두르면 일이 잘 안 되고 궁핍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에게 땀을 흘려야 먹고살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부지런한 것이 하나님을 바로 순종하는 것이요 게으른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다. 성도는 새벽에 먼저 영적 양식을 구하기 위해 힘써 기도하고 그다음에 다른 일도 부지런히 해야 한다. 전도서 10:18에 "게으른즉 석가래가 퇴락하고 손이 풀어진즉 집이 새느니라”고 했다. 또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 울타리와 같다(15:19上). 조급한 자는 인내성이 없이 성격이 성급한 사람이다. 조급한 자는 하나님이 일해 주시기 전에 자기가 하려 하므로 모든 일을 낭패시킨다. 그것은 곡식 이삭이 조금 나왔을 때에 뽑아 올려서 크게 하려고 하다가 말라죽게 하는 것과 같다.
• 21:6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 다니는 안개니라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요 안개와 같이 날아가 버린다. 그것은 불의한 재물이기 때문에 마침내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망하게 될 것이요 그 재물은 다 달아나 버린다.
• 21:7 악인의 강포는 자기를 소멸하나니 이는 공의 행하기를 싫어함이니라
악인들은 공의 행하기를 싫어하고 강포한 행동으로 남을 해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한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고 만다.
• 21:8 죄를 크게 범한 자의 길은 심히 구부러지고 깨끗한 자의 길은 곧으니라
죄를 범한 자의 길은 구부러진 길이요 정로(正路)가 아니다. 그러나 깨끗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곧은 길 곧 정로로 인도해 주신다.
• 21:9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다투는 여인과 함께 살면 마음이 괴로울 때가 많다. 차라리 움막에서 혼자 살면 육체는 좀 괴롭지만 마음이 평안하다. 육체적 평안보다 마음의 평안이 낫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투는 일을 피하도록 힘을 써야 한다.
다투지 않으려면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여자는 기도를 많이 하여 고요하고 안정된 심령을 가져야 그 집이 화평하다. 범사에 참고 믿음과 사랑으로 이겨 나가면 마침내 하나님께서 다툼이 없는 화평한 가정을 이루어 주신다.
악인과 의인 (10-19)
• 21:10 악인의 마음은 남의 재앙을 원하나니 그 이웃도 그 앞에서 은혜를 입지 못하느니라
악인은 다른 사람이 구렁텅이에 빠지고 망하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이 망하면 속으로 은연중 기뻐한다. 그런 사람은 남에게 도움이나 은혜를 베풀지 못한다.
• 21:11 거만한 자가 벌을 받으면 어리석은 자는 경성하겠고 지혜로운 자가 교훈을 받으면 지식이 더하리라
거만한 자가 벌을 받을 때에 어리석은 자가 경성하게 된다. 또 지혜로운 자는 교훈을 잘 받아들여 자기의 지식으로 삼기 때문에 지식을 더하게 된다.
• 21:12 의로우신 자는 악인의 집을 감찰하시고 악인을 환난에 던지시느니라
의로운 사람은 악인의 집이 판단받는 것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잘못을 다 드러내시고 환난에 던져 심판하신다.
• 21:13 귀를 막아 가난한 자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의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이웃이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보고도 도와주지 않으면 자기가 고난당할 때에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 환난 당하는 자의 부르짖음을 들어주고 도와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갚아 주신다. 자기도 앞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에 하나님과 사람들이 도와줄 것이다.
• 21:14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하고 품의 뇌물은 맹렬한 분을 그치게 하느니라
이 말은 뇌물을 예찬하는 말이 아니다. 뇌물을 좋아하는 인간의 부패성을 말하는 것이다. 물질에 좌우되며 물질의 종노릇 하는 사람이 많다. 성도들은 물질의 종이 되어서도 안되고 물질로 사람을 이용해서도 안 된다. 뇌물은 하나님 앞에 합당치 않다.
선물과 뇌물은 다르다. 선물이란 감사하는 마음으로 상대에게 주는 것이지만 뇌물은 자기의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 권력자에게 주는 물질이다. 선물은 죄가 아니다.
• 21:15 공의를 행하는 것이 의인에게는 즐거움이요 죄인에게는 패망이니라
의인은 즐거움으로 공의를 행하나 악인은 공의 행하기를 싫어 하 다가 패망을 당한다.
• 21:16 명철의 길을 떠난 사람은 사망의 회중에 거하리라
명철의 길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가는 길이므로 그 길을 떠나는 사람은 사망에 거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는 생명이 없다.
• 21:17 연락을 좋아하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자는 부하게 되지 못하느니라
놀기 좋아하고, 향락과 방탕하는 자는 가난하게 된다. 디모데전서 5:6에 "일락을 좋아하는 이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고 했다. 연락을 좋아하는 자들은 그 심령이 죽은 자들이다. 이들은 가난하게 되고 타락하여 패망하게 된다.
• 21:18 악인은 의인의 대속이 되고 궤사한 자는 정직한 자의 대신이 되느니라
하나님께서 많은 악인을 희생시켜서라도 성도를 건져 주신다. 이사야 43: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의 대신으로 주었노라”고 했다. 또 모르드개 대신에 하만을 죽였고(에 7장), 출애굽시 많은 애굽사람을 희생시키면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출해 주셨다. 남을 속이는 자는 정직한 자의 대속물이 된다. 속이는 자는 제 꾀에 제가 넘어 가나 정직한 자의 길은 언제나 형통한다.
• 21:19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황야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차라리 광야에서 혼자 사는 것은 고요하고 평안하다. 만일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결혼한 자는 잘 참고 어떻게 하든지 성내지 말고, 화목하도록 연구하고 힘써야 한다.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항상 안정된 심령을 가지고 믿음을 지키고 오래 참고 견디면서 자기 할 본분을 끝까지 해 나가면 하나님이 감동을 시켜 마침내 다툼이 없는 화평한 가정으로 만들어 주실 것이다.
지혜와 의를 구하는 자는 영광을 얻음 (20-22)
• 21:20 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
지혜 있는 자는 귀한 것을 잘 보존해 나간다. 미련한 자는 귀한 것을 보존할 줄 모르고 다 삼켜 버리고 허비해 버린다. 신령한 면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지혜 있는 자는 신령한 진리와 은사와 귀한 전통을 잘 보존하지만 미련한 자는 그것들을 보존하지 못하고 다 내어 버린다.
• 21:21 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는 자는 생명과 의와 영광을 얻느니라
의와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의 신령한 것을 구하는 자는 생명과 의와 영광을 얻게 된다. 왜냐하면 의와 사랑과 진리에는 생명과 영광이 있기 때문이다.
• 21:22 지혜로운 자는 용사의 성에 올라가서 그 성의 견고히 의뢰하는 것을 파 하느니라
지혜로운 자는 원수나, 견고한 성을 정복할 수 있다. 믿음으로 말씀을 순종해 나가는 자는 아무리 완악한 사람이나 단체도 다 파하고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다.
입을 지키고, 근면하고, 선을 베푸는 자가 복이 있음 (23-26)
• 21:23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그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
입과 혀를 잘 지켜 바른말을 하고 하나님 말씀대로만 말하면 그 영혼을 환난에서 보존한다. 그러나 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하고 입과 혀를 잘못 놀리면 올무에 걸려서 앙화를 받는다(약 3:1-12 참조). 혀를 잘못 놀려서 환난 가운데 빠진 사람이 많다. 마음속에 있는 대로 말이 나오기 때문에 말을 바로 하려면 신앙 인격이 바로 되어야 한다.
• 21:24 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
무례하고 교만한 자는 망령된 자이다. 망령된 자는 하나님께 합당치 않은 사람이고 가증한 자이다. 그런 자에게는 패망이 따라온다.
• 21:25 게으른 자의 정욕이 그를 죽이나니 이는 그 손으로 일하기를 싫어함이니라
게으른 자는 정욕을 따라 행하며 일하기는 싫어한다. 그는 마침내 구덩이에 빠지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 21:26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시제 하느니라
종일토록 탐하기만 한다고 부요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아낌없이 하나님께 바치고 시제(구제)한다고 해도 가난해지는 것이 아니다. 빈부 귀천은 하나님께 있다.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구제한다. 그런 자는 심령이 부요하게 되고 물질도 하나님께서 필요하면 더하여 주신다.
여호와는 악인의 제사보다 정직한 것을 기뻐하심(27-29)
• 21:27 악인의 제물은 본래 가증하거든 하물며 악한 뜻으로 드리는 것이랴
악을 행하며 드리는 제물은 가증하며, 악한 뜻으로 제물을 드리는 것은 더욱 가증하다. 그것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처사이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의 제물을 기뻐 받으신다.
• 21:28 거짓 증인은 패망하려니와 확실한 증인의 말은 힘이 있느니라
거짓 증인은 거짓이 드러나 망하게 되고 확실한 증인의 말은 힘이 있어 죽을 자도 살린다. 복음의 증인은 모든 죽은 자를 살려 낸다.
• 21:29 악인은 그 얼굴을 굳게 하나 정직한 자는 그 행위를 삼가느니라
악인은 그 악행을 굳게 하고 정직한 자는 그 행위를 삼가서 그 정직한 행위를 굳게 한다.
승리는 여호와께 있음 (30-31)
• 21:30-31 지혜로도, 명철로도,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치 못하느니라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사람이 무엇으로든지 여호와 하나님을 당할 수 없다. 로마서 11:33에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라고 했다. 하나님의 지혜를 사람이 측량할 수 없고 비교할 수 없다. 고린도전서 1:25에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 했다. 또 하나님은 전지 전능하셔서 모든 대적하는 자를 다 이기신다.
사람들이 무기를 많이 준비하고 전쟁을 하나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시면 승리하지 못한다. 전쟁의 승패는 만군의 여호와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삼상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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