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9장 회개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회상하고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과 역사적으로 함께 했다. 느헤미야는 아브라함에서부터 출애굽까지의 역사를 회상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여 광야에서 그들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니 하나님이 그들을 징계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와 하나님의 은혜 회상(느 9:1-38)
이스라엘 백성이 금식하며 회개함 (1-4)
• 9:1-2 그 달 이십사 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를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2모든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열조의 허물을 자복하고
8장에서 초막절을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8 일간 지키고(8:14-18), 24일에는 온 백성이 금식하며 회개를 하였다. 백성들이 초막절을 지킨 후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곧 바로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고 회개한 것은 큰 은혜이다. 이들이 율법을 배워 깨닫고 보니 자기들의 죄를 발견하였고, 그 죄를 하나님 앞에 자복하며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금식하며 금식하는 목적은 죄를 자복하고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목소리를 하나님께 상달시키려는 것이다(사 58:3-4). 굵은 베를 입고 죄인임을 나타내며 낮아지는 태도이다. 티끌을 무릅쓰며 지극히 비천한 자리에 처한 태도이다. 이와 같이 티끌 가운데 처하며 하나님께 죄를 자복하며 힘써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은혜를 받을 만한 태도이다.
모든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이방 사람과 타협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이방 혼인과 이방 우상을 용납한 일들을 회개하면서 이방인과 절교를 한 것이다. 전에 남 유다 왕 여호사밧이 북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와 함께 배를 만들어 다시스에 가서 무역을 하려고 하였으나, 그 배가 파선되었다(왕상 22:48; 대하 20:35-37). 남 유다는 성경대로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나라요,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성경을 어기며 섬기는 타락한 나라이다. 그러므로 이 둘이 타협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이다.
자기의 죄와 열조의 허물을 자복하고 먼저 자기의 죄를 자복하고 다음에 열조(列祖)의 죄를 자복했다. 다른 사람의 죄를 보는 것보다 먼저 자기의 죄를 바로 봐야 한다.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만 보고 자기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는 자는 하나님께 합당치 않다.
• 9:3 이 날에 낮 사분지 일은 그 처소에 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낮 사분지 일은 죄를 자복하며 그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낮 4분지 1은 율법책을 낭독하고 4분지 1은 죄를 자복하였다. 그들은 말씀을 배우는 시간과 기도하는 시간을 동일하게 가졌으며 그 일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우리도 성경 말씀을 읽는 시간과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되고 그 두 가지를 같이 해 나아가야 한다. 성경을 보지 않고 기도만 하면 신비주의가 되기 쉽고, 성경만 보고 기도하지 않으면 신신학이 되기 쉽다.
• 9:4 레위 사람 예수아와 바니와 갓미엘과 스바냐와 분니와 세레바와 바니와 그나니는 대에 올라서서 큰 소리로 그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고
레위 사람 여덟 명은 대(臺)에 올라가서 백성들을 대표하여 죄를 자복하면서 큰 소리로 기도하였다.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시고 권고해 주시며 응답해 주신다(시 86:3; 91:15, 렘 33:3).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송축함 (5-6)
• 9:5 또 레위 사람 예수아와 갓미엘과 바니와 하삽느야와 세레바와 호디야와 스바냐와 브다히야는 이르기를 너희 무리는 마땅히 일어나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어다 주여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송축하올 것은 주의 이름이 존귀하여 모든 송축이나 찬양에서 뛰어남이니이다
다음에 레위인 여덟 사람이 일어 서서 하나님을 송축(頌祝)하였다. 이들 가운데는 전에 기도하던 여덟 사람(4절) 중 다섯 사람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존귀하고 영화로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크신 능력의 역사(役事)를 찬양하였다. 그들이 죄를 자복하는 동시에 크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일을 감사하며 찬송하였다.
• 9:6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 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여호와는 계약을 지켜 구원해 주시는 신을 뜻한다.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자연계의 하늘과 보이지 않는 신령한 하늘을 가리킨다. 즉 영적 세계와 영계(靈界)의 피조물(천사 등)과 땅 위의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회상하며 범한 죄를 자복함 (7-38)
1. 아브라함 때의 일 (7-8)
• 9:7-8 주는 하나님 여호와시라 옛적에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고 8그 마음이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시고 더불어 언약을 세우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의 땅을 그 씨에게 주리라 하시더니 그 말씀대로 이루셨사오니 주는 의로우심이로소이다
이스라엘의 역사(歷史)를 들어서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죄를 자복하였다. 그들은 먼저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들어 감사하였다. 하나님께서 아브람(높은 아버지라는 뜻)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 내셔서 아브라함(열국의 아비라는 뜻)이라는 이름을 주셨으므로(창 17:5) 그 은혜를 감사한 것이다.
땅을 그 씨에게 주리라 하시더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실 것과(창 17:7-8), 그리스도가 나실 것을 약속하였으며(창 15:5-7), 그 후 약속대로 가나안 7족속을 쫓아내고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다(수 24.11-13 참조).
2. 출애굽 때의 일 (9-21)
• 9:9-11 주께서 우리 열조가 애굽에서 고난 받는 것을 감찰하시며 홍해에서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10이적과 기사를 베푸사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그 나라 온 백성을 치셨사오니 이는 저희가 우리의 열조에게 교만히 행함을 아셨음이라 오늘날과 같이 명예를 얻으셨나이다 11주께서 또 우리 열조 앞에서 바다를 갈라지게 하시사 저희로 바다 가운데를 육지같이 통과하게 하시고 쫓아오는 자를 돌을 큰 물에 던짐같이 깊은 물에 던지시고
이스라엘의 출애굽 역사를 들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하다가 하나님께서 돌보아 주시고 긍휼을 베풀어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려 강퍅한 바로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셨다.
또 애굽 군대가 추격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에서 부르짖는 기도를 여호와에서 들으시고 기사(奇事)를 베풀어 홍해를 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은 구원하고 애굽 군병들은 물속에 멸망시켰다(출 14:21-31). 이러한 은혜에 감사하였다. 우리도 우리를 애굽과 같은 세상에서 구별하시고 이적과 기사로 마귀와 죄의 종 되었던 자리에서 인도해 내신 하나님 앞에 감사해야 한다.
• 9:12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 행할 길을 비취셨사오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인도해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더위를 막아 시원케 해주시고 밤의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준비(연단)시켜 주셨으며, 밤에는 불 기둥으로 추위를 막아 따뜻하게 해 주시며 낮의 더위를 대비하도록 준비시켰다.
이 구름 기둥은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을 상징하고, 불 기둥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성도에게도 친히 임재하셔서 말씀과 성령의 감동으로 인도해 주시고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보호해 주시며 다가올 환난을 이기도록 준비시키신다.
• 9:13-14 또 시내 산에 강림하시고 하늘에서부터 저희와 말씀하사 정직한 규례와 진정한 율법과 선한 율례와 계명을 저희에게 주시고 14거룩한 안식일을 저희에게 알리시며 주의 종 모세로 계명과 율례와 율법을 저희에게 명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 강림하셔서 친히 율법과 계명을 주셨다. 거룩한 안식일을 저희에게 알리시며 하나님께서 율법과 계명을 주신 일에 대하여 말하다가 안식일에 대해 말하였다. 이것은 4계명이 십계명 중 중심되는 계명이기 때문이다. 안식일은 하나님을 만나는 날이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영적 안식을 주시는 날이다. 그러므로 엿새 동안은 힘써 모든 일을 하고 안식일은 하루 종일 하나님의 날로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출 31:12-18; 신 5:12; 사 58:13-14).
• 9:15-17 저희의 주림을 인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주시며 저희의 목마름을 인하여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또 주께서 옛적에 손을 들어 맹세하시고 주마 하신 땅을 들어가서 차지하라 명하셨사오나 16저희와 우리 열조가 교만히 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17거역하며 주께서 저희 가운데 행하신 기사를 생각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며 패역하여 스스로 한 두목을 세우고 종 되었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하였사오나 오직 주는 사유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은혜로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풍부하시므로 저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내려 주시고 목마를 때에 반석에서 물을 내어 주셨다(출 16:12; 17:6; 민 20:8). 그것은 육신의 양식과 물만 주시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신령한 뜻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었다. 즉 만나는 생명의 떡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반석에서 나는 물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의 역사를 상징한다(요 6:48-51; 고전 10:3-4).
저희와 우리 열조가 교만히 하고 목을 굳게 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한 땅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셨으나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였다.
• 9:18-21 또 저희가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이르기를 이는 곧 너희를 인도하여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하나님이라 하여 크게 설만하게 하였사오나 19주께서는 연하여 긍휼을 베푸사 저희를 광야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길을 인도하시며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 행할 길을 비취사 떠나게 아니하셨사오며 20또 주의 선한 신을 주사 저희를 가르치시며 주의 만나로 저희 입에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의 목마름을 인하여 물을 주시사 21사십년 동안을 들에서 기르시되 결핍함이 없게 하시므로 그 옷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사오며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므로 하나님을 진노케 하였으나(출 32:1-6), 하나님께서 아주 버리지 않으시고 광야 40년 동안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해 주시고, 약속대로 가나안 땅까지 인도해 주셨다.
그 옷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사오며 이스라엘 백성이 옷 한 벌과 신발 한 켤레로 광야 40년 동안 사용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40년 동안 어떤 방식으로든지 의복과 신발이 공급되어 해어진 옷을 입지 않게 되었고 발이 부릍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3. 가나안 땅을 주신 일과 범죄한 일 (22-27)
• 9:22-25 또 나라들과 족속들을 저희에게 각각 나누어 주시매 저희가 시혼의 땅 곧 헤스본 왕의 땅과 바산 왕 옥의 땅을 차지하였나이다 23주께서 그 자손을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시고 전에 그 열조에게 명하사 들어가서 차지하라고 하신 땅으로 인도하여 이르게 하셨으므로 24그 자손이 들어가서 땅을 차지하되 주께서 그 땅 가나안 거민으로 저희 앞에 복종케 하실 때에 가나안 사람과 그 왕들과 본토 여러 족속을 저희 손에 붙여 임의로 행하게 하시매 25저희가 견고한 성들과 기름진 땅을 취하고 모든 아름다운 물건을 채운 집과 파서 만든 우물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허다한 과목을 차지하여 배불리 먹어 살지고 주의 큰 복을 즐겼사오나 26저희가 오히려 순종치 아니하고 주를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 뒤에 두고 주께로 돌아오기를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여 크게 설만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 40년 동안 보호해 주시고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번성케 해 주시고, 가나안 땅 7 족속을 쫓아내시고 그 땅과 성과 집과 우물과 과수원을 얻게 하시고 배불리 먹고 살지게 해 주셨다. 그런데도 오히려 순종치 않고 하나님의 율법을 거역하고 하나님을 등 뒤에 두었으며(왕상 14:9), 하나님의 선지자까지 잡아 죽여 하나님 앞에 설만(褻慢)히 행하였다(왕상 19:10)는 것이다.
• 9:27 그러므로 주께서 그 대적의 손에 붙이사 곤고를 당하게 하시매 저희가 환난을 당하여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크게 긍휼을 발하사 구원자들을 주어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거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죗값으로 대적에게 붙여 환난을 만나게 하였으나 그들이 환난 가운데서 부르짖을 때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셨다는 것이다.
4. 그 후 이스라엘이 범죄를 자복하며 언약을 세움 (28-38)
• 9:28-31 저희가 평강을 얻은 후에 다시 주 앞에서 악을 행하므로 주께서 그 대적의 손에 버려 두사 대적에게 제어를 받게 하시다가 저희가 돌이켜서 주께 부르짖으매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여러 번 긍휼을 발하사 건져내시고 29다시 주의 율법을 복종하게 하시려고 경계하셨으나 저희가 교만히 행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 가운데서 삶을 얻는 주의 계명을 듣지 아니하며 주의 규례를 범하여 고집하는 어깨를 내어밀며 목을 굳게 하여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30그러나 주께서 여러 해 동안 용서하시고 또 선지자로 말미암아 주의 신으로 저희를 경계하시되 저희가 듣지 아니하므로 열방 사람의 손에 붙이시고도 31주의 긍휼이 크시므로 저희를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 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징계하시고,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에는 구원해 주시는 일을 몇 번이나 반복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을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고 아주 버리지도 않으시고 끝까지 긍휼을 베풀어 주신 것을 들어 기도하며 감사하였다.
• 9:32 우리 하나님이여 광대하시고 능하시고 두려우시며 언약과 인자를 지키시는 하나님이여 우리와 우리 열왕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열조와 주의 모든 백성이 앗수르 열왕의 때로부터 오늘날까지 당한 바 환난을 이제 작게 여기시지 마옵소서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긍휼이 풍성하시며, 광대하시며 능하시고 두려우신 분이시며 언약을 지키시고 인자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다. 이러한 하나님이신 것을 믿고 이스라엘 백성이 과거 앗수르 열왕(列王) 때로부터 바벨론과 여러 열방에서 당한 환난을 하나님께서 작게 여기지 마시고 사유(赦宥)해 달라고 부르짖었다.
• 9:33 그러나 우리의 당한 모든 일에 주는 공의로우시니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는 진실히 행하셨음이니이다
이스라엘을 징계하신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은 그들이 자기들의 죄로 인하여 징계받아 마땅하다고 자복한 것이다.
• 9:34-37 우리 열왕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열조가 주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며 주의 명령과 주의 경계하신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고 35저희가 그 나라와 주의 베푸신 큰 복과 자기 앞에 주신 넓고 기름진 땅을 누리면서도 주를 섬기지 아니하며 악행을 그치지 아니한 고로 36우리가 오늘날 종이 되었삽는데 곧 주께서 우리 열조에게 주사 그 실과를 먹고 그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신 땅에서 종이 되었나이다 37우리의 죄로 인하여 주께서 우리 위에 세우신 이방 열왕이 이 땅의 많은 소산을 얻고 저희가 우리의 몸과 육축을 임의로 관할하오니 우리의 곤란이 심하오며
이 말씀은 22-27절의 말씀과 같은 말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셨고, 그곳에서 견고한 성과 기름진 땅을 취하게 해주시고 아름다운 물건과 집들을 차지하게 해 주시고 파서 만든 우물을 차지하게 하셨으며 포도원과 감람원의 허다한 과목을 주셨다. 그리하여 배불리 먹어 살지게 했으나 저희가 감사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거역하고 주의 율법을 등 뒤에 던졌으므로 이방 나라가 와서 그 땅을 점령하고 강제로 종살이하게 하였으며 그 왕들이 와서 그 땅 소산을 가져갔고 저희의 몸과 육축을 임의로 관할하므로 큰 고난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 9:38 우리가 이 모든 일을 인하여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을 치나이다 하였느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서 하나님께로 돌아올 결심을 하고 하나님의 계명과 율례를 지키기로 언약을 세웠다(10:29). 과거에는 하나님을 떠나서 율법을 등 뒤에 던졌으므로 많은 징계와 고난을 당했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로 언약을 세우고 도장을 찍은 것이다. 그 내용은,
① 계명과 규례를 지킬 것(10:29),
② 이방 혼사 하지 않을 것(10:30),
③ 안식일을 지킬 것(10:31上),
④ 7년 마다 땅을 쉬게 할 것(안식년 지킬 것)(10:31下),
⑤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성전세를 낼 것(10:32-33),
⑥ 정한 기간에 나무를 하나님의 전에 드릴 것(10:34),
⑦ 토지 소산의 맏물을 낼 것(10:35),
⑧ 맏아들과 생축의 처음 난 것을 하나님께 드릴 것(10:36),
⑨ 십일조를 철저히 바칠 것(10:37-3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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